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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피싱_ 여름 호수의 수채화
2020년 07월 2342 13410

포토피싱

 

여름 호수의 수채화 

 

박일 객원기자

 

6월 하순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농번기와 배수의 영향으로 수위 변동이 심한 저수지보다는 댐이나 강으로 출조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거의 주말이면 낚시터를 찾는 필자와 동행 출조를 하는 일행도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출조를 저수지나 수로가 아닌 물 맑고 풍경이 좋은 댐을 찾아 낚시 하기로 하였다.
댐을 출조지로 택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예년 같으면 6월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댐은 대부분 연중 최저 수위를 유지하고 있기 마련인데 올해는 전국 대부분의 댐 수위가 거의 만수에 육박할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 저수위 때문에 댐 상류에 있는 낚시터는 땅 위에 좌대가 올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장마가 시작되어서야 겨우 낚시터의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였는데 올해는 높은 수위 때문인지 댐의 상류에 있는 낚시터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녹음이 수면에 짙게 내려앉아 청량감을 더해주는 충주호의 여름.

 


상류에 있는 낚시터를 물색해봤지만 만석으로 빈 좌대가 없고 수위가 높아 예전처럼 갈수기에 앉을 수 있었던 연안 포인트도 찾기가 힘든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차선책으로 중상류에 있는 낚시터를 찾게 되었다. 7월에서 8월 한여름에 조황이 좋은 중상류지만 수심이 비교적 얕은 곳은 조황이 괜찮다는 소식을 듣고 찾은 낚시터가 충주시 살미면 무릉리에 있는 늘푸른낚시터다.
충주호에서 뱀장어낚시터로 유명한 낚시터로 여름에는 씨알 좋은 대물 붕어가 자주 낚이는 곳이기도 하다. 충주호에서도 경치 좋기로 유명한 곳으로 골짜기 한적한 곳에 수상좌대를 배치하고 조용한 낚시를 할 수 있다. 휴가낚시와 가족낚시에 적합한 곳이다. 어려운 공사 끝에 골짜기에 있는 모든 좌대에 전기 시설이 설치되어 냉난방은 물론 TV 시설까지 갖춰 이제는 거의 수상 펜션에 가까운 좌대 낚시터로 변모했다.

기대와 설렘을 안고. 보트를 타고 좌대로 가고 있는 낚시인들.


우리 일행은 지난 6월 6일 주말 오후 2시 정도 낚시터에 도착해 미리 예약해 두었던 한적한 골짜기 안쪽의 수상좌대에 올랐다. 수심이 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수상좌대 뒤편은 수심이 1m 내외이고 앞쪽은 3칸 대 기준 수심이 2m 남짓이어서 비교적 깊지 않았다.
낮에 누치가 간혹 낚였고 지렁이 미끼에는 강준치도 올라왔다. 기대했던 붕어의 입질은 보기 어려웠다.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마치자 어둠이 찾아왔다. 각자 케미를 꺾어 찌불을 밝히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돌입했는데 앞산에서 들려오는 소쩍새, 뻐꾸기, 쪽박새 소리에 아련한 유년의 추억이 떠오르기까지 할 정도로 서정적인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단지 낚시가 아니라도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수상좌대에 앉아 경치 구경을 하고 담소를 나누며 여가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밤이 늦은 시간, 자정 전후로 준척급 붕어가 낚였다. 새벽 2시경 최근엽 씨가 채집망으로 잡은 징거미 새끼 미끼로 38cm 토종붕어 한 마리를 낚으며 일행의 기분을 들뜨게 했다. 새벽 4시경 박동일 씨가 멋진 찌올림에 챔질을 했지만 12호 바늘이 펴지면서 아쉽게 붕어 구경은 하지 못했다.
철수하는 장어낚시인의 아이스박스에는 1kg이 넘을 듯한 장어가 몇 마리 들어 있었다. 늘푸른낚시터는 6월 중순 이후 수온이 올라가면 입질이 왕성해지고 대물 붕어가 잘 낚이는데 관리소 앞 골의 포인트보다 산 너머 잉어골이 조황이 더 좋다고 한다. 
현지 문의 010 8954 3651(관리인)

여름 호수의 찌불파티. 수면으로 향하는 케미의 궤적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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