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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연도 배낚시] 서해 참돔 타이라바 올해도 어김없구나!
2020년 07월 64 13441

전북 군산 연도 배낚시

 

 

서해 참돔 타이라바
올해도 어김없구나!

 

 

이도암  제이에스컴퍼니 필드스탭, 팀 메가포트 회장

 

 


수면으로 올라오고 있는 참돔. 물속에서 가물거리는 참돔의 화려한 어체가 눈길을 사로잡는 순간이다.

 

 

매년 봄이 오면 산란을 준비하는 참돔 무리가 남해로부터 북상해 온다. 그중 서해 군산의 말도권과 연도권은 매년 대물을 배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매년 찾아오는 이 대물 찬스를 만나기 위해 군산을 찾았다.
올해는 윤달이 끼어 있고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갈수록 심해져서 참돔의 이동 경로나 시기가 매우 불규칙했다. 그래서 조황이 안정적인 5월 중순을 출조일로 잡았지만 실제 서해 타이라바는 4월 중순경부터 이미 그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내가 탄 낚싯배는 군산의 백곰호로서 선장 양정규 씨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낚시인이다. 지난 5월 22일 새벽 3시에 군산에 도착, 서해바다낚시점을 방문해 승선 명부를 작성한 후 체온 체크와 마스크 유무 확인 과정을 거쳤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이 낚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연도 어초지대에서 78cm 참돔 상봉
새벽 4시에 출발해 연도 방면으로 30분간 이동하며 양정규 선장과 최근 조황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양 선장은 “최근에는 연도 본섬 주위를 노리고 있다. 연도 남쪽의 어초에서 주로 낚시가 이어지며 동틀 무렵이 가장 입질이 잘 들어오니 이 시간대 낚시에 집중하라”라고 말했다.
연도권 참돔 포인트는 수심이 20m가 채 안 되는 곳이 많다. 이 얕은 수심대를 따라 참돔이 군집해 이동하기 때문에 포인트 범위가 매우 협소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느 한 배에서 참돔이 낚이면 여러 배들이 그 곳으로 몰려들게 된다. 자연스럽게 배의 소음이 그대로 참돔에게 전달되고, 입질을 받은 직후에 배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참돔 무리가 사방으로 퍼져 포인트가 깨지게 된다.
따라서 연도권은 입질 타이밍이 짧고 포인트 구간도 짧아 흔히 “낚일 때 많이 낚아야 된다”는 말이 통하는 곳이다. 그만큼 선장의 노련함이 요구되고 낚시인들도 선장의 가이드를 충실히 따라줄 필요가 있다.
얘기를 나누다보니 백곰호가 어느새 연도 해상에 도착했다. 그리고 연도 해역에 떠 있는 수십 척의 낚싯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지금이 서해 타이라바의 메인 시즌임은 알려주고 있었다.
이날 나의 첫 채비는 45g 텅스텐 헤드와 다이와 코우가 나카이튠. 예민한 참돔을 상대해야 하기에 최대한 슬림한 채비를 사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금색 펄이 들어간 쟈칼의 빙빙다마 웜을 잘라 컬리 부분만을 바늘 끝에 살짝 달아주었다.
신중하게 릴링하며 참돔을 유혹하던 중 ‘툭!’ 하는 가벼운 터치와 동시에 약 30m를 내빼는 강력한 입질이 들어왔다. 대물 참돔의 질주였다. 침착하게 대를 세우며 녀석을 컨트롤하는데, 혹여나 입에 박힌 바늘이 빠지는 건 아닐까 싶어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연도권은 수심이 얕다보니 참돔이 한 번 차고 나가면 20m씩은 질주하기 때문에 이 타이밍에 참돔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15분 정도 지나자 드디어 녀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동시에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대물이다. 엄청난데!”
간신히 뜰채에 녀석을 넣고 나자 온몸의 긴장이 풀리고 긴장은 전율로 바뀌었다. 78cm! 서해 대물 시즌이 찾아왔지만 이렇게 포인트 도착 직후 바로 대물을 만날 줄이야! 행운도 보통 행운이 아니었다. 나의 첫 수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것과 동시에 여러 자리에서 참돔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뜰채를 외치는 사람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정신없이 휘어지는 낚싯대들이 눈에 들어왔다.

 

고정민 씨의 파이팅 순간. 오전 물때에 집중적으로 입질이 쏟아졌다.

 

7짜 광어 연이어 포획
그렇게 화끈했던 두어 시간 남짓한 아침 피딩이 지나가자 거짓말처럼 참돔 입질이 사라졌다. 아마도 많은 배들이 내는 소음이 문제로 보였다. 그때부터 선장들의 머리싸움이 시작됐다. 참돔이 모이는 자리에서 다시 스쿨링되기를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이동하는 참돔 무리를 쫓아다닐 것인가?
어떤 낚싯배는 기존의 입질 구역을 따라 흩어진 무리를 노려보기도 하고, 어떤 낚싯배는 말도의 새로운 포인트를 탐사하기 위해 고군산군도로 방향을 틀었다. 낚시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배에 탄 낚시인들은 선장의 결정을 믿고 다시 낚시를 이어갔다.
백곰호는 말도 본섬 쪽으로 이동했다. 이처럼 백곰호는 참돔이 있을 법한 장소를 두루두루 돌아다니면서 지루하지 않은 낚시를 이어가는 것이 운항 스타일인데 나의 낚시 스타일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
말도의 여러 포인트에서 다양한 채비를 조합하여 참돔의 입질을 유도해 보았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오전 시간이 그냥 흘러갔다. 아침 피딩타임의 동시다발적으로 들린 히트 소리가 그리워 질 때 즈음 갑자기 밑걸림과 비슷한 묘한 느낌이 들어 챔질하자 묵직한 저항이 전달돼 왔다. 분명 광어 같았는데 묵직한 돌을 올리는 느낌 끝에 올라온 녀석은 7짜가 넘는 대광어였다. 이 정도면 저녁거리를 훌륭히 해결했다는 마음에 뿌듯함이 밀려왔다.

 

살아나는 물때를 노려라
그렇게 오전낚시를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연도 어초 포인트로 향했다. 잠시 한산해진 틈에 다시금 참돔이 스쿨링이되어 있을 것이라는 게 양 선장님의 판단이었다.
오후 물때에는 다소 파동이 큰 채비를 썼다. 내가 즐겨 쓰는 다이와 코우가 컬리빔 웜을 활용해 바닥에서 타이라바를 굴리듯 끌며 입질을 유도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또 30분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투두둑-’ 하는 입질과 함께 또 다시 질주하는 참돔의 입질이 전달되었다. 랜딩 도중 여기저기에서 히트소리가 들려왔다. 오후 피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너도나도 참돔을 걸자 사무장님은 물론 선장님도 뜰채질에 정신이 없었다. 하루에 두 번의 물때, 두 번의 피딩이 정확하게 찾아오는 것을 보며 참돔은 약속의 고기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오전과 마찬가지로 낚싯배들이 다시 우리 주위로 우르르 몰려들자 또 다시 입질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그래도 오전과 오후에 모두 대물과 마릿수 손맛을 만끽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서해 봄 시즌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출조였다.
문의 군산 백곰호 양정규 선장 010-8421-1074

 

필자가 첫 조과로 올린 78cm 참돔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78cm 참돔을 끌어낼 때 사용한 장비.  

드는 45g짜리 텅스텐 헤드, 로드는 제이에스 컴퍼니의 C4 511 풀솔리드 모델을 사용했다.

고정민 씨가 굵은 참돔을 낚은 뒤 사진을 찍었다.

 

동 틀 무렵 연도 해상에 몰린 낚싯배들. 올해 서해권에서 가장 핫한 필드가 되고 있다.

 

필자(왼쪽)와 백승호가 오후 물때에 동시에 올린 참돔을 들고.

 


 

FISHING GUIDE

 

산란기 이후의 패턴 변화
봄에 산란 시즌을 맞은 참돔은 무리지어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무리를 제대로 만나면 한 배에서 200마리 가까이 낚일 때도 있다. 하지만 낚싯배가 몰리는 등 악재가 발생하면 의외로 피딩이 짧게 끝나는 경우도 허다한데, 실제로 전날까지는 잘 낚이다가도 다음날에는 순식간에 어군이 자취를 감추는 경우도 많다.
산란이 본격적으로 끝나면 참돔이 이곳저곳으로 퍼지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돌입한다. 시기적으로는 7월 초인데 이때는 참돔이 매우 예민한 입질을 보이게 된다. 산란 전에는 빠른 리트리브에 반응할 때가 많지만, 산란 이후에는 다소 예민해지며 바닥권에서만 입질할 때도 많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지렁이를 꿴 생미끼 채비에 반응이 더 좋을 때가 많다.
대체로 살아나는 물때에 참돔 조과가 확인되면 그 다음날 바로 출조했을 때 참돔을 만날 확률이 높으니 평소 즐겨 찾는 낚싯배 선장이 올리는 조황에 귀를 기울이는 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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