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시화호 형도각지 산란찬스 맞았다
2010년 05월 8725 1346

수도권 마지막 청정붕어 낚시터

 

 

시화호 형도각지 산란찬스 맞았다

 

장재혁 객원기자·천류 필드스탭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시화호 안에 있는 형도각지에서 붕어의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미개발낚시터인 형도각지는 내가 재작년 4월에 새우 밤낚시로 월척을 낚고 그 달 낚시춘추에 소개한 바 있다. 그런 형도각지가 새로 봄시즌을 맞은 것이다.

 

▲독지리권 연안 수초를 바라보고 대를 편 김성호 회원의 낚시 자리.


시화호에 있는 형도각지는 송산면 독지리 해안으로부터 2km 떨어진 형도(衡島)를 중심으로 두 개의 제방으로 양면을 막은 담수호이다. 전체적으로 4면의 형태인데 2면은 제방이고 나머지 2면은 갈대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낚시가 가능한 곳은 독지리와 고포리에서 형도로 진입하는 2개의 제방이다. 고포리 제방은 예전에 막아 놓았던 진입로를 개방했다. 제방의 총길이가 3km에 달하지만 낚시가 가능한 구간은 1.7km 정도이다. 제방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연안으로 드문드문 부들과 갈대군락이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고 그 외 맨바닥처럼 보이는 곳도 바닥에 침수수초가 자라고 있다. 수심은 50∼80cm로 얕은 편이다.
3월 6일 카페 평산가인 회원 2명과 함께 형도각지를 찾았다. 매섭게 불어 닥치는 북서풍에 의해 드넓은 각지는 물결이 넘실대고 있었다. 채비를 투척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지난주에 이곳으로 출조했던 김성호(경기 군포)씨는 오히려 바람이 불고 물결이 넘실거리는 상황에서 조황이 좋았다고 하였다. 때론 섬낚시나 간척지에서 낚시를 하다 보면 유독 바람이 불어야 입질을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우연한 일치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이러한 환경에 붕어들이 적응해 있어서 오히려 바람이 멈추면 경계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밤낚시 조과 앞에서. 김성호(좌)·전석민 회원이 32cm 월척과 9치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고포리는 물이 맑아 다시 독지리로

 

우리 일행은 우선 고포리 제방으로 가서 포인트를 둘러보았으나 독지리 제방보다 수심이 얕은데다 물색도 맑은 편이었다. 안산과 인천에서 온 낚시꾼들이 있었는데 낮낚시에 잔 씨알의 붕어들만 낚아 놓은 상태였다. 이틀 전만 해도 제법 큰 붕어가 올라 왔다는데 바람이 불면서 물색이 맑아지고 조과가 내려앉았다고 한다.
우리는 맞바람이라도 물색이 좋은 독지리가 낫겠다고 판단했다. 다시 독지리로 돌아와 포인트를 정하고 밤낚시를 준비하였다. 넘실거리는 물결 속에 선 찌가 입질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다행히 그런 상황에서도 찌가 몸통까지 올라오는 입질에 첫수로 7치 붕어를 낚을 수 있었다.
날이 저물어도 바람은 멈출 줄 모르고 옷깃을 파고들었다. 찌불을 밝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측 32대의 찌가 서서히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챔질하였다. 묵직한 느낌이 월척임을 알겠더니 과연 올려보니 32cm 붕어였다. 배에 알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 산란 전이다. 우측에 자리한 김성호씨도 9치 붕어를 낚았다. 다행히 밤 9시경에 바람이 조금씩 잦아들고 있었다. 이곳은 자정을 넘긴 1시경부터 또 한 번의 입질타이밍이 있기에 기대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새벽 2시 풍향이 바뀌어 등 뒤에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입질은 들어오지 않았고 결국 아침까지 침묵을 지켰다. 이곳은 아침 입질이 활발한 곳인데도 동풍으로 바뀐 탓일까? 아침에도 7치 한 수로 끝났다. 

 

 ▲독지리수로에서 잔챙이 붕어를 올리는 낚시인.

 

보트낚시인들 “37cm 월척까지 낚았다”

 

3월 27일, 우리는 다시 형도각지를 찾았지만 여전히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그러나 지난 주와 달리 5∼6대의 보트가 수면에 떠있다. 그렇지 않아도 보트낚시를 하면 어떤 조과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서울 중부낚시 회원들인 그들은 “주중에 한 회원이 우연히 이곳을 찾아 월척 4수와 6∼9치급으로 아이스박스 가득 낚았다”고 한다. 이날도 중부낚시회 신인철씨가 월척 3수와 준척 3수를 낚았다. 그중 최대어인 37cm 붕어는 저녁 7시경 지렁이 미끼로 낚았다고 한다.
이날은 형도각지 옆에 있는 독지리수로에도 많은 낚시꾼들이 찾았다. 대부분 짝밥낚시와 수초직공채비를 이용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물색이 맑은 편이었지만 인천에서 온 한창길씨는 떡밥에 5∼6치 붕어를 15수쯤 낚아내며 손맛을 즐기고 있었다. 인천에서 온 또 다른 낚시꾼은“이맘때면 월척급 붕어도 낚였는데 올해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밤새 낚시해보았지만 예년만 못하다”며 아쉬워했다.
형도각지 주변에는 독지지를 비롯해 작은 둠벙이 6~7개 산재해 있다. 이 둠벙 중에서 100원짜리 동전만한 붕어비늘이 낚싯바늘에 걸려 나온 곳도 있다고 한다. 또 최근 인근의 독지지에서도 붕어가 얼굴을 비추고 있어 현지꾼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생태공원 조성 계획, 낚시금지 가능성도

 

 ◀수초가 발달해 있는 형도각지 고포리 지역.

 

 

수도권에서 오염원과 외래어종이 없고 대형 붕어를 만날 수 있는 낚시터가 흔하지 않다. 형도각지는 바로 그런 몇 안 되는 낚시터 중 하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곳 시화호에도 개발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송산 그린시티와 유니버설 영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 시기가 언제일지 알 수는 없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도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낚시가 불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참고로 이곳은 포인트가 돌무더기로 이루어져 있어 받침틀을 지참하여야 한다. 미끼는 지렁이와 새우가 유효한데, 바닥새우는 작고 채집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입질 집중시간은 초저녁과 자정 이후, 아침시간으로 긴 대와 짧은 대 골고루 들어오지만 대체적으로 28~32대에서 주로 입질을 받을 수가 있었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를 나와 우회전, 제부도·송산 방면으로 진입. 비봉, 남양, 마도를 거쳐 15Km 가량 가다가 송산교차로에서 우회전해 2개의 사거리를 직진 통과하면 정면에 현대자동자 정비사업소를 가운데 두고 두 갈래 길이 보인다. 왼쪽 독지리 방향으로 진입해 약 8km 가면 독지2리 마을회관이 나오고 정면에 보이는 두 슈퍼 사이 길로 들어가 산길을 통과하면 콘크리트 도로가 끝나고 간척지 비포장도로가 시작된다. 좌측으로 멀리 채석장처럼 보이는 돌산이 형도. 형도 방향으로 가면 좌측 갈대밭 사이에 수로가 보이고 이곳을 지나 200m 더 가면 독지리 제방이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