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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초평천_ 큰비 끝나면 가보세요 원남지 붕어 입질 대기 중
2020년 09월 2668 13619

충북 음성 초평천

 

큰비 끝나면 가보세요
 
원남지 붕어 입질 대기 중

 

박일 객원기자

 

별이 총총 박힌 하늘 아래 찌불을 밝힌 음성 초평천의 밤.

 

올해는 유난히 국지성 호우가 많고 장마 기간도 길다.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 해가 뜬 날을 보기 힘들 정도다. 수시로 내리는 국지성 호우 때문에 오름수위 특수는 고사하고 제대로 된 낚시도 못한 채 여름 피서철을 보내는 게 아닌가 싶어, 비가 주춤하던 8월 2일 서울을 떠났다.
우리가 찾은 곳은 충북 음성 원남지 유입천인 초평천. 원남지는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낚시가 금지되어 있다. 7월 하순 원남지를 찾은 조우가 낚시가 금지된 사실을 알고는 인근에 낚시할 만한 장소를 물색하다가 발견한 곳이다.
원남지 최상류에서 초평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4km 부근에 삼룡보가 있다. 큰비가 지나가고 나면 원남지와 삼룡보의 어자원이 유입된다. 원남지와 삼룡보 사이엔 여러 개의 농업용 보가 설치되어 있는데 대부분 수심이 얕거나 폭이 좁아 낚시를 하기 힘들고 우리가 낚시를 하기로 한 삼룡교 주변이 낚시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수심은 1.2~1.5m로 적당하며 부들, 마름, 뗏장수초가 고루 분포되어 있어 붕어 서식 여건을 잘 갖추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낚시할 수 있는 구간이 그리 길지 않아 자리가 10여 곳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붕어 자원은 풍부해 7~9치가 잘 낚이고 간혹 4짜붕어도 올라온다.

 

이렇게 재미있는 낚시를 할 줄이야 
수로에 도착해보니 먼저 도착한 김동영 씨가 우리 일행을 반긴다. 살림망에는 벌써 10여 수의 붕어가 들어 있어 기대감이 들었다. 김동영 씨가 나를 위해 미리 봐둔 포인트엔 뗏장수초, 부들, 마름이 자라 있었다. 연안은 경사가 조금 있어 발판좌대가 있으면 낚시하기 편해 보였다. 3칸 이상으로 4대를 펴고 12호 외바늘채비에 지렁이, 청지렁이, 글루텐, 옥수수를 고루 사용했다.
오후 5시부터 낚시를 시작했는데 어두워지기 전에 벌써 10여 수의 준척 붕어가 낚였다. 박동일 씨는 지렁이 미끼에 32cm 붕어를 비롯해 40~50cm 크기의 메기를 3마리나 낚았다.
어둠이 내려앉자 박동일씨 옆에 앉은 최승복 씨는 글루텐 미끼로 4짜 붕어를 낚았다. 계속되는 붕어 입질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낚시를 했다
붕어 외에 메기, 자라, 동자개, 누치, 마자, 모래무지까지 많은 종류의 물고기가 낚였다. 자정 전까지 일행 3명이 낚은 조과는 4짜 붕어 1마리와 월척 4마리, 준척급 30여 마리였다. 생각지도 못한 낚시터에서 이렇게 재미있게 낚시할 줄은 몰랐다.
자정을 넘겨서도 계속되는 입질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 한두 방울 내리던 비가 폭우로 바뀌었다. 조금만 기다리면 멈추겠지 생각하고 차에 가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는데 그게 아니었다. 비는 계속 내렸고 수위는 급격하게 불어 낚시 자리까지 잠기고 있는 상황. 서둘러 낚시 짐을 챙겨 차로 돌아왔다. 낚시 장비를 모두 수장시킬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비는 더욱 거세게 내렸고 새벽 1시경 철수를 결정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엔 앞이 안 보일 정도의 폭우가 내렸다. 
초평천은 장마가 끝나고 수위가 안정되면 더 좋은 조황이 기대되는 곳으로 가을에 다시 한 번 찾고 싶다. 참고로 수로변 제방은 농로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농부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차에 신경 쓰길 바란다.  
내비 주소 원남면 조촌리 748-2

 

삼룡교에서 본 초평천.

비 갠 뒤의 초평천. 쌍무지개가 산에 걸터앉았다.

부들, 마름, 뗏장수초 등이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는 초평천 연안.

초평천의 밤낚시 조과.

김동영 씨가 초평천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41cm 붕어를 낚은 최승복씨. 원남지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묵직한 살림망을 들어 올리고 있는 임철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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