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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곡지_ 오름수위가 만든 황금찬스 아침마다 월척주의보
2020년 09월 840 13620

대구 이곡지

 

오름수위가 만든 황금찬스

 

아침마다 월척주의보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파라다이스좌대·한조크리에이티브 필드스탭

 

이곡지 제방 우측 무넘기 자리에서 낚시한 필자가 자정과 아침 6시에 옥수수 미끼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필자의 오른쪽 자리에서 낚시한 대구의 변종학 씨가 아침 9시에 마름 수초 언저리에서 입질을 받아 월척 붕어를 낚아내고 있다.

제방 좌측에서 바라본 이곡지. 전역이 황토 물색이고 제방과 제방 좌우측으로 진입하기 좋다.

제방 오른쪽 끝의 무넘기 포인트. 필자가 낚시한 자리로 긴 대를 이용하여 건너편 제방의 경사로에 찌를 세웠다.

 

지난 8월 3일 중부지방은 물난리로 어수선했지만 남부지방은 폭염주위보로 인한 습한 날씨와 더위로 견디기가 힘들었다. 그 틈에 나는 몇몇 지인과 낚시를 다녀왔다. 일행이 여러 곳을 살펴봤지만 대부분의 저수지는 황톳물로 만수가 되었고 강 역시 흙탕물과 잦은 배수로 수위 변동이 심했다. 그러던 중 대구의 노만우 씨가 10일 전에 대구 근교의 이곡지를 찾았는데 밤에는 전혀 입질이 없다가 오전에 4짜 붕어와 준월척 붕어 몇 마리를 낚았다고 하며 이곡지로 출조했다. 
이곡지는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에 있는 6천평 규모의 준계곡지다. 저수지의 형태가 정사각에 가까운 항아리 모양인데 상류와 하류의 수심 차가 없다. 전체적으로 수심은 2~2.5m. 이곳은 20년 전만 해도 향어 유료낚시터로 운영되어 아직도 향어 자원 일부가 남아 있으며 서식 어종으로는 붕어와 잉어 그리고 가물치가 있다. 배스는 약 10년 전에 유입되었다고 한다.

 

노만우 씨의 호황 소식 듣고 대구로
오후 2시경 이곡지에 도착하여 둘러보니 하류에는 논이 많지 않아서 물이 많이 빠지는 저수지는 아닌 것 같았고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의 유입량도 많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저수지 주위로 나무가 많아 다른 곳과 비교해 휴식을 취할 그늘이 많았다. 특히 상류 우안 연안의 묏자리 아래는 나무그늘과 주차시설이 있고 마름 군락과 뗏장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는 포인트로 좋아 보였다. 
저수지를 둘러보고 있을 때 고향 후배인 정경록 씨가 도착하여 합류했고 구미의 노만우 씨와 울산의 황현대 씨까지 합류하여 자리를 잡게 되었다. 나는 저수지 우측 하류인 무넘기 주변에 자리를 잡았고 정경록 씨는 좌측 상류에 자리를 잡았으며 황현대 씨는 제방 초입에, 노만우 씨는 상류 묏자리 포인트 앞 마름 군락 끝에 자리를 잡았다. 10일 전 이곳에서 4짜와 월척 붕어가 낚였다고 했다.
출조 당일에는 우리 외에 다른 낚시인 5명이 함께 낚시를 하게 되었는데 몇 자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포인트에 낚시인들이 앉았다. 내 자리는 무넘기 자리다보니 연안에서 경사가 완만하게 물속으로 이어졌는데 좌측 무넘기 쪽은 수심이 1.3m가 나왔고 우측에는 수심이 2m 이상 나왔다.
최근 장마 전 배수로 연안의 수초가 말라 죽어서 바닥이 지저분했다. 죽은 수초가 끝나는 곳에 긴 대를 이용하여 찌를 세우고 연안 가장자리로 자라는 뗏장수초 언저리에 짧은 대를 이용하여 찌를 세웠다.

 

밤에는 깜깜 무소식 
날씨가 무더워서 낚싯대 편성한 뒤 오후엔 나무그늘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 와중에 산소 관리인이 와서 주위를 살펴보더니 깨끗하게 사용하고 있으니 어지럽히지 말라며 당부하고 내려갔다. 산소가 있는 곳은 사유지여서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길을 막아 진입하지 못하게 했는데 최근 개방했다고 한다.
일찍 저녁을 먹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 찌를 확인하니 옥수수 미끼를 꿰어둔 찌에 입질이 있었다. 찌톱을 끝까지 올려 1m 정도 옮겨놓은 게 여러 대 있었다. 내 자리에도 건너편 제방 경사의 4칸 대 찌가 좌측으로 1m 이동하여 찌톱 끝까지 옮겨 놓았다.
이곡지도 평소에는 터가 세서 붕어의 입질을 받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오름수위에 황톳물로 물색이 탁해지면 의외로 붕어의 입질이 자주 들어오는 경우를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하지만 초저녁에는 저수지의 모든 낚시인들이 붕어의 입질을 받지 못했다. 시간은 흘러 밤 11시가 됐고 찌가 살짝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찌를 챘더니 32cm 월척 붕어가 올라왔다. 하지만 그 후로는 입질이 없어서 잠을 자고 아침 5시에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제방 초입에서 낚시하는 황현대 씨가 아침 입질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미끼를 갈아주고 있다.

이곡지에서 잘 먹힌 옥수수 미끼.

필자 함께 낚시한 노만우, 정경록, 변종학(왼쪽부터) 씨가 당일 월척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제방에서 낚시한 울산의 황현대 씨가 옥수수 미끼로 낚은 4짜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아침 9시에 월척을 낚은 변종학 씨.

아침 8시에 묘지 앞 상류 포인트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자랑하는 노만우 씨.

제방 우측에 묘가 있는 포인트. 마름수초 군락과 연안 뗏장수초까지 있어서 이곡지의 명 포인트다.

나무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는 일행들. 이 주변은 묘가 있는 포인트로 주차하기도 좋다. 묘지 관리인이 자주 드나들기 때문에 청결은 필수.

필자 일행이 이곡지에서 낚은 월척 붕어와 준척 붕어.

황현대 씨의 4짜 붕어 계측.

 

혼자서 4짜 포함 월척 8마리
입질은 아침부터 시작됐다. 아침 6시경 내 자리 좌측 3번째 찌가 잠기면서 초릿대가 살짝 휘는 것을 확인하고 챔질했는데 31cm 붕어 1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침 8시부터 본격적으로 붕어의 입질이 들어왔다. 우측 상류에서 낚시한 노만우 씨가 월척 1수를 낚고 건너편 상류에서 낚시한 정경록 씨도 허리급 월척 1수를 낚았다. 제방에서 낚시한 황현대 씨도 챔질하여 뜰채로 담는 모습이 보였다.
오전 9시경 제방 중앙에서 낚시한 현지인도 붕어의 입질을 받아 당겨내면서 뜰채를 몇 번이나 들었다 놓았다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멀리서 보아도 4짜 붕어는 되어 보였다. 붕어의 입질은 오전 10시까지 여기저기서 들어왔다. 
당일 필자 일행의 조과는 4짜 1수에 월척 6수, 준척 3수를 기록했고 제방에서 앉은 낚시인은 혼자서 4짜 1수를 포함 월척 8수에 준척 3수를 낚았다. 당일 사용한 미끼는 지렁이와 옥수수글루텐 그리고 옥수수를 사용했는데 지렁이에는 배스와 붕어가 함께 낚였으며 대부분의 월척 붕어는 옥수수에 낚였다.
이곡지 붕어의 입질 형태는 보편적으로 찌가 빨리 올라오는 경우가 많으며 수심이 얕은 곳에는 밤과 이른 아침에도 입질이 들어오고 수심이 2m 이상인 곳은 주로 아침 8시에서 10시 사이에 입질이 집중됐다. 마지막으로 상류의 산소 포인트는 사유지이므로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 매일 관리인이 산소를 찾아 상태를 확인한다.  
내비 주소 북구 서변동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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