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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벵에돔낚시_과거의 우도는 잊어라 일반 벵에돔 지고 긴꼬리가 뜬다
2020년 10월 898 13695

제주도 벵에돔낚시

 

과거의 우도는 잊어라
일반 벵에돔 지고
긴꼬리가 뜬다

 

이영규 기자

 

1년 중 장마 직후에 최고의 피크를 맞는 우도 벵에돔낚시가 순항 중이다. 올해는 긴꼬리벵에돔이 유난히 많이 낚이고 씨알도 굵어 제주권 부속섬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낚시문화연구회 이선호 회원이 우도 벵에돔의 강한 저항을 제압하고 있다. 이날 낚인 벵에돔의 90% 이상이 긴꼬리벵에돔이었다.

 

우도는 장마철 이전까지는 수온이 낮아 큰 재미를 볼 수 없다가 고사리장마가 내리는 5월경부터 서서히 시동이 걸린다. 물론 장마철 이전에도 낚시가 되긴 하지만 시즌 초반 벵에돔낚시는 녹녹치 않다. 이때는 수온이 낮고 대부분 붙박이 일반 벵에돔이라 약은 입질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마가 끝나고 수온이 오르면 상황이 반전되는데 남양의 파이터 긴꼬리벵에돔이 가세하기 때문이다.
원래 우도는 제주도의 여러 부속섬 중에서도 긴꼬리벵에돔 자원이 빈약했던 곳이다. 그러나 물길이 바뀐 것인지, 수온 상승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최근 몇 년 새 긴꼬리벵에돔 유입량이 부쩍 늘었고 올해 역시 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낚시문화연구회 강국진 사무국장이 초들물에 올린 47cm 긴꼬리벵에돔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최대어였다.

▲발판이 편하고 넓어 많은 인원이 동시에 낚시하기 좋은 큰동산 포인트.

▲“우도가 예전의 우도가 아닙니다. 긴꼬리벵에돔이 부쩍 많아졌어요.” 회원이 철수 무렵 올린 35cm 긴꼬리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

▲우도에서 올라온 4짜급 긴꼬리벵에돔.


취재일 큰동산 포인트에서 긴꼬리 46cm까지 낚여 
지난 8월 29일, 벵에돔낚시클럽 낚시문화연구회 제주지부 회원들과 함께 우도 큰동산을 찾았다. 높은 직벽형 포인트인 큰동산은 낚시공간이 넓기 때문에 많게는 4~5명이 낚시할 수 있는 포인트다. 다소 번잡할 수 있지만 서로 잘 아는 한 팀이 내린다면 충분히 호흡을 맞춰가며 낚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큰동산 우측에는 작은동산이 있는데 이름은 비슷하지만 포인트 특성은 극명하게 갈린다. 본류 영향을 잘 받는 큰동산은 긴꼬리벵에돔이 잘 들어오는 반면 약간 안쪽으로 후미져 있어 본류와 거리가 먼 작은동산은 일반 벵에돔 위주로 낚시가 이루어진다.    
과거에는 큰동산도 긴꼬리벵에돔과 일반벵에돔의 출현 빈도가 6대4 내지 5대5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7대3 또는 8대2 수준까지도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조황도 훨씬 좋아졌다. 긴꼬리벵에돔은 일반 벵에돔과 달리 활동성이 강하고 떼를 지어 이동하는 습성상 조류에 채비만 잘 태워 밑밥과 동조시켜주면 어렵지 않게 입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륙 직전에 바라본 우도 큰동산 일대. 우도에서 가장 안정된 조황을 보여주는 구간이다.

▲벵에돔낚시용 밑밥과 미끼.

▲우도피싱호 송지훈 선장. 루어낚시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갯바위낚시 전문가이기도 하다.

▲강국진 씨가 사용한 제로찌.


취재일은 물때가 10물인 데다가 주의보 뒤끝이어서 낚시 여건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다만 물색이 다소 어두운 빛을 띠고 있어 약간의 수온 하강이 예상됐지만 낚시 시작과 동시에 30~35cm급 긴꼬리벵에돔이 앞 다퉈 입질을 해댔다.
이선호 씨는 “올해 장마가 끝난 후에는 우도가 가장 핫하다.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혹시나 상황이 나쁘게 바뀔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꾸준한 마릿수 조황을 보이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가장 큰 놈은 낚시문화연구회 강국진 사무국장이 올린 47cm 긴꼬리벵에돔이었다. 이놈은 우도 본섬 정자 방향으로 흐르는 썰물 조류에 채비를 태워 50m 지점에서 입질을 받았다. 평소 우도에서 낚이는 벵에돔은 20cm 중후반부터 커야 40cm 초반급이 많은데 그런 벵에돔만 보다 46cm 긴꼬리벵에돔을 보자 지귀도나 범섬에서 올라온 5짜급만큼 거대해 보였다.

 

▲취재일 조과를 자랑하는 낚시문화연구회 회원들. 들고 있는 벵에돔은 모두 긴꼬리벵에돔이다. 왼쪽부터 강국진 사무국장, 추형록, 이선호 회원.

▲강국진 사무국장의 파이팅.

▲병풍 포인트. 들썰물낚시가 모두 잘 되는 자리다.

▲우도 긴꼬리벵에돔의 날렵한 자태.

▲낚시문화연구회 회원들이 일렬로 서서 낚시를 즐기는 모습.

▲우도피싱호가 작은동산에 접안하고 있다.

▲성산포항에 도착한 우도피싱호. 오전과 오후 하루 두 번 출조한다.

 

 

오전, 오후 포인트 예약제로 운영
철수 시간이 다 된 오후 6시경 조황 사진을 찍기 위해 낚은 벵에돔을 모아보니 대략 20마리가 넘었다. 30~35cm급이 주종이었고 46cm를 비롯해 4짜 이상도 3마리가량 섞였다. 특이한 점은 이날 올라온 일반 벵에돔은 고작 1마리뿐이었다는 점이다. 아무리 긴꼬리벵에돔이 늘었다 해도 일반 벵에돔이 이렇게 안 낚일 줄이야…
이처럼 지금껏 우도를 커야 30cm 중반급들이 낚이는 마릿수터라고 알고 있던 낚시인들이라면 앞으로는 그 고정관념을 버려야 될 것으로 보였다. 이날 최대어를 올린 강국진 씨는 “이 정도 씨알이라면 거의 범섬 수준이다. 나는 긴꼬리벵에돔낚시를 좋아해 범섬을 자주 찾았는데 이제는 우도도 주 출조권으로 등록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도의 가을철 피크는 9~10월이며 10월 한 달이 씨알과 마릿수에서 최고의 조과를 보인다. 11월까지는 그런대로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이후로는 수온이 내려가 조황이 떨어진다. 동시에 서귀포 일대 낚시터들의 조황이 좋아지기 때문에 우도를 찾는 발길은 점차 뜸해진다.
한편 우도의 낚싯배들은 3년 전부터 예약제로 손님을 받고 있어 불필요한 포인트 경쟁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우도는 다른 섬들처럼 한 번 내리면 걸어서는 다른 포인트로의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한 번 내리면 일행들끼리 오붓하게 낚시할 수 있어 더욱 편하다.
낚싯배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하루 두 번 출항하며 오전 출조는 매일 아침 5시, 오후 출조는 오후 12시40분에 낚싯배가 뜬다. 선비는 1인당 3만원.


문의 성산포 우도피싱호 010-369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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