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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중왕리수로 _ 지그헤드 이어 스피너, 크랭크베이트까지 8트랩, 이거 신세계구나!
2020년 10월 734 13727

충남 서산 중왕리수로

 

지그헤드 이어 스피너, 크랭크베이트까지 
 
8트랩, 이거 신세계구나!  

 

유철무 바낙스, 배스랜드 필드스탭

 

중왕리수로 최하류 석축 구간에서 로드를 휘저어 지그헤드리그 8트랩을 운용 중인 회원들. 이 사진을 촬영한 직후 권순배 회원(왼쪽)이 배스를 낚았다.

 

로드워크만으로 수면을 휘저어 배스를 유혹하는 기법인 8트랩. 빅베이트 기법으로 알려진 이 낚시 방법이 다른 루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산 중왕리수로에서 지그헤드리그를 비롯해 스피너베이트, 크랭크베이트로 8트랩을 시도해 본 우리는 그 결과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폭발적인 입질과 함께 낚이는 사이즈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대호만, 천수만, 부사호 등 중부 지역의 유명 배스터의 조행을 지면에 실었다. 이번 호 취재지를 고민하다 초여름 서산 중왕리수로에서 4짜급 배스를 마릿수로 낚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충남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에 있는 중왕리수로는 저수지를 떠올릴 정도로 수면이 넓다. 14만1천평으로 이 때문에 중왕지라고도 부른다. 긴 석축 연안과 함께 수초 군락이 잘 형성되어 있다. 

 

14만1천평 수면적의 중형수로
취재팀인 파이널캐스팅 회원들은 일주일 전인 8월 22일 중왕리수로 사전답사에서 마릿수 배스를 만났다. 곳곳에 녹조현상이 보였고 수위는 평소보다 내려가 있었지만 활성도는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취재 당일인 29일의 수위는 일주일 전에 비해 30cm 이상 내려가 있었다. 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미리 배수를 한 것으로 보였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낚시 준비를 하면서도 내심 걱정이 되었다. 수위가 낮아지면 배스의 활성도는 떨어지고 무엇보다 사전 답사를 통해 계획했던 동선이 틀어지기 때문이다.
첫 번째 포인트는 연화리 쪽에서 흘러드는 폭 7m의 좁은 수로였다. 마름이 분포되어 있고 새물이 유입되는 곳이어서 각광받는 포인트다. 그곳엔 낮은 교각이 있는데 그 교각 위에 서서 교각 아래 수초 군락지를 텍사스리그로 공략해 나갔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쉽게 입질이 들어왔다. 몇 번의 헛챔질 끝에 올라온 녀석은 블루길. 배스가 몇 마리 더 나오기도 했으나 30cm가 될까 말까한 작은 씨알이었다. 그마저도 몇 마리가 나온 뒤로는 영 반응이 없었다. 
우리는 새물유입구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스피너베이트 위주로 빠르게 탐색했다. 수위가 낮아졌어도 중왕리수로에는 새물유입구가 몇 곳 안 되는 데다 수심도 썩 나쁘지 않았던 게 이유였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권순배 회원이 마름 군락지를 스피너베이트로 공략해 빅배스를 걸었다. 하지만 훅셋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인지 아쉽게 물보라만 남긴 채 물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인터넷지도 검색 지곡면 연화리 771-1

 

8트랩을 운용해 배스를 만난 정용범 회원. 수위가 줄었을 뿐이지 배스의 힘은 그대로였다.

첫 공략지인 연화리의 폭 좁은 수로.

중왕리수로 2번 다리. 텍사스리그에 30cm급 배스가 많이 낚였다.

포인트에 진입하기 위해 키 높이의 수풀을 뚫고 진입하고 있는 필자 일행.

지그헤드리그 8트랩으로 준수한 씨알의 배스를 만난 정용범 회원. 바낙스 아이오닉스 체험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번 다리에서 텍사스리그로 배스를 낚은 필자. 루어는 게리야마모토 모코리 크로우, 장비는 바낙스 에스파다 C691MH 궁니르, 아이오닉스 SV 110HBL을 썼다.

 

입질은 잘 하는데 씨알이 문제
첫 포인트를 빠져나와 중류로 이동했다. 중왕리수로는 호리병 모양으로 생겼다. 기다란 병 목 정도에 해당하는 상류 구간엔 총 3개의 다리가 있는데 상류 쪽부터 차례로 1번, 2번, 3번 다리라고 부른다. 우리는 2번 다리를 찾았다. 일주일 전 답사 때 다리 위에 서서 연안을 스피너베이트로 공략해 45cm 배스를 만났다.
텍사스리그와 스피너베이트 위주로 연안을 공략했다. 텍사스리그에 유독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액션을 주다가 가만히 놓아두면 낚싯줄을 가져가는 형태의 입질이었다. 그러나 첫 포인트에서 만난 배스들과 같은 크기였다. 다리 아래에는 선객이 있었는데 미노우와 크랭크베이트와 같은 플러그 계열로 배스를 연신 잡아내고 있었다. 다만 씨알 면에서는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지겨울 정도로 배스가 나오고 있었지만 우리가 원하던 씨알의 배스는 아니었다.
3번 다리로 이동했다. 2번 다리를 찾았을 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어느새 굵어지고 있었다. 꽤나 습하고 무더웠기 때문에 비옷을 입을 생각조차 못하고 비를 맞으며 낚시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곳 역시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작은 배스들만 올라왔다.
인터넷지도 검색 지곡면 중왕리 954-2

 

생자리를 찾아보자
몇 시간 동안 탐색을 했으나 만족할 만한 조과를 얻지 못한 상태였다. 상류부터 중류까지 내려오면서 만난 배스들은 대체로 작았고 아직 4짜급 배스는 랜딩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소나기가 퍼붓고 있었다.
우리는 손 타지 않은 생자리를 노려보기로 했다. 중류에서 환삼덩굴과 가시나무가 무성한 포인트를 발견하고 수풀을 뚫고 내려갔다. 그곳엔 사람의 출입이 없었던 만큼 분명 더 큰 씨알의 배스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거미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이날은 아무도 이곳을 찾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가시덤불을 뚫고 들어간 곳에는 긴 석축의 연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공략을 할까 고민했다. 우리는 피네스피싱, 그중에서도 지그헤드리그를 잘 쓰는 팀이다. 지그헤드리그를 꺼내 던졌지만 반응이 없었다. 기존에 하던 공략 방법 말고 다른 것을 해보기로 했다. 바로 8트랩. 8트랩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기법으로 로드워크만으로 수면에 빠르게 휘저어 입질을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정용범 회원을 시작으로 8트랩을 운용하기 시작한 일행은 석축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지그헤드리그 스위밍에는 입질이 없던 녀석들이 8트랩으로 운용하니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8트랩을 하면 로드가 떨리면서 물속에서 파장을 일으켰는데 이 움직임이 석축 브레이크라인에 은신 중이던 배스들을 자극하는 모양이었다. 크랭크베이트의 래틀음과 같은 효과를 내는 듯 보였다.
내가 사용한 채비는 게리야마모토 슈퍼그럽 3인치와 1/32온스 지그헤드. 로드는 바낙스 에스파다 C691M, 릴은 바낙스 아폴로 티탄 SV 111RL, 낚싯줄은 카본라인 12lb였다. 로드 팁에서부터 채비까지 약 50~60cm 정도만 여윳줄을 두고 빠르게 8트랩을 운용하니 여지  없이 배스가 낚였다. 개중엔 4짜 중반의 배스도 있었다.
인터넷지도 검색 지곡면 중왕리 686-50

 

날이 잠시 갠 연화리 쪽수로. 마름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는데 수위가 조금만 더 오른다면 대박 조황이 기대되는 곳이다.

휴대용 어탐기인 디퍼 처프 플러스를 띄워 촬영한 물속 어군.

취재에 큰 도움을 주었던 디퍼 처프 플러스. 채비를 떼어내고 장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1개의 블레이드가 달린 플래시스위머로 석축 구간을 탐색하던 권순배 회원이 씨알 좋은 배스를 낚았다. 이 배스는 누군가에게 낚인 적이 있는 듯 입 안에 바늘 자국이 있었다.

하류 석축 구간을 탐색하기 위해 좁은 수로에 진입하고 있는 회원들.

 

이번엔 스피너베이트와 크랭크베이트로 8트랩
이쯤 되니 물속 상황이 궁금했다. 휴대용 어탐기 디퍼 처프플러스를 수면 위에 띄웠다. 배스의 움직임이 잘 관측되지는 않았다. 아마도 배스가 낮아진 수위 탓에 바짝 석축 주변에 움츠려 은신 중인 것으로 보였다.
이번엔 스피너베이트와 크랭크베이트로 8트랩을 시도해보았다. 지그헤드리그 8트랩이 효과를 봤으니 다른 어필 루어에도 분명히 배스가 반응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입질은 일행으로부터 많은 아드레날린을 분출하게 만들었다. 정말이지 폭발적인 입질이 이어졌다.
어느새 취재를 마감할 시간이 되었다. 최상류부터 최하류까지 낚시를 진행했고 우리가 가지 않은 포인트가 없을 정도로 전 구간을 다녔다. 철수하는 순간까지도 8트랩에 입질이 이어졌다.  
인터넷지도 검색 팔봉면 흑석리 74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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