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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49] 깨끗한 체색과 강한 힘에 매료 문경 영강 신영강교
2020년 11월 773 13745

연재 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49

 

깨끗한 체색과 강한 힘에 매료
문경 영강 신영강교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파라다이스좌대,한조크리에이티브 필드스탭

 

 

▲영신숲유원지 건너편 골프연습장 연안에서 본 필자 일행의 포인트. 코스모스가 가을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최근 낙동강 조황은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난히도 길었던 장마로 인해 비가 50일 이상 지속되면서 낙동강 수위가 자주 변해 조황이 좋지 않았는데 이후 9월 6일 10호 태풍 하이선이 영남 지방으로 지나가면서 많은 비가 또 내려 아직도 임하호에는 흙탕물로 인하여 10월 말까지 방류 계획이 잡혀 있고 낙동강 본류대에는 가을 낚시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상류 상주보에서 중류 칠곡보까지는 아직도 임하호에서 방류하는 흙탕물로 인하여 물색이 탁하다. 하지만 강정고령보부터 하류에는 그나마 물색이 조금 좋아 낚시는 가능하지만, 낙동강 하류 쪽의 각 보에는 포인트가 많지 않아 낙동강 전체로 보면 포인트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영순교에서 본 영신숲유원지보.

 

낙동강 본류대 낚시는 어렵지만,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은 본류대와 상황이 다르므로 대안으로 추천할만하다.
낙단보로 유입되는 위천의 군위체육공원과 사직교 주위가 유망하고 칠곡보 한천도 유망한데 거의교 상류와 하류 포인트를 추천한다. 그리고 칠곡보 하류 좌측에 있는 경호천(덕산수로)도 유망하다. 칠곡군 석적읍 남포리에 있는 석적 둠벙도 가볼 만하다.
최근 낙동강 본류대의 조황이 좋지 않아 낙동강을 찾는 낚시인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조황 소식도 가끔 낱마리 조황이 전부인데 그나마 조황이 좋은 곳은 영강이다.

 

 

▲영신숲유원지 주차장에서 본 포인트. 주차 후 도보로 5m 가면 포인트가 나온다.

▲필자 일행이 앉은 영신숲유원지보 포인트. 화장실과 식수도 있다.

▲상류에는 숲이 울창해 낮에 햇볕을 피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대구 낚시인 박지동 씨의 살림망.

 

본류보다는 유입 하천 추천
이번에 소개하는 영강 포인트는 필자가 문경시청 하천과에 알아보고 기사를 쓰는데 혹시 이곳을 찾는다면 낚시금지 같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9월 26일 필자는 몇몇 지인과 함께 영강 포인트가 있는 경북 문경시 흥덕동(151-5) 흥덕교차로변의 영강을 찾았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영강 포인트는 구미의 노만우 씨 소개로 찾게 되었는데 노만우 씨의 절친한 친구가 문경에 있어 가끔 영강 소식을 듣고 필자와 함께 찾게 되었다.
영강 포인트가 있는 다리 이름이 신영강교로 다리의 상류와 하류의 보를 소개하려 한다.  영강은 낙동강 상주보 본류(경북 상주시 사벌국면 퇴강리 142-6)로 유입된다. 상주보에서 직선거리로 9km 상류에 위치하며 영강의 다른 보와 비교해 접근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주위에 식당과 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낚시할 수 있는데 단점으로는 조용하게 낚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상류 보에는 영강체육공원이 있고 하류 보에는 영신숲유원지가 있다. 상류 보를 영강체육공원보 하류 보를 영신숲유원지보라고 부르기로 하겠다.
영강체육공원보의 장점은 낚이는 붕어의 씨알이 굵다는 것이다. 물수세미 수초 사이를 노리면 주로 밤낚시에서 수심 1m 전후에서 허리급 전후의 붕어가 낚인다. 좌우 연안 모두 낚시할 수 있으나 좌측 연안의 체육공원 앞은 현재 오폐수관 공사를 하고 있어 낚시를 막고 있지만 공사가 끝나면 낚시하는 데 지장은 없다. 물수세미, 마름 등이 분포해 있으면 수심은 1~1.5m.   

 

 

영강체육공원보와 영신숲유원지보 
영신숲유원지보 역시 좌우 연안 모두 낚시는 가능하나 우안 골프연습장 주변은 차를 댄 후 20여 m 내려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주로 긴 대를 이용해야 하는데 물수세미 군락 언저리는 노리는 것이 유리하며 수심은 1m 전후가 나온다.
이번에 필자 일행이 낚시한 곳은 좌측 연안의 주차장 앞이다. 이곳은 주차 후 물가로 내려가서 바로 낚시할 수가 있는 곳으로 4명 정도 앉을 자리가 나온다. 상류 쪽으로 조금 걸어서 이동하면 또 여러 자리가 나온다.
필자 일행은 앞에서 소개한 영강 포인트 여러 곳을 둘러봤는데 취재팀 모두 편하게 낚시할 수 있는 곳으로 영신숲유원지보가 적합해 보였다. 포인트를 소개해 준 구미의 노만우 씨를 비롯해 류해용 씨, 울산의 김경운 씨와 함께 낚시를 하기로 했다.
먼저 노만우 씨와 필자가 이른 아침에 도착하여 포인트를 둘러봤고 류해용 씨와 김경운 씨가 오전과 오후에 합류하였다. 주차장에서 5m 앞이 포인트여서 편하게 낚시할 수 있었다. 물속에는 물수세미가 잘 발달해 있었다. 수심은 연안에서 10m 거리부터 깊어졌다. 수심 깊은 곳이 1.4m 정도이고 물수세미 수초 군락이 있는 곳은 수심이 80cm 전후로 얕게 나왔다. 바닥에는 돌과 자갈이 많아 가끔 채비가 훼손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하지는 않았다. 물색도 상당히 맑아 바닥이 보이지만, 밤낚시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자리를 잡게 되었다.

 

 

▲취재팀이 영신숲유원지보에서 낚은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좌측부터 노만우, 김경운, 류해용 씨.

▲가로등을 밝힌 영신숲유원지. 조황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정오 무렵 월척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김경운 씨.

▲필자가 아침 8시경 옥수수 미끼로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오리배 뜨자 더 활발해진 입질
영강엔 강계 어종 대부분이 서식한다.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도 서식하지만 낙동강 본류에서 거리가 멀어 개체수가 많지 않다. 보에서 가까운 곳은 구미의 류해용 씨가 자리를 잡고 노만우 씨와 필자가 차례로 앉았다. 오리배 선착장 아래에는 김경운씨가 자리를 잡았다.
연안은 시멘트 블록으로 되어 있어 발판이나 좌대가 필요했다. 필자는 정면의 물수세미 군락의 언저리를 공략하고 좌우에는 물수세미 군락 사이에 밀도가 낮은 곳을 노리는 식으로 2.8칸 대부터 4.2칸 대까지 10대를 폈다.
오전 9시경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옥수수 미끼로 낚시를 시작했는데 현지인이 다가와서 이곳에는 글루텐과 지렁이가 잘 먹힌다고 하였지만, 필자는 현지인 이야기는 참고만 하고 옥수수 미끼로 낚시를 계속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오전 11시까지 입질이 자주 들어왔는데 낚이는 붕어의 대부분이 준척 위주로 낚였다. 씨알은 크지 않지만 붕어의 힘은 상당히 좋았으며 특히 붕어가 깨끗하고 체색이 좋았다.
주말 오후에는 유원지 오리배가 떠서 물놀이를 했지만, 조황은 전혀 방해받지 않고 오히려 붕어 입질은 더 늘어났다. 아마 깊은 곳에 은신한 붕어들이 물소리에 놀라 움직여 수초 사이로 파고들어 입질 빈도가 높지 않았나 추측했다.

 

 

▲아침에 월척 붕어를 낚은 노만우 씨.

▲계측자에 오른 영강 월척 붕어.

▲류해용 씨가 긴 대를 이용해 채비를 투척하고 있다.

 

월척 7수에 준척 60여 수 호황 
늦은 오후에 저녁을 일찍 먹고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다시 밤낚시를 시작했는데 포인트 뒤에는 가로등 불이 밝았지만, 붕어의 입질은 상관없이 자주 들어왔다. 낮에는 잡어의 성화가 크게 없었는데 밤이 되어 피라미와 갈겨니 성화도 조금씩 나타났다.
찌올림은 밤낮 모두 시원하게 찌를 올려주었다. 노만우 씨는 찌올림이 좋지 않다고 하였는데 필자와 찌맞춤 차이로 찌올림이 달리 나타나는 듯했다. 낮부터 초저녁까지 대부분 여러 수의 붕어를 낚았지만 월척 붕어 소식은 없었다.
밤 9시경 필자가 33cm 첫 월척 붕어를 낚으면서 모두 집중하여 낚시했고 자정 무렵 류해용 씨도 월척 소식을 전해왔다. 이후 새벽 4시경부터 월척과 함께 씨알이 굵게 낚였는데 아침낚시는 기대했던 것과 달리 입질 빈도가 떨어졌다.
오전 9시경 철수하기로 하고 조황을 살펴봤는데 월척 7수에 준척 60여 수가 낚였다. 영강 포인트는 매년 산란철인 4월 말부터 5월 말 사이가 유망하고 큰비가 내려 수위가 올랐다가 안정이 되는 시기에도 좋은 조황을 기대할 만하다. 미끼는 산란 전에는 글루텐도 사용하지만 산란 이후부터는 옥수수 미끼가 무난하다.


내비 주소 문경시 흥덕동 151-5(흥덕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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