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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현장] 갈치텐야처럼 에기에 생미끼 얹으니 주꾸미·갑오징어에도 효과 만점!
2020년 11월 787 13759

[화제의 현장]

갈치텐야처럼 에기에 생미끼 얹으니
주꾸미·갑오징어에도 효과 만점!

 

 

이영규 기자

 

루어에 생미끼를 결합해 쓰는 방식이 최근 유행하고 있다. 에기 위에 생미끼를 결합한 한치낚시용 삼봉에기, 텐야에 멸치를 결합한 갈치텐야 등이 대표적이다. 야마시타에서 새롭게 출시한 모구모구 서치 역시 생미끼를 결합해 쓰는 하이브리드 루어라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테스트 조행에 참가한 야마시타 스탭들이 취재일에 올린 갑오징어와 주꾸미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 야마시타 중부권 총판 서정춘 대표, 임향란 스탭, 김민성 대리.

 

하이브리드 에기 모구모구 서치에 걸려든 갑오징어.

에기 등에 생미끼를 고정해 쓰는 모구모구 서치는 탐식성 강한 갑오징어에도 효과적이었다.

 

 

매년 반복되는 갑오징어 배낚시 취재가 단조로워 올 가을에는 뭔가 특이한 취재꺼리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로부터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다. 이번에 3종의 신제품 에기를 출시했는데 그 중 하나가 생미끼를 결합해 쓰는 하이브리드 에기라는 내용이었다. 최근 한치 선상 루어낚시에서 유행한 삼봉에기(또는 살삼봉이라고도 부른다)처럼 에기 등 쪽에 멸치나 꽁치 살 등의 생미끼를 결합해 쓰는 제품이었으며 이름은 모구모구(もぐもぐ) 서치(이하 모구모구)였다. 모구모구를 우리말로 해석하면 ‘오물오물’ 정도의 뜻으로, 갑오징어가 생미끼에 달싹 달라붙어 미끼를 뜯어먹는 동작을 나타내는 의성어인 셈이다.
김선관 대표의 설명을 듣자마자 나는 무릎을 쳤다. 두족류들의 공통된 특징은 한 번 붙잡은 생미끼를 절대 놔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루어의 경우 인조미끼라는 것을 감지하면 곧바로 놔버리지만 입으로 뜯을 수 있는 먹잇감임으로 확신하면 배 위로 올라와서까지 먹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한치낚시에서는 ‘살삼봉을 쓰면 굳이 리트리브하지 않아도 한치가 저절로 잡힌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요즘 하이브리드 에기의 인기는 폭발적이라 갑오징어낚시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야마시타의 하이드브리드 에기 모구모구 서치.

등쪽에 멸치와 같은 생미끼를 고정해 한치, 무늬오징어, 갑오징어, 주꾸미 등을 노릴 수 있다.

 

 

에기에 생미끼 얹어 쓰니 조과 확실 
지난 9월 29일 새벽 5시에 충남 서천의 홍원항에서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 김민성 대리와 만나 모구모구 테스트 조행에 동행했다. 이날은 야마시타 중부권 총판 서정춘 대표, 필드스탭으로 활동 중인 임향란 씨도 함께했다.   
이날 처음 본 모구모구는 갑오징어뿐 아니라 한치, 무늬오징어, 창오징어 등을 모두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나는 그 중에서도 갑오징어에 사용하면 가장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는 갑오징어낚시가 초보자들이 즐기기엔 약간 어렵기 때문이다.
갑오징어는 에기를 많이 가리고 입질도 예민해 주꾸미낚시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갑오징어 전문 낚시인들일수록 감도 좋은 고급 낚싯대를 쓰고 에기도 개당 1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 그러나 등 쪽에 생미끼를 부착해 쓰는 모구모구라면 누구나 쉽게 갑오징어를 낚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모구모구의 구조는 매우 간단했다. 생김새는 무늬오징어 에기와 유사했고 등 쪽에 생미끼를 얹어 고정할 수 있는 홈이 파여 있었다. 그 홈 위에 생미끼인 멸치를 올린 후 고무 밴드로 묶어 주니 간단히 고정됐다.
이런 형태의 하이브리드 에기는 보통은 가는 철사로 생미끼를 묶는데, 야마시타 제품은 사용하기 편하도록 고무 밴드를 쓴 것이 마음에 들었다.

 

출조를 앞두고 있는 홍원항의 낚싯배들.

 

코로나19 영향으로 개별적으로 지급되는 도시락을 보여주고 있는 촬영팀.

 

나도 모구모구를 세팅해보았는데 일반적으로 갑오징어 낚시에 쓰는 소형 에기보다는 다소 커 이질감이 있었다. 또 아직까지 서해안 갑오징어는 커야 손바닥급이라 에기가 너무 커 입질 확률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모구모구를 넣자마자 첫 입질이 와 올려보니 주꾸미가 매달려 있었다. 녀석은 수면 밖으로 나온 후에도 모구모구 등 쪽에 고정한 멸치를 뜯어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두족류 특유의 탐식성을 엿볼 수 있었다.
두 번째 입질은 서정춘 씨가 받았는데 파란색 모구모구 에 첫 갑오징어가 올라왔다. 녀석 역시 모구모구 등 쪽에 부착한 생멸치에 강한 식욕을 느낀 듯 다리 전체를 다 뻗어 에기를 감싸 쥔 채로 올라왔다.
서정춘 씨는 “한치낚시에서도 생미끼의 위력을 실감했는데 갑오징어도 별반 차이가 없군요. 모구모구라면 갑오징어낚시 초보자들도 쉽게 조과를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선관 씨의 장남인 김민성 대리도 비슷한 씨알의 갑오징어를 연달아 올리며 모구모구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홍원항에서 출항하는 성공호를 타고 갑오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신제품 수평 드로파로 갑오징어를 올린 김민성 대리.

 

야마시타 필드스탭 김향란 씨가 수평 드로파로 올린 갑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임향란 스탭은 이날 성공호에 승선한 낚시인 중 가장 출중한 조과를 올렸다.

 

 갑오징어를 노리기 위해 사용한 다양한 에기들.

 

 서정춘 씨가 모구모구 서치로 걸어낸 주꾸미를 보여주고 있다.

 

 바낙스에서 새롭게 출시한 좌핸들 전동릴 카이젠 Z150WL.

스풀 교환이 가능한 제품으로 보조스풀을 추가로 지급한다.

 390g의 경량이라 공략 수심이 깊어지는 후반기 갑오징어낚시에 활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수평 드로파에도 ‘쭈갑’ 덜컥덜컥
모구모구 테스트를 끝낸 후에는 역시 올해 새롭게 출시한 수평 드로파로 채비를 바꾸어 테스트를 시작했다. 수평 드로파는 스테의 일종으로 2년 전 출시된 기존 7cm 제품을 9.5cm로 길이를 늘인 제품이다.
한편 모구모구와 수평 드로파는 원래 모두 한치용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현재 일본에서 수입돼 갑오징어용 루어로 쓰이는 제품들은 메이커에 관계없이 전부 한치낚시용이라고 보면 된다.     
수평 드로파에도 주꾸미와 갑오징어가 앞 다퉈 달려들었다. 다만 이날은 주꾸미는 호황인 반면 갑오징어는 대체로 부진해 일대일 비교 테스트를 하기에는 다소 무리였는데, 특히 갑오징어 씨알이 이제 막 주먹 사이즈를 벗어난 시점이라 큰 놈들의 반응을 살필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취재를 마친 김선관 대표는 “10월말 쯤 여수 내만에서 한 번 더 모구모구 테스트를 해볼 생각입니다. 그때는 갑오징어가 한결 더 굵어져 있을 때이므로 좋은 결과가 예상됩니다. 그때 다시 초청할 때니 취재도 하고 함께 손맛도 즐겨봅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재에는 야마시타 필드스탭으로 활동 중인 임향란 씨의 맹활약이 돋보여 눈길을 끌었다. 임향란 씨는 FTV에서 ‘향란이와 떠나는 뻐니피싱’이란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데 이날 성공호 동승한 낚시인 중 가장 많은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올려 실력을 과시했다. 
취재협조 홍원항바다낚시 041-952-0411

 

 

수평 드로파로 굵은 갑오징어를 올린 김선관 대표.

 

모구모구 서치(왼쪽)와 생미끼로 사용한 멸치 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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