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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_ 밤바다엔 알차게 영근 전갱이가 가득
2020년 11월 1455 13801

부산 영도

 

밤바다엔

 

알차게 영근 전갱이가 가득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지난 9월 26일 브리덴 한국총판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의 한진무역 한기석 부장과 브리덴 강경구, 강태화 필드스탭과 함께 부산 영도의 하리방파제로 아징 출조에 나섰다. 부산은 태풍 후 에깅 조황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는 각 포구마다 전갱이도 많이 들어왔기에 일찌감치 전갱이 손맛을 보러 나선 것.
영도는 전역이 전갱이 포인트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양한 곳에 전갱이가 살고 있으며 포인트 대부분이 가깝고 진입하기 좋은 것이 장점이다. 그래서 가족낚시터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 많은데 이번에 찾은 하리방파제 역시 그런 낚시터다.
취재팀이 찾은 포인트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하리방파제 내항. 하리방파제는 외항 테트라포드가 낚시금지구역이지만 내항에서는 낚시가 가능하며 내항 전역에서 전갱이가 잘 낚인다. 이 주변은 오륙도를 오가는 유람선이 정박하기 때문에 수심이 깊고 포인트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조류 소통도 좋아서 전갱이 외에도 볼락, 도다리 같은 어종이 잘 낚인다.

 

부산 영도 하리방파제에서 씨알 좋은 전갱이를 낚은 브리덴 강경구(좌), 강태화 필드스탭.

영도 하리방파제에서 바라본 유람선 선착장. 계단자리에도 낚시인이 많다.

브리덴의 스모헤드. 아징, 볼락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다.

브리덴의 네지네지(테일 타입)와 바치(지렁이 타입) 웜. 아징과 볼락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해가 지기 전에 하리방파제로 들어가고 있다.

 

 

 

미끼를 삼키면 즉시 챔질
취재팀은 브리덴의 아징 전용 로드인 트레발리즘에 1g 지그헤드, 2인치 아징 전용 웜을 세팅해 곧바로 낚시를 시작했다. 트레발리즘 로드는 기존 초리와는 다른 티타늄으로 만든 초리를 장착한 초고감도 아징 전용 로드로, 아주 미세한 입질에도 휘어져서 후킹으로 이어지게 해준다. 초리가 티타늄이지만 ‘S’자로 휘어질 정도로 유연하고 가벼우며 감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취재 당시 남해안 일대는 강풍으로 인해 물색이 탁하고 파도가 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이런 상황에서도 전갱이는 쉽게 모습을 보여주었다. 먼저 강태화 씨가 채비를 캐스팅한 후 1~2초 기다리니 전갱이의 입질을 느끼고 챔질, 이내 씨알 좋은 전갱이를 올릴 수 있었다.
3명이 거의 동시에 낚시를 시작했지만 초반에는 강태화 씨가 높은 확률로 입질을 받았다. 비결을 물으니 “전갱이가 있는 입질 층에서 지그헤드가 폴링할 때 입질을 받습니다. 볼락보다 한 템포 빠르게 챔질을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전갱이는 먹이를 먹었다가 뱉는 속도가 아주 빠른데, 짧은 찰나에 입질을 감지하고 챔질을 하는 것이 아징의 재미라고 했다. 빠르고 정확하게 챔질에 성공하면 지그헤드의 바늘이 전갱이의 위턱에 박히는데, 그렇게 하면 랜딩을 하다가 전갱이가 빠질 확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멀리 노리지 않아도 된다
해가 지기 전에는 입질이 적었지만 해가 진 후엔 본격적으로 입질이 시작되었고 낚이는 씨알도 커졌다. 모두 손이 빨라지기 시작했는데, 거의 ‘일타일수’로 전갱이를 올렸다. 크릴이나 밑밥을 사용하지 않고도 근거리에서 이렇게 쉽게 전갱이를 낚을 수 있다는 것만 봐도 아징은 분명 매력적인 낚시였다. 
한기석 부장은 “아징의 진짜 매력은 마릿수 조과나 큰 씨알을 낚는 것이 아니라 빠른 전갱이의 입질에 대응해 낚시인도 빠르고 정확하게 챔질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낚시에 집중하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죠. 그러다가 큰 씨알의 전갱이가 입질하면 고감도 로드로 손맛도 실컷 즐길 수 있습니다”하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낚시에 집중하고 있으니 바람이 부는 것도 까맣게 잊고 이었다.
낚시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은 최근 부산에서 즐기는 아징은 예전에 해온 전갱이 루어낚시와는 다르다는 사실이다. 예전에는 큼직한 던질찌(레진찌 또는 탱탱볼)를 사용해 얕은 연안에서 최대한 먼 곳을 노렸지만 요즘 아징은 가까운 연안에서 씨알에 상관없이 낚는 재미 자체에 열중한다.

 

영도 하리방파제에서 낚이는 전갱이의 평균 씨알. 전갱이를 집게로 집는 이유는 꼬리의 모비늘과 날카로운 아가미 뚜껑에 손을 다치지 않기 위해서다.

브리덴의 아징 전용대 트레발리즘 카빈 시리즈. 촬영당일 현장에서 사용한 장비로 에스테르라인 0.3호에 1000~1500번 스피닝릴을 썼다.

강태화 씨가 현장에서 채비를 고르고 있다. 수심, 조류의 흐름을 감안해 지그헤드의 무게를 선택한다.

해가 지기 전에 낚은 첫 전갱이를 보여주는 강태화 씨.

해가 질 무렵 큰 씨알의 볼락을 낚아내고 있는 한기석 부장.

트레발리즘의 초리. 마이크로가이드가 달려 있으며 아주 가늘고 유연한 것이 특징.

영도 하리방파제에서 촬영한 오륙도.

하리방파제와 마주보고 있는 국립해양대학교.

큰 씨알의 볼락을 낚은 한기석 부장.

해가 진 후 큰 씨알의 전갱이를 낚은 강경구 씨.

영도 하리방파제에서 바라본 영도 시내.

 

 

충분히 손맛을 본 후 철수하며 기념 촬영을 했다.

강경구 씨의 아징 장비와 채비.

 

에스테르라인은 필수
아징 채비를 할 때 주의할 것은 합사를 쓰지 않고 에스테르라인을 쓴다는 것이다. 0.2호 내외의 아주 가는 합사를 써도 되지만 취재 당일처럼 바람이 부는 날에는 합사가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0.3호 에스테르라인을 쓰는 것이 좋다. 에스테르라인은 물에 가라앉은 상태로 텐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데, 그렇게 하면 전갱이의 입질이 빠르게 전달되어 낚시인도 빠르게 챔질을 할 수 있는 원리다. 합사의 경우 물에 뜨고 바람에 밀리기 때문에 감도가 떨어지는 것이 흠. 단, 에스테르라인은 강도가 낮기 때문에 0.6호 내외의 카본라인을 쇼크리더로 묶어주어야 한다.
낚시를 할 때 가장 즐겨 쓰는 테크닉은 채비가 착수 후 라인에 텐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캐스팅 후 지그헤드와 웜이 바닥을 찍기 전에 폴링바이트를 감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라인의 텐션을 유지해야 한다. 그 후 입질을 한 전갱이는 반사적으로 웜을 뱉어 내는데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반사적으로 챔질을 하면 된다. 리트리브를 하면 ‘투둑’거리는 입질을 받기는 쉬우나 후킹으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 참고로 에스테르라인의 강도가 약하고 전갱이가 입질하는 순간 파워가 강하기 때문에 드랙은 되도록 많이 열어 놓고 낚시를 해야 줄이 터지지 않는다.
전갱이를 여러 마리 낚다보니 어느새 밤이 깊었다. 가까운 포구에서 금방 여러 마리의 전갱이를 낚을 수 있었고 충분히 살이 오른 전갱이는 먹음직스런 횟감으로 성장해 있었다. 부산의 낚시인들은 전갱이를 낚은 후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를 해먹는데, 조림, 구이, 회가 대표적이다. 가을에 기름이 오른 전갱이는 고등어보다 감칠맛이 돈다.  
■취재협조 브리덴 한국총판 한진무역 051-417-6448 www.hjc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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