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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오태지] 48cm로 시즌 마감 내년에는 5짜터로 뜬다
2021년 01월 698 13891

경북 상주 오태지

 

48cm로 시즌 마감
내년에는 5짜터로 뜬다

 

이영규 기자

 

 

▲김천 여호영(월요조우회) 씨가 오태지 우안 두 번째 골 입구에서 올린 48cm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두 바늘 긴 목줄 채비에 옥수수 미끼를 꿰어 낚았다.

 

경북 상주시 공검면 오태리에 있는 대물터 오태지가 5짜터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주 지역에서는 일찌감치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된 오태지는 4년 전만 해도 커야 30cm 중반급이 주로 낚이던 ‘월척터’였다. 그러던 것이 매년 씨알이 굵어져 작년에는 최대 42~43cm급까지 낚이더니 올해는 45~48cm급까지 출현했다. 오태지를 잘 아는 단골 낚시인들은 “오태지 붕어는 매년 2~3센티미씩 성장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시즌에는 첫 5짜가 낚일지도 모른다”고 예상하고 있다.

 

1년에 2cm 이상씩 커지는 오태지 붕어들
배스터 붕어의 성장이 토종터보다 빠른 것은 이제는 더 이상 특별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과거보다 배스 자원이 줄면서 예전에 볼 수 없던 잔챙이 붕어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최근 경향에 역행해 오태지만큼은 여전히 붕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은 매우 특이한 케이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천 낚시인 백진수 씨는 오태지의 독특한 지형과 수위 변동 등을 이유로 꼽았다.
“오태지는 마치 골이 많은 댐낚시터를 연상케 합니다. 규모가 29만평에 달하고 좌안과 우안에 20여 개에 가까운 골이 있어요. 각 골마다 수몰나무와 수초가 자라있습니다. 우안은 얕은 골자리이고 좌안은 급심을 보입니다. 둘 다 붕어가 배스를 피해 은신하기 좋은 여건이지요. 게다가 오태지의 물은 농업용수로의 비중이 높아 1년에 수십 번씩 수위 변동이 발생합니다. 그만큼 붕어가 활발히 움직일 수밖에 없는 여건이어서 붕어의 성장도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오태지로 납회를 온 김천 탑조우회 회원들이 제방 우안 광장에서 저녁 식사를 즐기고 있다.

▲여호영 씨가 자작한 난로 거치대.

▲48cm 붕어를 계측하고 있다.

▲용머리 입간판. 자전거도로가 나있다.


대다수 낚시인들이 수십 년간 마른 적 없고 수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못에 큰 붕어가 살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실은 정 반대다. 그런 곳은 때깔은 좋을지 모르나 커야 허리급 정도까지만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의외로 입질도 뜸해서 그림만 좋지 밤새 한두 번 입질 받기 힘든 곳도 많다. 수위 변화가 없으니 그만큼 붕어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큰 고기는 수위 변동이 잦거나 자주 마르는 저수지에서 잘 낚인다. 앞서의 경우와 반대로 변화하는 수위만큼 붕어의 회유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오태지가 바로 그런 특성을 보인다는 게 백진수 씨의 설명이다.

 

 

▲최상류에 자리한 김천 해수조우회 백진수 씨.

▲여호영 씨가 48cm를 낚은 우안 첫 번째 골. 사진 가운데 우측 끝에서 낚았다.

▲여호영 씨가 48cm 붕어를 낚을 때 사용한 채비를 보여주고 있다.

 

납회 1등이 48cm, 2등은 45cm
지난 11월 21일, 경북 김천시의 주요 낚시회 모임인 탑조우회의 납회에 참석했다. 이날은 김천 해수조우회, 태공조우회, 태공조우회, 월요조우회 등 50명가량이 참가했다.
1박2일 밤낚시로 열린 이날 납회는 비록 마릿수 조과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씨알만큼은 돋보였다. 1등은 좌안 두 번째 골에서 48cm를 낚은 여호영 씨가 차지했고 2등은 용머리에서 45cm를 낚은 손민혁 씨가 차지했다. 그 외에 월척급 이상은 5마리 가량이 나왔다.
출조 인원에 비해 썩 좋은 조황은 아니었지만 납회 당시는 전국적으로 가을 조황이 부진했던 상황이라 두 마리의 4짜 출현은 충분히 눈길을 끌만했다.
1등을 차지한 여호영 씨는 좌안 첫 번째 골 입구에서 옥수수 미끼로 대물을 낚았다. 2등 역시 좌안 두 번째 골에서 45cm 붕어의 입질을 받아냈다.

 

 

▲용머리 포인트에서 올라온 45cm 붕어를 보여주는 유창호 씨.

▲오태지의 물색. 전형적인 계곡지답게 물색이 맑다.


취재일에 나는 좌안 세 번째 골로 불리는 일명 양수장 라인에 앉았는데 그곳은 오태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포인트 구간이다.
제방에서 볼 때 용머리 다음 골에 해당하는데 연안을 따라 길이 잘 나 있어 주차가 쉽고 길 바로 앞에서 낚시할 수 있어 편하다.
다만 연안에 수몰 버드나무가 많아 얼핏 볼 때는 명당 같지만 의외로 조황은 용머리 구간보다 떨어진다. 그러나 취재일에는 이 구간에서도 밤낚시에 43cm 1마리가 올라왔다.
이날 양수장 라인에 자리한 총 10명의 조과치고는 턱없이 부진한 결과였지만 어느 누구도 빈작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지는 않았다.
즉 요즘 오태지는 한 마리를 걸어도 큰 거 한 방, 4짜를 목표로 찾는 곳이라는 분위기가 퍼져 있기 때문이다.

 

 

▲48cm와 45cm 두 마리를 넣자 50cm 살림통이 꽉 찼다.

▲물 빠진 최상류 연안.

▲주차 여건이 좋은 우안 양수장 일대.

▲여호영 씨가 48cm 붕어를 방류하고 있다.

▲한 회원이 수중전을 펼치고 있다.

 

좌안 용머리 일대 골자리가 최고의 명당
오태지는 전형적인 계곡지여서 봄낚시가 늦게 시작된다. 적어도 4월은 돼야 입질이 시작되며 시즌 폐막은 의외로 늦어 12월 초까지도 물낚시가 가능하다.
포인트는 크게 우안과 좌안, 상류로 나뉘는데 핵심 구간은 우안 하류권이다. 제방 옆의 도로를 따라 상류로 올라가면 깊고 얕은 골자리가 연속해서 나오며 이 골자리마다 수초와 수몰나무가 밀생해 붕어의 은신처가 돼준다. 수심은 1~2.5m로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수위에 따라 포인트가 수시로 달라진다.
흔히 이 일대를 용머리라고 부르는데 가장 끝 부분은, 갈수 때는 연결되지만 만수 때는 떨어진 섬처럼 분리된다. 삐죽 튀어나온 곶부리가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용머리 포인트라고 불린다. 
특히 우안 골들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도랑, 냇가 같은 새물유입구가 많은 것도 붕어들이 몰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보통 봄에는 상류권에서 낚시가 잘 되지만 오태지 우안은 상류 못지않게 봄낚시가 잘 되는 구간이기도 하다. 
대체로 수심이 얕은 우안 포인트들은 수위가 높게 유지되는 시기(산란기 포함)에 유리하고 깊은 직벽 포인트가 많은 좌안은 물이 많이 빠지는 갈수기 때 낚시 여건이 좋아진다.
미끼는 옥수수가 최고로 잘 먹힌다. 블루길 성화가 심해 떡밥과 지렁이는 거의 쓰기 어려워 봄에도 옥수수로 붕어를 낚아낼 정도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볼 때 내년에는 오태지에서 첫 5짜 붕어가 낚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5짜는 아니더라도 4짜 이상 붕어가 목표인 낚시인이 있다면 내년 시즌에 꼭 오태지에 도전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문의 김천 입질대박 054-437-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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