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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가 새 배스낚시터로 뜬다
2009년 03월 5848 1452

한국 최대 댐낚시터의 변신

 


충주호가 새 배스낚시터로 뜬다

 

 

최석민 프로로부터 “우리 팬카페 회원들이 겨울 혹한에도 틈틈이 손맛을 채우는 곳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곳은 충주호였다. 그리고 어종은 강준치라고 했다. 그런데 팬카페 회원들에게서 귀가 번쩍 뜨이는 말을 들었다. “강준치 외에 사오십 사이즈의 배스도 잘 낚여요.”

 

서성모 기자

 

 ▲충주호 금성면 월굴리 부근의 보팅. 최석민 프로 팬카페의 데니 회원이 배스를 끌어내고 있다.


충주호.광활한 청정수질을 지닌 한국 최대의 댐에 배스가 있다? 그것도 40~50cm급들이 상당한 마릿수로 낚인다니…! 과연 팬카페 게시판엔 충주호에서 낚은 배스 사진들이 올라와있다. 한겨울에 댐에서 이런 씨알의 배스가 낚인다는 말인가. 
충주호에서 배스 자원이 확인된 시기는 10년도 더 됐다. 하지만 이상하게 충주호에선 배스가 크게 늘지 않았다. 또 골마다 들어선 좌대낚시터 때문에 보트낚시도 하기 힘들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는 하류 하천리에서 김욱 프로가 탐사 끝에 배스를 낚았다는 조행기가 한 번 소개된 정도다.
그런데 최석민씨가 들려주는 제천 지역의 배스낚시 여건은 달랐다. 그는 “충주 지역에 비해 제천 지역은 좌대 수가 많지 않아요. 보트를 띄운다 해도 크게 마찰이 생기지 않습니다. 작년 봄에 4짜, 5짜 배스가 속출하면서 이곳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하고 말했다. 그는 충주호 제천 지역을 충주호라고 부르지 않고  청풍호(淸風湖)라고 불렀다. 청풍호는 제천 사람들이 충주호를 두고 부르는 말이다. 

 

좌)이날 낚인 40cm 배스를 들어보이는 최석민 프로. 우)워킹낚시에서 배스를 두 마리 낚은 박효상 회원.

 

또 다른 충주호, ‘청풍호’는 배스 세상

 

2월 1일 새벽. 제천 유일의 루어낚시점인 청풍낚시엔 최석민 프로의 팬카페 회원들이 모여 들었다. 청풍낚시 임명렬 사장이 보트를 띄우기로 했다. 그에게 최근 몇 년간의 배스 조황을 물었다.
“삼사년 전부터 사십 이상 되는 놈들이 비치기 시작하더니 작년 봄엔 큰일 한번 치렀죠. 마릿수도 좋았지만 사오십 되는 씨알이 종종 낚였어요. 우리도 그렇게 굵은 놈들이 잘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제천꾼들이 청풍호라고 부르는 지역은 제천시 청풍면, 금성면 지역의 수면을 이른다. 제천에서 수산 방면으로 진입해 10여 분 가자 넓은 충주호 수면이 눈에 들어왔다. 배를 내린 곳은 성내리 연안. 4~5명일 줄 알았던 취재팀은 회원들이 모여 대가족이 됐다. 임명렬 사장의 보트 외에 땅콩보트 두 대, 워킹팀 10여명이 충주호 제천지역 배스낚시에 나섰다.
최석민 프로가 차에서 지도를 한 장 꺼내왔다. 성내리 부근의 25,000:1 지형도인데 수몰 전 지도다. 지도상엔 수면 밑에 있던 바닥 지형들이 다 드러나 있었다. 최석민씨는 지도를 보고 옛 집터 자리 등을 차례대로 노려보자고 했다. 그는 “요즘의 따뜻한 날씨를 봐서는 오늘 이곳 상황이 이른 봄 패턴이 아닌가 싶어요. 깊은 수심에 웅크려 있던 배스가 점차 먹이사냥을 나서기 위해 움직이는데 주로 사면을 타고 올라와 둔덕 쪽으로 붙거든요. 오늘은 이 지도를 갖고 그런 놈들을 노릴 겁니다.”하고 말했다.    
보트를 띄우고 지도와 덱스파인더를 보면서 바닥 지형을 탐색하고 있는데 수온을 체크하던 데니씨가 무척 놀라는 눈치다. 뎁스파인더에 찍힌 수온은 2.5도. 너무 낮다. 옆에서 지켜보던 임명렬 사장도 “오륙도 정도는 나와야 정상인데 이상하게 오늘은 수온이 낮은데요,”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수중 언덕의 점점 얕아지는 수심대를 공략하는 패턴. 지그로 바닥을 찍었다. 얼마 안 있어 임사장의 낚싯대가 휘어진다. 50cm급 강준치였다.

 

좌)성내리 연안에서 보트를 끌고 철수하고 있다. 가운데)낚시하기 전 최석민씨가 가지고 온 수몰 전 충주호 지형도를 보고 공략할 포인트를 논의하고 있다. 우)낚시 후 기분 좋은 뒷풀이. 

 

월굴리 좌대 앞에서 늠름한 40cm 배스

 

따뜻한 햇살에 바람 한 점 없는 충주호는 마치 봄날 같다. 포인트를 옮겨보기로 했다. 얼굴을 두들기는 겨울바람이 춥기보다는 상쾌하다. 댐낚시는 이런 맛이 있다. 아까는 보이지 않았는데 건너편 골자리에 땅콩보트가 세 대나 떠 있다. 그리고 저쪽도 두 대. 어느새 충주호, 아니 청풍호가 배스터로 인식되고 있는 걸까?
우리가 찾아간 곳은 월굴리 좌대 앞. 좌대는 겨울이라 사람은 없다. 여기서 임명렬 사장이 첫 한 마리를 잡았다. 늠름하게 생긴 40cm급 배스였다. 최석민씨가 배스를 유심히 보더니 “이렇게 몸때깔이 좋은 걸 봐서는 이곳저곳을 많이 움직인 놈이예요.”하고 말했다. 그 뒤론 강준치가 거푸 낚였다. 확실히 강준치가 많기는 많구나. 메탈지그에서 다운샷리그로 채비를 바꿨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오후 2~3시까지 낚시했지만 상황은 종료.
보팅팀은 고전했지만 워킹팀은 배스를 낚은 회원들이 몇몇 있었다. 박효상 회원은 30cm급 배스를 두 마리 낚았다. 그는 “다운샷리그를 사용해서 6m 정도의 수심대를 노렸는데 천천히 끌어주다가 입질을 받았습니다. 입질은 약해도 힘이 대단해서 연안까지 끌어내느라 혼났어요.”하고 말했다. 보팅과 연안을 포함해 6마리. 낱마리 조황이었지만 배스를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충주호 제천 지역은 배스 낚시인들에게 낯익은 곳은 아니다. 안동호를 가기 위해 중앙고속도로를 오가면서도 제천에서 빠져 충주호를 가볼 생각을 못해봤다. 하지만 작년 봄 조황이 입소문을 타면서 아는 배서들만 찾았다. 올 봄은 충주호 배스낚시의 새로운 전환기가 될 것이다. 
조황문의 제천 청풍낚시 043-648-6825

  

▲이날의 조과를 나란히 들고. 좌로부터 김명선, 최석민, 데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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