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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속보 - 고흥 장수지 최상류에 월척 쓰나미
2011년 05월 7117 1484

마감속보

 

고흥 장수지 최상류에 월척 쓰나미

 

 

ㅣ김중석 객원기자·천류 필드스탭ㅣ

 

고흥 장수지는 재작년 갈수기 때 월척 호황을 보여 낚시춘추 지면에 소개된 바 있다. 그런데 올해는 만수위로 최상류 육초대가 잠기면서 폭발적인 산란호황을 보여주고 있다


 

▲ 생태공원이 들어선 장수지 최상류의 신호교 하류 주차장 앞. 수심이 깊고 바닥이 깨끗해 낚시인들이 붐비는 곳이다.

 

▲ 김인홍(좌), 위봉현 회원이 월척과 4짜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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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 4월호 기사 송고를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도 봉리지로 출조했다. 평산가인 서부지부 정출이 있는 날이었다. 대충 대를 펴고 낚시를 하는데 위봉현 회원의 전화가 왔다.
“카메라 들고 빨리 장수지로 와야겠는데요?”
왜 그러냐고 물었다.
“장수지 지금 대박입니다. 대 펴면서 두 마리나 낚았어요!”
봉리지에서는 대부분 감잎붕어만 마릿수로 낚여 올라왔다. 그러나 지도에서 고흥까지는 2시간이 넘는 거리다.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포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위봉현 회원에게서 다시 걸려온 전화를 받고는 곧바로 짐을 싸고 말았다.
“결국 사고를 쳤어요. 방금 4짜 붕어를 낚았다니까요!” 


 

▲ 여수 낚시인 이상주씨(좌)와 이상용씨가 주차장 앞에서 낚은 잉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 휴일을 맞아 낚시인과 나들이객으로 북적이는 최상류 주차장 앞.

 

최상류 육초대 잠기면서 산란 붕어 몰려

전남 고흥군 포두면 장수리에 있는 장수지는 30만평 규모의 계곡지로서 붕어가 낚인 곳은 최상류라고 했다. 장수지에 도착한 시간은 4월 10일 오전 9시30분경. 많은 꾼들이 이미 들어와 있었다. 생태공원이 들어선 최상류 신호교를 중심으로 상하류에 나누어 앉아 있었는데  주차장까지 들어선 낚시터 풍경은 잘 가꾸어진 유료낚시터를 연상케 했다.
조황을 확인해보니 위봉현 회원이 32, 35, 37, 40cm 붕어를 낚았고 김인홍 회원이 31, 32cm 붕어를 낚았다. 위봉현 회원은 “초저녁부터 가끔 들어 올리다가 옆으로 끌고 가는 입질이 들어왔는데 대부분 월척이었고 모두 지렁이에 낚였다”고 말했다. 낮인데도 여기저기에서 붕어를 끌어내는 모습이 보였는데 정말 대부분 월척급이었다. 또 신호교 중간 정도에 앉은 꾼은 짧은 대로 잉어를 걸어 어찌할 바를 모르더니 용케 뜰채에 담아내고 있었다.
나는 일주일 전에 장수지를 찾았었다. 그때는 배스만 5마리 낚았는데 며칠 전 내린 비로 수위가 60cm 가량 불면서 붕어가 모두 상류로 붙은 것이다. 이곳은 골자리를 제외하고 양쪽으로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는데 물이 차오르면서 수몰된 잡초대가 수초 없는 장수지의 최고의 산란장이 된 것이다.
신호교 아래 꾼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가봤는데 그곳엔 지난해 5월 여수 복산지에서 대박조황이 났을 때 만났던 여수꾼 이상용씨와 이상주씨가 낚시를 하고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도 내 시선은 살림망에 가있었다. 70, 80cm의 잉어 두 마리를 낚아 넥타이를 매놓았고 살림망엔 발갱이와 월척붕어가 들어 있었다. 모두 떡밥으로 낚았다고 했다. 신호교 상류보다 하류가 수심이 더 깊으면서 바닥이 비교적 깨끗해서 이 구간에 앉은 사람들은 떡밥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바로 옆에 여수에서 온 박노갑씨 부부가 낚시를 하고 있어서 “좋은 거 낚았습니까”하고 묻자 두 내외는 “좋은 거? 낚았지~!”하며 살림망을 들어 보이는데 대충 봐도 4짜가 넘는 붕어였다. 계측자에 올려보니 45.5cm였다. 박노갑씨는 “수심이 1.2m 돼요. 일반떡밥과 글루텐 그리고 어분을 섞은 떡밥과 지렁이를 써서 짝밥낚시를 했는데 아침 7시30분경에 올라왔어요”하고 말했다. 주차장 건너편에서도 36cm급 월척을 두 마리나 확인했으니 장수지 상류는 대박조황이라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었다. 

 

▲위봉현 회원이 낚은 40cm 붕어.

 

오르다가 옆으로 끌고 가면 붕어 입질

오후 3시경에 취재를 모두 마치고 어두워질 때까지 낚시를 할 요량으로 신호교 위쪽에 대를 폈다. 수심이 60~70cm였는데 채비가 내려가지 않았다. 육초가 없는 깨끗한 자리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몇 번이고 투척해 빠르게 봉돌이 하강하는 곳이 깨끗한 바닥이었다. 입질이 많이 들어왔지만 전부 깔짝대는 입질뿐이었는데 바닥이 지저분한 곳이라 찌올림이 예쁘지 않았다. 가장 깨끗한 바닥인 3.4칸대 포인트에서 제대로 된 입질을 받았다. 35cm 월척이었다.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하는 곳이지만 블루길은 찾아볼 수 없었고 간간이 배스가 낚여 올라왔다. 지렁이를 써도 배스 입질은 그다지 많지 않았고 찌가 오르다가 옆으로 끄는 입질이면 틀림없는 붕어의 입질이었다. 
신호교를 찾는다면 낚시 목적을 확실히 해야 한다. 대낚시로 잉어를 노린다면 어분이 첨가된 떡밥으로 신호교 아래쪽 다소 수심이 깊은 지역을 노려야 하고, 붕어를 노린다면 신호교 위쪽에 앉아야 하는데 바닥상태를 확인하고 찌를 세워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삭아있는 육초 줄기와 돌출되어 있는 잡풀에 채비가 엉키기도 해서 내림낚시는 구사할 수 없지만 가볍게 찌맞춤을 하는 게 채비함몰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낮에는 진을 치듯 앉아있던 낚시인들은 밤이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버린다. 밤 조황이 어떨 지 출조 계획을 다시 짜보고 있는데, 낮보다는 한적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장수지가 끌리는 분이라면 이 책을 보자마자 밤낚시 준비를 하고 내려오길 바란다.   

 

▒ 가는 길  벌교에서 고흥 방면 27번 국도를 타고 고흥읍을 지날 즈음 호형교차로에서 내려 좌측 도화·포두면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15번 국도를 타고 150m 가량 가면 왼쪽에 고흥 하수종말처리장 건물이 보이고 건물 뒤편이 장수지 상류다.
▒ 현지문의 광양낚시갤러리 (061-761-1979)  

 

▲ 월척 두 마리를 들어 보이는 고흥 낚시인 김동관씨.

 


▲수몰 육초대가 길게 뻗어 있는 신호교 상류. 최고의 산란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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