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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ASS LAKE_합천호가 배스 신천지로 뜬다
2010년 04월 7560 1504

NEW BASS LAKE 

 

합천호가 배스 신천지로 뜬다

 

|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

 

박무석 프로, 계산리에서 45cm 배스 확인 “1~2년 안에 대형 배스터로 성장 가능”

 

 

▲  “합천호에도 배스가 있군요.” 도전 세 번 만에 합천호 배스를 낚아낸 박무석씨가 환한 표정으로 배스를 치켜들었다.

 

경남 합천호에서 배스가 낚인다’는 소문이 돌았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구의 박무석 프로(슈어캐치 프로스탭)와 합천 중앙낚시 오택권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무석 프로는 “합천호에 배스가 꽤 늘어났다. 그러나 많이 낚이지는 않고 있다. 또 아직 배스가 잘 낚일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택권 사장은 “배스가 예전보다 많이 늘었고 쏘가리 낚시 도중 큰 배스가 낚이기도 한다. 초여름엔 눈에 보일 정도로 많은 양이 떼로 몰려다니는데 웬일인지 낚시에는 잘 낚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구의 몇몇 루어낚시인들이 합천호 배스낚시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호황을 거두지는 못했다고 한다. 박무석씨는 “2008년에 합천호 상류에서 많은 양의 배스 치어가 돌아다니는 것도 목격했다. 그래서 지난해 봄, 가을에 두 번 도전했지만 한 마리도 낚지 못하고 모두 실패했다”고 말했다.

 

 

“합천호에서 배스 낚이면 안동호 갈 일 없다”

 

 

어쨌든 경남에서 가장 큰 호수낚시터인 합천호에 배스가 서식하고 있다면 향후 대형 배스터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구 배서들에게 합천호는 큰 의미를 가진다. 박무석씨는 “대구에서 가까운 합천호에서 배스가 터진다면 굳이 안동호로 갈 이유가 없다. 안동호보다 겨울이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즌도 길다. 또 풍광이 일품이고 연안 전역에 수몰나무, 암반, 육초 등이 널려있어 포인트 여건도 좋아 합천호가 터지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나에게 새로운 배스터로 합천호를 취재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합천호 배스는 아직 구체화된 패턴도 없고 확실한 포인트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황을 장담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시기가 이르기 때문에 차라리 기다렸다가 3월 중순 이후에 가보자”는 박무석씨를 부득부득 졸라서 합천호 배스 취재팀을 구성했다.

 

 

▲ 배스보트를 띄운 수상레저용 계류장. 관리자에게 허가를 맡았다. 다른 슬로프가 있지만 어부들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2월 28일, 박무석 프로와 루어맨샵 회원 김상희씨 그리고 기자는 합천호로 향했다. 사실은 이 날 박무석씨가 운영하는 루어맨샵의 회원들과 DG배스 회원들이 땅콩보트 팀과 육로탐사 팀 그리고 배스보트 팀으로 나누어 합천호 탐사에 동행하기로 했으나, 전날 ‘안동호 주진교 주변에서 빅배스가 터졌다’는 소식이 들리자 대다수 회원들은 소리 없이 안동호로 새버리고 말았다. 불확실한 탐사낚시 대신 확실한 호황터를 쫓아간 낚시인들을 원망할 순 없는 노릇이다.

 

 

오전 9시, 수온 5℃ - 고삼리 일대 탐색

 

 

28일 오전 8시, 대구에서 출발해 88고속도로로 진입, 고령IC에서 나와 합천호 상류에 해당하는 봉산면 김봉리에 도착하기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렸다. 곧장 김봉리에 있는 수상레저용 계류장으로 가서 보트를 띄웠고 김상희씨는 워킹 포인트를 둘러보기로 했다. 보트를 타고 하류로 가면서 느낀 합천호의 풍광은 인상적이었다. 안동호 연안이 마사토로 되어있어 밋밋해 보이는 반면 합천호는 암반으로 된 직벽이 많아 거친 야생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먼저 가본 곳은 중류에 해당하는 고삼리 일대. 수온을 체크해 보니 5.5℃가 나왔다. 박 프로는 “안동호 배스가 이미 움직였으니 합천호 배스도 연안으로 올라붙기 시작했을 겁니다. 하류에서 깊은 곳을 노리는 것보다는 중상류 연안을 노리는 것이 더 확률이 높을 것 같아요. 지난해 봄에 왔을 땐 쉽게 생각하고 너무 상류만 노렸다가 실패했죠”라고 말했다.
수몰나무와 본류와 인접한 곶부리 주변을 먼저 탐색해 나갔다. 채비는 러버지그→스피너베이트→미노우 순으로 바꿨는데, 러버지그와 스피너베이트로 주변의 스트럭처를 먼저 찾아보고 걸리는 장애물이 없으면 미노우로 바닥을 노렸다. 그러나 전혀 입질이 없었다. 

 

 

오전 11시, 수온 6℃ - 계산리 일대 탐색 

 

 

고삼리를 벗어나 서서히 상류로 올라가며 계산리의 곶부리들을 훑고 올라갔다. 패턴을 더 다양하게 해 크랭크베이트와 웜도 함께 썼다. 다행히 안개와 구름이 걷히더니 해가 비치기 시작하며 상황이 점점 호전되었지만 입질은 나타나지 않았다. 배스 외에 끄리나 쏘가리, 강준치 등도 많다고 들었지만 그것들도 무반응. 박무석 프로는 “다른 상황들이 좋아지는데 비해 물색은 점점 어두워진다. 그저께 내린 비 탓인 듯하다. 이번에도 꽝을 치겠다”고 말했다.
“배스가 많이 늘어났다더니 잔챙이 한 마리 보이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배스가 많은 것이 확실한가?”
“지난해 봄에 샵 회원들이 배스를 낚은 사실도 있고 살치나 빙어 등의 베이트피시가 점점 감소하는 걸로 봐서는 배스의 양이 늘어난 것은 확실하다. 쏘가리 낚시인들도 배스가 많이 늘어나 낚시가 안 될 정도라고 한다. 배스가 입질하지 않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무엇이 문제인가?”
“합천호는 장성호나 안동호처럼 배스가 폭발적으로 증식하지는 않는 것 같다. 배스가 폭발적으로 증식하는 경우는 배스 양식장이 터지거나 댐을 만들기 전에 있던 기존의 저수지나 수로에 배스가 서식한 경우다. 하지만 합천호는 이전에는 배스가 없었다고 하며 아마도 외부에서 이식한 걸로 보이는데 그럴 경우 배스의 양이 급격하게 늘어나지는 않는다. 수가 적으면 쏘가리나 강준치 등과의 먹이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또 중간 사이즈인 20~30cm 배스가 늘어나야 급격하게 양이 불어나는데 합천호는 배스 치어와 빅사이즈는 많지만 그 중간 사이즈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패턴을 잡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연안에 육초가 잠긴 자리나 본류와 인접한 곶부리라면 어디를 막론하고 1급 포인트가 되지만 합천호에서는 그 패턴이 꼭 맞아 떨어진다고는 볼 수 없다. 적어도 내 경험으로 볼 때는 그렇다.” 
그의 말을 들으니 무성한 소문에 비해 낚시인들이 잘 찾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 다운샷 리그로 계산리 초입의 연안을 노리던 중 입질을 받고 파이팅을 하는 박무석씨. 의외로 영양상태가 좋은 빅배스가 낚여 스스로도 놀랐다고 말했다. 낚은 배스는 곧장 놓아주었다.

 

오후 3시, 수온 8℃ - 상류에서 다시 계산리로 

 

 

오후 한 시가 넘으니 박무석씨는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선 빨리 포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철수하기엔 시간이 이르다. 한 마리라도 배스의 얼굴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오후엔 다운샷리그로 좀 더 천천히 바닥을 더듬어 나갔다. 연안의 스트럭처가 너무 복잡한데다 어쩌면 활성도가 그리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먼저 상류로 올라갔다가 일조량이 좋은 계산리 일대가 더 나을 것 같아 다시 배를 돌렸다.
오후 3시. 계산리 입구의 낮은 마사토 등성이를 노리다 마침내 기다리던 입질을 받았다. 그것도 웜으로 액션을 준 것이 아니라 전화를 받던 도중 액션을 멈춘 상황에 배스가 물고 늘어진 것. 황급히 전화를 끊고 건져낸 놈은 45cm 정도의 준수한 배스. 얼마나 잘 먹었는지 체구는 같은 사이즈의 헤비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박무석씨는 “뭔가 묵직하게 들러붙는 것 같더니 그게 입질이더라. 놀랐다”고 하며 곧장 연타를 노렸지만 더 이상 낚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후 두 시간을 더 했지만 배스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번 탐사의 성공여부를 나로서는 판단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박무석씨는 “만족할만한 탐사”라고 말했다.
“비록 한 마리지만 이맘때 영양상태가 아주 좋은 빅배스를 낚았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배스가 예상보다 더 빨리 움직인 것일 수도 있고 이만한 배스들이 많다면 양이 불어나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합천호에 맞는 패턴만 잘 찾아낸다면 충분히 제2의 안동호 역할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빠르면 1~2년 안에 배스터로 우뚝 성장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철수 후 만난 김상희씨는 배스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조황문의 대구 루어맨 010-3792-6586, www.lurem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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