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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고석정 마당바위에서 임꺽정이 꺽지로 둔갑했다는 전설이…
2009년 10월 11763 1518

  시즌특집    가을강의 韓國畵 쏘가리·꺽지 여행

 

 

한탄강 고석정 마당바위에서

 

 

임꺽정이 꺽지로 둔갑했다는 전설이…

 

 

경기도 안산의 정상균(37·골드배스 회원)씨는 임진·한탄강 유역의 쏘가리낚시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포천에서 직장생활을 했는데 그때 한수 이북의 루어 포인트는 다 섭렵했다고 한다. 그를 만나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꺽지밭으로 나를 데려가줄 수 있느냐”고 했더니, 주저 없이 한탄강 고석정 마당바위를 추천했다.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서있는 한탄강 성대소. 여울 부근으로 루어를 흘리면 바위 틈에 숨어 있던 쏘가리와 꺽지가 덤벼든다.

 

9월  1일 새벽 고석정에서 정상균씨를 만났다. 아버지 정판일(63)씨와 맏형 정일용(40)씨도 함께 왔다. 가족이 모두 루어낚시를 즐기는 낚시인 가족이었다. 고석정(孤石亭)은 한탄강 중류인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있다. 신라 진평왕 때 처음 지은 것이라 한다. 강의 한가운데 큰 돌기둥이 서 있다. 정자의 이름 고석정은 이 돌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양안은 절벽을 이루고 있다.
고석정엔 임꺽정의 전설이 있다. 명종 때 의적으로 이름을 떨친 임꺽정이 고석정 앞 석굴에서 은거해 살았다고 한다. 고석정 건너편에 석성(石城)을 쌓고 함경도에서 상납되는 조공을 탈취해서 서민들에게 나눠주었다고 하는데, 조정에서 임꺽정을 생포하기 위해 별별 수단을 다 썼지만 그때마다 임꺽정은 꺽지로 변신해 한탄강의 깊은 물속으로 숨었다고 전한다.
우리가 낚시할 곳은 고석정에서 1km 상류 지점. 주차하고 포인트로 내려가는데, 수풀에 가려 강물은 보이지 않고 콸콸콸 물소리만 들려온다.

 

 ▲정상균씨가 새벽녘에 낚은 35cm급 쏘가리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 근교에 숨은 비경

 

여명 속에 내려가는 길이 잘 보이지 않아 고생을 했다. 생각보다 험하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50m 가량 내려왔다. 정상균씨는 “한탄강은 협곡이라 다른 강보다 바위가 크고 연안이 급경사여서 이동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손이 타지 않고 남아 있었다는 얘기인가?
마침내 꺽지 포인트가 눈앞에 펼쳐졌다. 강 건너편으로 기암괴석과 절벽이 병풍처럼 서 있는 곳, ‘성대소’라 불리는 곳이다. 모두 “멋있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소 하류에는 연어라도 튀어오를 듯 크고 거센 여울이 있었다.
2인치 그럽과 작은 스피너를 달아 캐스팅했다. 그런데 30분 넘도록 입질이 없다. 혼자 강 하류로 내려간 정상균씨가 쏘가리를 2마리 낚았다며 내려오란다. 200m 가량 돌밭을 걸어 내려갔더니 강 중간에 인절미처럼 생긴 흰 바위 세 개가 있고 그 앞 연안에 정상균씨가 서 있었다. 꿰미에 꿴 쏘가리는 35cm와 20cm. 잘아도 선명한 얼룩무늬다. 그는 강 중간의 흰 바위를 가리키면서 “저게 마당바위입니다. 바위 주변에 크고 작은 돌들이 많아 그 속에 쏘가리와 꺽지가 있습니다.”하고 말했다. 그는 1/16온스 지그헤드에 ‘a형’ 테일의 검정색 그럽을 사용했다.
쏘가리를 본 가족들은 의욕적으로 캐스팅을 시작했다. 형의 낚시 모습을 지켜본 정상균씨가 “루어에 일부러 액션을 주지 말고 바위 주변을 스치듯 지나가게 흘려보내라”고 조언했다. 얼마 안 돼 정일용씨도 20cm급 쏘가리를 끌어냈다.
마당바위 주변은 꺽지 명당이기도 했다. 날이 밝자 쏘가리 입질은 끊기고 꺽지들이 낚였다. 정판일씨는 제법 큰 씨알을 끌어냈는데 바늘을 빼는 도중 놈이 퍼덕거리는 바람에 그만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손바닥만 하다고 우습게 봤는데 힘이 대단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판일씨 가족이 낚시를 마치고 고석정에 들러 한탄강의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부자가 함께 낚시하니 얼마나 좋으냐”

 

정판일씨는 막내아들 상균씨에게 루어낚시를 배웠다. 전남 담양이 고향인 그는 담양호와 장성호에서 잉어·향어낚시를 즐겼다. 안산으로 올라온 뒤로는 루어 마니아인 막내아들을 따라 평택호를 찾았다가 배스를 잡아본 것이 계기가 되어 루어낚시에 빠져들었다.  
햇살이 퍼진 한탄강은 아름다웠다. 바위에 앉아 부자간의 대화가 이어진다. 
“아버지 기억나세요? 우리 데리고 담양호로 낚시 갔을 때 말이에요. 우리에겐 낚싯대에 손도 못 대게 하셨잖아요?”
“그랬나? 하지만 결국엔 너희들이 루어낚시를 배워서 나까지 가르쳐주지 않았나. 이렇게 함께 다니니 얼마나 좋으냐. 멋있는 곳도 구경하고, 오늘은 눈도 호강하고 손도 호강해서 참 좋다.”
“앞으로 자주 모시고 오겠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고석정을 둘러봤다. 고석정 안내판에 ‘임꺽정이 관군이 오면 꺽지로 변신해 한탄강 물속으로 사라졌다’는 대목을 읽던 정판일씨가 손뼉을 쳤다. “상균아, 여기 적혀 있는 글이 맞는 것 같다. 꺽지가 얼마나 힘을 쓰던지 임꺽정이 변신했다는 말이 꼭 들어맞는 것 같아!”   

 

좌)성대소 하류. 멀리 강 중간에 보이는 흰 바위가 마당바위로서 쏘가리와 꺽지가 잘 낚인다. 우) 꿰미에 꿰어 놓은 쏘가리와 꺽지. 몸통에 고유의 무늬가 선명하다.

 

가는 길 서울에서 의정부와 포천을 거쳐 철원 방면 43번 국도를 타고 영중, 신철원을 거치면 고석정 이정표가 보이는 사거리. 좌회전해 4km 가량 가면 고석정 삼거리에 이르고 500m 더 가면 도로 우측에 마당바위펜션 간판이 보이는 진입로가 보인다. 우회전해 100m 가량 가면 도로 우측에 산책로를 끼고 있는 논과 주차공간이 보인다. 여기에 주차하고 산책로를 따라 50m 가면 강으로 내려가는 진입로가 있다.
● 전국낚시지도 35P F6  258-272-3726

 

 


 

 

 

                                                                     

한탄강 

 

쏘가리·꺽지 포인트

 

한탄강은 강원도 철원군, 경기도 연천군을 흘러 전곡읍 근처에서 임진강과 합류되는 136km 길이의 강이다. 가을 조황이 뛰어난 포인트를 소개한다.

 

정상균 골드배스 회원

 

 

 

 

 

 

 

 

     쏘가리      

고탄교 하류 유격장 앞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전국낚시지도 46P A5

 

마릿수가 뛰어난 밤낚시 포인트. 전곡읍에서 포천 방면으로 갈 때 만나는 큰 다리가 고탄교다. 고탄교 하류 좌안 1km 부근의 유격훈련장 밑이 포인트다. 강폭이 넓고 물흐름이 약한 전형적인 소 포인트로서 돌들이 바닥 중간 중간에 박혀 있다. 공략 포인트는 연안에서 15m 떨어져 있는데 연안에서는 잘 날아가지 않는다. 웨이더를 입고 5m 정도는 들어가 캐스팅해야 한다. 어둠이 깔리면서 입질이 활발한데 자정까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허리 수심까지 들어가서 하류 11시 방향으로 채비를 캐스팅해서 흘려보내는 동안, 혹은 물흐름이 바뀌는 구간에서 "툭툭"하는 입질의 쏘가리가 낚인다. 별 반응이 없어도 천천히 릴링하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소음을 많이 타는 곳이므로 낚시할 때는 정숙해야 한다. 뱀이 많으므로 장화는 필수다.
전곡읍내에서 포천 방면으로 진입하면 고탄교가 나온다. 고탄교를 건넌 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하류 방향으로 1km 가량 내려가면 군부대가 보이고 더 내려가면 본류로 흘러드는 지류와 주차공간이 보인다. 주차를 하고 지류 합수지점까지 논길을 따라 100m 가량 내려간다.


연천 아우라지
■경기도 연천군 창수면 궁평리 ■전국낚시지도 46P B4
 
포천에서 흘러내려온 영평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지역으로 예전에 전곡댐이 있던 곳이다. 아우라지 마을 앞에 큰 여울이 있는데 여울 상류 20m 구간이 포인트다. 강바닥엔 크고 작은 돌이 섞여 있어 굴곡이 심한데 여울의 상류 20m 부근에서 여울 쪽으로 웜을 흘려보내면 입질이 들어온다. 전곡댐은 없어졌지만 아우라지 상류 ‘불탄소’ 부근에 제방을 쌓아 수량을 조절하고 있다. 수위가 안정적일 때 조황이 뛰어나다.
고탄교에서 포천 방면으로 3km 가량 가면 횡단보도가 보이는 갈래길에 이르고 좌회전하면 콘크리트 다리를 만나는데 다리를 건너 2.5km 부근에 여울이 있다. 

 

     꺽지      

윗상사리 마을회관 앞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전국낚시지도 35P E5

 

바닥에 큰 돌이 많이 있어 굵은 꺽지가 잘 낚이는 곳이다. 1/16~1/8온스 지그헤드에 2인치 검정색, 금색, 은색 그럽이나 1/16~1/8온스 스피너를 사용해 연안 쪽으로 캐스팅하여 살살 끌어주면 큰 돌에 숨어있던 꺽지가 루어를 덮친다. 새벽과 해질 무렵에 입질이 활발하다.
고석정삼거리에서 500m 가량 가다가 도로 우측의 마당바위펜션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약 1.5km 가면 태봉대교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 2km 가량 더 가면 상사리 삼거리. 좌회전해 가면 윗상사리회관. 마을회관 앞에 주차하고 강 쪽으로 더 내려가면 취수탑이 보이고 그 주변이 포인트다.

 

쌍화촌마을 앞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전국낚시지도 35P E5

 

윗상사리 포인트 맞은편 500m 하류다. 한탄강에서 가장 씨알 굵은 꺽지가 낚이는 곳이라고 자신한다. 내가 32cm 꺽지를 낚은 적 있다. 바닥에 큰 돌이 많고 어자원이 풍부하다. 
태봉태교를 건너지 말고 다리 앞에서 좌회전해 약 1.5,km 가면 도로 우측에 마을이 보인다. 마을 입구의 은행나무에 주차하고 강 쪽으로 내려간다.

 

 ▲밤낚시에 쏘가리가 잘 낚이는 고탄교 하류 좌안의 유격장 앞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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