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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 앞바다가 삼치로 들끓는다_멸치어군 속에서 끝없는 라이징 11월까지 호황 계속, 삼치 요리 2선
2009년 11월 6492 1530

강구항 앞바다가 들끓는다

 

삼치와 메탈지그의 스피드 무한대결

 

멸치어군 속에서 끝없는 라이징 11월까지 호황 계속

 

김진현 기자

 

강구방파제를 빠져나가자마자  바로 앞에서 삼치들이 튀어 오른다. 엄청난 어군이다.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고 낚싯대엔 둔탁한 입질이 끝없이 전해져 왔다. 9월 22일 늦은 저녁, 영덕 강구 부산낚시 김종배 사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의 말투가 빨랐다.

 

 

 

▲ 베이트피시를 쫓아 바다를 헤집고 다니는 삼치. 순간 시속 90km로 질주해 바다의 스프린터라고 불린다.

 


“온 바다가 삼치에요! 어부들이 워낙 삼치를 많이 낚아오기에 탐사 차 둘이서 잠깐 나갔다왔는데 강구항 바로 앞에서 60마리 넘게 낚았어요. 씨알도 모두 50~60cm가 넘습니다.”
김 사장은 삼치낚시나 배낚시가 전문이 아닌데 그 많은 삼치를 어떻게 낚았을까?
“배에서 메탈지그로 낚았죠. 여하튼 삼치는 엄청나게 많아요. 시간이 되면 얼른 내려와요. 지금 삼치회를 뜨고 있으니 이만 줄여요.” 딸깍! 난 다음날 당장 강구로 내려갔다.

 

 

▲ 강구항에서 출항을 준비하고 있는 강구 부산낚시 회원들. 강구항은 대게로 유명한 곳이다.

 

“더 빨리 감아요. 더 빨리!”

 

 

오전 일찍 배를 타고 나가고 싶었지만 김종배 사장은 “하루에 두 탕 뛰면 너무 힘들다”며 평소대로 오후에 출조하기로 했다. 점심때쯤 취재에 합류할 김기수, 하창석씨가 가게에 도착했고 오후 1시경에 각자의 24g 메탈지그로 채비를 완료한 상태에서 낚싯배에 올랐다. 김종배 사장의 낚싯배는 선외기다. 영덕 일대엔 루어낚시전용선이 따로 없다. 큰 배는 모두 먼 바다로 외줄낚시를 나간다고 했다.
무수히 걸린 대게 간판을 지나 강구방파제를 빠져나가니 김 사장이 벌떡 일어서며 “어디서 삼치가 뛰는지 잘 살펴보라”고 했다. “바로 옆에서 뛰는데요. 그것도 엄청 뜁니다.”
김 사장은 쏜살같이 배를 몰아 삼치가 뛰는 주변에 멈추고는 “빨리 채비를 던져 넣으라”라고 했다. 삼치가 뛰는 주변으로 캐스팅하니 입질이 없다. 조금 가라앉힌 후에 메탈지그를 재빨리 감아 들이자 ‘덜컥’하는 느낌이 온다. 루어낚시가 서툴러 보이는 김기수씨가 입질을 받지 못하자 김 사장은 “최대한 빨리 감아요. 천천히 감으면 안뭅니다.”하고 외쳤다. 김 사장의 마수걸이를 시작으로 삼치의 입질은 대폭발. 뱃전은 금세 삼치가 흘린 피와 비린내로 난장판이 되어버렸다.

 

▲  “이 맛에 삼치를 낚는군요.” 취재 당일 많은 양의 삼치를 낚은 부산낚시 회원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하창석, 김종배, 김기수씨.

 

어시스트 훅만 달았더라도…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네 명 모두 메탈지그에 어시스트 훅을 달지 않은 것이었다. 그래서 올라오던 삼치가 계속 떨어졌다. 특히 들어뽕할 때 낚싯배 난간에 부딪힌 놈들은 백발백중으로 자동방생. “왜 어시스트 훅을 달지 않습니까?”하고 물으니 김 사장은 “올해 삼치지깅을 처음 시도해본 거라 몰랐다”고 답했다. 어시스트 훅을 달았더라면 아마 200마리는 넘게 낚았을 것이다.
엄청난 삼치의 맹공에 지쳐 잠시 음료수로 목을 축이는데 뱃전에 웬 멸치들이 여러 마리 떨어져 있었다. 알고 보니 모두 삼치가 토해낸 것들. 내가 멸치를 모아 사진을 찍자 김 사장은 “예전에는 이만한 멸치어군이 없었는데 언젠가부터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몇 해 전부터는 가을만 되면 멸치에 삼치까지 붙어서 난립니다. 게다가 늦가을에 전어나 학공치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대삼치도 낚이고 농어도 많이 들어와요.”하고 말했다.

 

 

▲ 삼치의 맹공격에 엉망이 된 메탈지그.

 

그렇게 대상어가 많은데 왜 지금까지 선상루어낚시를 활발하게 하지 않았을까? 이유를 물어보니 김 사장 역시 이렇게 많은 양의 고기가 들어올 줄은 몰랐다고 한다. “내년엔 시즌이 오기 전에 큰 배를 사서 본격적으로 선상루어낚시를 해볼 생각입니다.”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낚은 삼치를 뱃전에 부으니 그 양이 엄청났다. “이 많은 걸 어떻게 다 처리하죠?”하고 물으니 김기수씨는 “싱싱한 것들은 골라서 회를 해먹고 나머지는 구이만 해먹어도 금방 동이 납니다. 삼치는 육질이 단단해서 구이 맛은 최고죠.”하고 말했다.  
출조문의 강구 부산낚시 011-809-9609

 

▲ 좌측사진_목줄이 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돌돔, 갈치용 와이어목줄에 메탈지그를 연결한 것이다. 우측사진_삼치는 이빨이 날카로우므로 반드시 수건이나 장갑을 착용하고 조심해서 바늘을 빼내야 한다.

 

부산 진수사 박명식 실장의

 

삼치요리 특선 2

 

 

고소한 지방질이 사르르 녹는 삼치회

 

 

삼치는 금방 죽고 쉽게 상하기 때문에 마트에 파는 것은 회로 먹을 수 없다. 삼치회가 유명하지 않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삼치회는 살이 고소하고 기름지면서도 담백한 맛이 나기 때문에 마니아가 많다. 초고추장보다는 회간장과 고추냉이가 더 잘 어울린다.

 

 

 

▲ 내장을 제거한 후 배부터 꼬리까지 가른다.


 

꼬리부터 등까지 가르며 완전히 포가 떠지도록 한 번 더 깊숙이 밀어준다.

 

뱃살 주변에 붙은 잔뼈를 제거한다.

 

가운데 촘촘히 박혀 있는 가시를 가시뽑기로 뺀다. 큰 삼치라면 세로로 갈라 가운데는 버린다.

 

꼬리에 칼을 대고 밀어주면 껍질이 벗겨진다.

 

▲  먹기 좋게 썬다.

 

 

▲ 기름져서 담백한 맛이 일품인 삼치회.

 

 

가을의 향기 물씬 풍기는  삼치 오코노미야끼

 

삼치 오코노미야끼는 만들기 아주 쉬운 부침개 요리다. 마트에서 오코노미야끼 소스 혹은 돈까스 소스 그리고 가다랭이포(가쓰오부시)만 구입하면 된다. 삼치 외에 부시리, 전갱이, 고등어로 만들어도 좋다. 주의할 점은 우리나라 부침개와 달리 약한 불에 아주 천천히 익히는 것이 맛의 비결이란 것.

 

 

삼치와 야채를 준비한다. 양파와 당근은 필수.

 

▲ 삼치는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둔다.

 

▲ 삼치의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썬다. 야채는 약간 굵게 채썬다. 너무 잘게 썰면 씹는 맛이 떨어진다.

 

▲ 밀가루를 뿌린다. 단 재료에 골고루 묻을 정도만 뿌린다. 밀가루를 많이 넣으면 겉만 금방 타고 재료가 충분히 익지 않는다.

 

 


▲ 식용유 8 : 들기름 2 비율로 팬에 두르고 재료를 손아귀에 가득 찰 정도로 한 움큼 덜어 굽는다. 들기름을 조금 넣으면 훨씬 고소한 맛이 난다.
 

 

▲ 약한 불에 천천히 굽는다. 한쪽을 충분히 익힌 뒤에 뒤집어야 하며 뒤집을 땐 부서지기 않도록 뒤집개를 두 개 써야 한다.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속재료가 충분히 익었으면 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린 후 가다랭이포를 뿌려준다.

 

 

▲ 일본식 부침개 요리인 오코노미야끼. 요리법이 간단해 쉽게 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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