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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게임의 명소, 외연열도_바다의 불량배들 대거 난입
2009년 10월 3973 1539

파워게임의 명소, 외연열도

 

바다의 불량배들 대거 난입

 

농어, 부시리, 삼치… 잘못 걸리면 어깨 다쳐

 

윤혁 세빌·휘네스·래틀 트위스트 프로스탭

 

 

서해 외연열도가 파워게임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덩치 큰 고기들이 몰라보게 늘어났다. 대형 농어는 단골손님이며 요즘은 40~50cm 알부시리와 대형 삼치가 난입해 소동을 벌이고 있다.

 

 

▲ 최진석, 류재원씨는 오전 들물에 70cm가 넘는 농어를 낚아냈다.

 

▲ 농어를 낚기 위해 오도 일대를 노리고 있다. 연안에 낚싯배를 바짝 붙이지 않고 무거운 바이브레이션 루어로 원투하는 방식이었다.

 

지난 7월 격렬비열도로 농어 루어낚시를 다녀 온 후엔 어디로 낚시를 가야 할지 고민이었다. 이유는 서해에서 가장 먼 섬을 다녀왔기 때문에 내만에 있는 섬은 눈에 차지 않았던 것. 동해 왕돌짬과 제주도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데 지난달 격렬비열도에 동행했던 최진석씨에게 연락이 왔다.  
“지금 외연도에 농어부터 대삼치까지 난리가 아니랍니다. 알부시리도 붙어서 마릿수가 엄청나다던데요?”
어디서 정보를 들었는지는 몰라도 들뜬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이미 외연도 출조를 결심한 듯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홍원항의 최문기 선장에게 조황을 문의해보니 “외연도 주변에 부시리와 삼치가 들어와 조황이 급격하게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농어가 기본에다 부시리와 삼치가 옵션이라니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 오도 일대의 갯바위. 대부분 직벽형이며 갯바위의 갈라진 틈으로 파도가 쳐오를 땐 어김없이 농어가 입질한다.

 

 

무거운 루어로 장타하는 것이 효과적

 

 

8월 21일 오전 4시 30분에 홍원항에 도착하니 최문기 선장은 이미 배를 대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리 고기가 많아도 무조건 ‘선방’을 날려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숨 넘어 가듯 아침을 먹었다. 아무리 늦어도 전투 전엔 속이 든든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원항에서 출발한 바다사랑호는 50분 정도 달려 외연도 해상에 도착했다. 일행들은 뱃전에서 채비를 꾸리고 나는 선장과 낚시계획을 짰다. 대상어가 여러 가지인 만큼 물때에 맞춰 미리 노릴 고기를 정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들물엔 농어를 노리고 물이 바뀌거나 물색이 변하면 부시리와 삼치를 노리자고 했다.
오전 6시, 처음 들어간 곳은 외연도 남서쪽에 있는 오도 일대. 선장은 낚싯배를 연안에 바짝 붙이지 않았다. “35그램이 넘는 바이브레이션으로 직벽 포말을 노려라”고 말했다. 몇 번 캐스팅하지 않았는데 최진석씨와 류재원씨가 동시에 농어 입질을 받고 랜딩에 성공했다. 사이즈는 대략 70cm 중반. 입질은 이어졌고 점농어와 농어가 섞여 나왔다. 낚싯배를 함께 타고 나간 다른 낚시인들도 여러 번 입질을 받았다. 끌어 낸 놈도 있었고 털리거나 라인이 터지는 놈도 많았다.

 

 

▲  홍원항에서 외연열도로 나가는 바다사랑호에 승선하고 있다.

 

“너무 많이 낚아도 믿지 않더라”

 

 

한두 시간 신나게 두들기다 보니 오도에선 서서히 입질이 뜸해졌다. 다음 타깃은 오도 동쪽으로 약 2km 떨어져 있는 초망여. 그런데 포인트를 이동하던 중 선장이 갑자기 배를 세우고 망원경을 꺼내 들더니 배 위로 올라갔다. 여기저기 둘러본 후 다시 질주했고 바다 한가운데를 보며 “저기다”하고 외쳤다.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수면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었다. 가까이 접근하니 부시리 떼가 학공치 떼를 맹렬히 쫓고 있었다.

 

 

▲ 루어에 몸통이 걸려 나오는 부시리. 40~60cm가 떼를 지어 몰려다녔다.

 

 

채비를 교체할 것도 없이 사정거리에 들어서자마자 끓어오르는 수면으로 일제히 루어를 퍼부었다. 일타일피! 40~60cm 부시리가 사정없이 입질했다. 이번에 데려간 초등학교 5학년 아들놈도 몇 번 털리다가 50cm 부시리 한 마리를 건져 올렸다. 가끔 대형 사이즈도 입질하는지 채비가 터지는 낚시인도 있었다. 30여분 사투를 벌이니 몸에 힘이 빠졌다.
낚은 부시리를 촬영하려는데 선장이 만류했다. “이렇게 부시리 떼를 만나는 건 매번 있는 일도 아니고 운이 좋아야 가능한 것이니 몇 마리만 찍고 끝내자. 너무 많이 낚으면 사진을 보여줘도 믿지 않더라”는 것이다. 모두 아이스박스를 빵빵하게 채우고 외연도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후엔 횡견도 주변으로 갔다. 부시리는 낚을 만큼 낚아서 썰물에도 농어를 노렸다. 역시 무거운 바이브레이션으로 직벽 포말지대를 겨냥, 70~80cm 농어를 히트했다.
최문기 선장은 “이런 조황이 10월 중순까지 간다. 올해는 추석 전이 피크가 될 것 같다. 그때는 미터급 대삼치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고 말했다. 
출조문의 홍원 바다사랑호 011-9818-1612

 

▲ 들물에 호황을 보이는 초망여. 농어, 부시리 떼가 자주 출현하며 9월 이후엔 부시리 지깅포인트가 된다.

 

 

 

최문기 선장의 어드바이스

“외연도는 사리물때 들물이 가장 좋다”

바다사랑호 최문기 선장은 최적의 출조시기로 ‘사리때 들물’을 꼽았다. 그때 수심이 깊고 포말이 생기는 포인트를 노리면 대형 농어를 낚을 확률이 아주 높다고 한다. 루어는 맑은 날엔 어두운 색, 흐린 날엔 밝은 색을 쓰며 35g이 넘는 묵직한 바이브레이션으로 멀찌감치 떨어져 원투해서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활성도가 좋을 땐 미노우도 잘 먹힌다고 했다.
9월에 본격적으로 대형 부시리를 노린다면 지깅이 확률 높다고 한다. “상층에 몰려다니는 부시리는 씨알이 작고 어떨 땐 잘 물지 않는다. 대신 지깅으로 바닥을 노리면 80cm가 넘는 놈이 낚인다. 같은 시기에 상층에선 대삼치가 걸려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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