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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떠나는 가을 낚시여행_무늬오징어와 함께 부산바다 즐기기
2009년 11월 10362 1543

가볍게 떠나는  가을 낚시여행

 

무늬오징어와 함께 부산바다 즐기기

 

박경식 객원기자

 

 

빌딩 현관을 나서서 30분이면 바다에 닿을 수 있는 곳, 그래서 생활이 낚시인 곳, 낚시수도 부산에 먹물 파티가 한창이다.
갯바위에서, 방파제에서, 바다 가운데 선상에서, 바람을 가르는 ‘에깅 샤크리’ 소리가 들린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오징어! 무늬오징어가 부산꾼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

 

 

 

▲ 나무섬 촛대바위 일대에서 선상에깅을 즐기고 있다. 선상에깅은 무거운 에기로 급심의 본류를 노려 대형 무늬오징어를 낚아 낼 수 있다.

 

 

9월 초부터 부산 연안에서 낚이기 시작한 무늬오징어(정식 학명은 흰오징어)는 10월에 들어서면서 킬로오버급 대물이 낚이면서 절정의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서부산 지역의 다대포 일부 연안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역에서 무늬오징어가 낚이고 있는 부산은 가을 대표어종으로 무늬오징어를 추가할 태세다.
사실은 ‘추가’라기보다 ‘대체’라고 표현해야 맞겠다. 낚시권역이 넓은 부산은 대개 각 포인트 마다 터줏대감을 자처하는 꾼들이 있는데 그들이 최근 공통적으로 선택한 ‘제1대상어’가  무늬오징어이기 때문이다. 즉, 처음 시도될 때만 해도 일부 젊은 루어꾼들의 유행 정도로 그칠 것으로 예상했던 에깅이, 가장 보수적인 바다낚시의 고장 부산에서 대중적인 어종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바야흐로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 “이 정도면 제법 크군요.” 나무섬으로 선상에깅을 나선 손화석씨가 큰 무늬오징어가 낚이자 단숨에 들어 올리며 흐뭇해하고 있다.

 

 

나무섬 선상에서 본류대 무늬오징어 홀리기

 

 

1년 전 부산에서 나무섬 인근 선상에깅 출조가 시작될 때만 해도 성공에 대해선 반신반의 하는 이들이 많았다. 조과를 의심하는 게 아니라 과연 손님들이 타겠느냐 하는 상품성에 대한 의심이었다. 굳이 선상을 나가지 않아도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먹을 만큼의 오징어를 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늬오징어 선상에깅은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5만원의 선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꾼들이 줄을 서 평일에도 2~3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배를 탈 수 없을 정도다. ‘입맛이 손맛을 뛰어 넘는다’는 것을 무늬오징어가 증명한 셈이다.
10월 5일 나무섬. 태풍 멜로르가 일본 쪽에서 다가온다더니 갑작스런 너울과 바람으로 도저히 낚시를 할 수 없는 날씨였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에서도 나무섬 선상에깅의 대표 포인트인 화장실 자리와 촛대바위 부근을 반복해서 훑으니 500~700g 수준의 오징어가 ‘다리질’을 해댔다. 1년 만에 이 지역의 선상에깅은 나름대로의 해법을 찾아냈다. 예전에는 육상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액션을 바탕으로 오징어에 어필하는 ‘정공법’으로 승부했으나 최근에는 조류에 에기를 태워 ‘프리폴링’시키면서 간간히 짧은 저킹으로 액션을 주면 큰 씨알의 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는 것.

 

 

▲ 네버랜드 ID마수걸이 회원이 청사포방파제에서 준수한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낚았다. 부산은 10월 중순에 들어 거의 전 연안에서 덩치 큰 무늬오징어가 낚이고 있다.

 

작년부터 나무섬 선상에깅낚시를 주도해온 송도 애경낚시 여영웅 사장은 “물고기나 오징어나 본류에서 낚이는 것들의 씨알이 큽니다. 처음에는 조류가 잘 안 가는 곳을 중심으로 낚시를 했는데 우연히 본류대에서 에기를 흘려보니 마릿수나 씨알이 조류가 안 가는 곳보다 훨씬 좋더군요.”하고 그간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그러고 보니 선상의 에깅꾼들은 마치 선상 참돔낚시를 하듯이 한 줄로 늘어서서 에기를 흘려주고 있었다. 그동안 힘들게 저킹을 해 온 나는 헛심만 쓴 셈이었다.
아무리 조류에 에기를 태워 흘려주기만 해도 된다지만 오징어에 어필하는 액션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카운트를 하면서 일정 시간 단위로 저킹을 해주어야 입질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지역은 조류가 세고 수심이 깊기 때문에 바닥까지 에기를 내리기 위해서는 최소 4.5호 정도의 에기를 써야 하며 사리 때에는 무거운 에기로도 모자라 도래봉돌을 에기싱커에 달아 무게를 더하기도 한다.

 

 

청사포방파제에서 초저녁 피딩타임 때려 맞추기

 

 

날이 저물면 부산의 방파제는 무늬오징어를 낚는 낚시인들로 북적인다. 아직 햇볕이 따가운 10월 말까지는 과격한 액션이 요구되는 낮 에깅은 다소 벅차다. 또 오징어들도 해거름부터 먹이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연안 가까이 붙는다. 그래서 부산 방파제와 갯바위에서의 에깅은 밤부터 시작이다.
저녁을 먹고 네이버 루어낚시 동호회 네버랜드 회원들과 청사포 신방파제를 찾았다. 이들은 거의 매일 초저녁에 2~3시간 정도 낚시를 해서 한두 마리씩 무늬오징어를 낚는데 황을 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특히 해운대~대변 구간의 크고 작은 방파제와 갯바위 일대는 수심이 얕은 여밭지대가 많아 간단한 패턴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오징어를 낚을 수 있다.
공략채비는 얕은 수심 전용으로 제작된 섈로우 타입의 3.5호 에기. 일반적으로 3.5호 에기는 1m에 3.5초 내외의 속도로 가라앉지만 섈로우 타입은 5.5초 내외의 속도로 천천히 가라앉기 때문에 얕은 수심에서도 충분히 어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2.5~3.0호 크기의 작은 에기에 반응했지만 한층 씨알이 굵어진 10월부터는 3.5호 크기에도 제대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부산의 에깅 동호인들은 작년부터 부쩍 늘어났다. 올해는 유난히 커플이나 가족 단위로 낚시터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부산 오징어 포인트의 편의성도 이러한 ‘에깅붐’에 한몫했다. 접근성이 좋고 낚시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다. 더구나 해운대 일대는 관광지라서 가족과 함께 나서기에도 그만이다.
뭐니 뭐니 해도 무늬오징어가 환영받고 있는 것은 누구나 좋아하는 ‘맛’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회로 먹거나 각종 재료를 준비해 ‘요리’를 해먹는 사람들도 많다. 동호회 회원끼리 모여 무늬오징어를 맛보는 이런 자리는 그야말로 파티 분위기다.

 

 

 

▲ 좌측사진_ “무늬오징어하면 이걸 빼놓을 수 없죠.” 심재헌씨가 미리 준비해간 야채와 낚은 무늬오징어로 회무침을 만들었다. 큰 것 한 마리면 이 정도 양이 나온다. 우측사진_무늬오징어 숯불구이. 이 맛을 보기위해 매번 화덕을 들고 다니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생자리 탐사 이어지며 포인트 확대일로

 

 

이미 부산에서 무늬오징어가 나오는 포인트는 알려질 대로 알려진 상황, 좀 나온다는 포인트는 진입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따라서 대개 3년차로 접어드는 ‘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생자리 탐사를 다니고 있다. 그래서 올해는 에깅꾼들을 낯선 장소에서 보는 일들도 다반사로 이어지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성급한 꾼들은 벌써 외섬이나 형제섬 같은 한바다 쪽의 포인트를 주목하고 있지만 작년의 경우에 비춰볼 때 부산 연안의 에깅은 12월 초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방파제에서, 선상에서, 그리고 새로 찾아낸 갯바위 생자리에서, 부산 무늬오징어의 맛있는 먹물세례는 쭉 이어질 것이다.   
취재협조  부산 송도 애경낚시 051-253-7189, 루어낚시 전문점 낚시수리닷컴 051-314-5789,  네버랜드 cafe.naver.com/nerverland

 

 

부산의 무늬오징어 포인트

 

 

 

부산 무늬오징어 포인트는 크게 다섯 군데로 요약된다. 태종대와 암남공원으로 대표되는 영도/송도권, 백운포와 오륙도가 강세인 이기대권, 청사포, 미포, 구덕포가 있는 해운대권, 대변 일대의 기장권, 생도, 나무섬, 형제섬, 외섬 등의 원도권이 있다.

 

영도 / 송도권  부산에서 가장 먼저 에깅이 자리 잡은 곳이지만 전통적으로 찌낚시꾼들이 포인트를 점령하고 있어 실제로 에깅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는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워낙 명포인트가 많기 때문에 개발 여하에 따라서는 산란시즌을 비롯해 본 시즌에도 가장 큰 씨알과 마릿수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기대권  올해 초반 시즌 강세를 보였다. 속칭 ‘고구마’급의 잔 씨알이 나올 때 700~800g급의 준수한 씨알을 마릿수로 배출한 곳이다. 포인트 진입이 힘들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백운포와 오륙도 선착장을 잇는 구간은 거의 원도권의 갯바위 여건을 가지고 있어 대물 오징어가 유력한 곳으로 지목되고 있다.

 

해운대권  현재 부산에서 가장 많은 루어인구가 활동하는 곳이다. 특히 청사포는 작년 나라안에서 가장 많은 무늬오징어를 배출한 곳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낚시터다. 올해 역시 씨알과 마릿수에서 빼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구덕포와 미포, 송정도 좋은 포인트로 확인되었다.

 

기장권  거의 전 지역이 포인트라고 할 정도다. 다만 수심의 변동이 심하고 조류가 세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감을 잡기가 어렵다. 씨알은 좋은 편인데 마릿수는 많지 않다.

 

원도권  11월부터 위력을 발휘한다. 최고의 대물 포인트인 외섬은 볼락돌, 본섬과 등대섬 사이의 포인트에서 2~3kg에 이르는 초대형 오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확인되었다. 형제섬 역시 11월부터 12월까지는 평균 킬로 오버일 정도로 굵은 오징어를 낚을 수 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무늬오징어 다듬기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무늬오징어 다듬기

1 오징어의 지느러미를 밑으로 한 상태에서 몸통을 반으로 가른다.
2 내장 위쪽에 있는 거무스름한 동전 크기의 내장이 먹물 주머니다. 먹물이 터지면 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제거한다. 먹물은 비싼 식재료기 때문에 따로 모아 쓰는 것도 좋다.
3 다리를 잡고 몸통에서 한 번에 분리한다.
4 물에 씻는다.
5 몸통 안의 연골을 분리한다.
6 지느러미를 당겨 몸통의 껍질을 깨끗하게 벗긴다. 껍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질겨서 먹기 힘들다. 껍질은 쉽게 잘 벗겨지는 편이다.
7 오징어의 눈은 요리 중에 터지기 때문에 미리 제거한다. 칼로 바깥쪽에서 한 번에 도려낸다.
8 눈 위쪽에 길게 늘어난 노란색이 내장이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훑어낸다.
9 다리 안쪽에 있는 입은 손으로 양쪽에서 누르면 튀어 나온다. 이때 잡아당겨 제거한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무늬오징어 호박전을 만들어보자

 

 

무늬오징어로 맛있는 호박전을 만들어보자. 호박의 속을 파내고 그 속을 잘게 다진 오징어로 채워서 지지면 향긋하면서도 부드러운 호박의 맛과 오징어의 쫄깃하면서도 짭쪼름한 맛이 조화되어 맛있는 호박전이 된다.
무늬오징어 대신 값싼 오징어로 만들어도 좋다. 오징어엔 단백질과 비타민 B1, B2, 인과 칼슘 등의 영양이 풍부해 어린이 간식에도 좋다. 특히 오징어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과 EPA, DHA와 같은 고도 불포화 지방산과 핵산 셀레늄 등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생리기능성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타우린은 콜레스테롤계의 담석을 용해시키고 간장 해독 기능을 강화하며 심근경색, 협심증, 심장마비, 관상심장질환 등 심장병 예방은 물론 시력회복과 근육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산진흥원 연구 결과 오징어에 든 타우린 함량은 일반 어류에 비해 2∼3배 높고 육고기보다 무려 25∼66배나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징어는 강력한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위산과다증이 있거나 소화불량,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1 호박과 속재료. 오징어는 내장과 껍질을 제거하여 장만한다.
2, 3 호박은 끝을 자르고 긴 칼을 이용해 속을 파낸다.
4, 5, 6  당근, 양파 등 각종 야채와 무늬오징어를 잘게 다진다. 두부에서 물을 최대한 짜낸 다음 뭉개서 담는다. 오징어 다진 것과 각종 야채 다진 것, 두부를 잘 섞는다.
7 소금과 후추로 살짝 밑간을 해준다. 완성된 후 간장에 찍어 먹기 때문에 간을 많이 할 필요는 없다.
8 속재료를 채운다.
9 잘 익을 수 있는 크기로 썬다.
10 물기를 없애고 계란옷이 잘 스며들도록 밀가루를 묻힌다.
11, 12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옷을 입힌 호박을 올린다. 약한 불에 5~7분 정도 완전히 익힌다.다 된 요리는 간장이나 초장에 찍어 먹는다. 간식이나 반찬으로도 좋다.

 

 

 

▲ 완성된 무늬오징어 호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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