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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 서쪽 끝 격렬비열도 “농어터로는 이곳이 대한민국 넘버원”
2009년 09월 5539 1544

신비로운 절경에 먼저 취한다

 

서해바다 서쪽 끝 격렬비열도 “농어터로는 이곳이 대한민국 넘버원”

 

태안반도에서 서쪽으로 약 55km 떨어져있는 서해중부 최서단의 고도. 멀리 떨어져있다는 것만으로도 낚시인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섬. 이곳을 우리나라 최고의 농어낚시터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윤혁 세빌·휘네스·래틀 트위스트 프로스탭

 

 

▲ 격렬비열도의 풍광을 잘 보여주는 동격렬비열도 직벽. 직벽 바로 아래, 수심 5m 내에 농어가 붙어 있다.

 

 

▲ “손맛이 끝내 주는군요.” 동격렬비열도 동쪽 여밭을 노린 최진석씨(전 FTV 오브라더스 진행자)가 80cm 농어를 랜딩한 후 기뻐하고 있다.

 

 

격렬비열도는 농어 외에도 광어, 우럭, 참돔, 돌돔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한다. 기상이 나쁜 날에는 갈 수 없다는 것과 섬에 내려서 낚시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선상낚시의 조과만으로 그런 아쉬움을 덮고 남는다.
유인도인 북격렬비도와 무인도인 동격렬비도, 서격렬비도 그리고 주변의 크고 작은 여가 모두 포인트다. 외해에 있는 섬답게 풍경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매번 격렬비열도로 나가고 싶지만 거리가 먼만큼 출조비용이 만만치 않아 그럴 수는 없다. 정기적으로 출조하는 낚싯배가 없기 때문에 인원을 맞춰서 낚싯배를 전세내거나 출조가 결정된 낚싯배에 합승한다. 평균 대절비용은 4톤짜리 배가 80만원 안팎. 인원이 많으면 개인 부담이 조금 줄고 인원이 적으면 늘어난다.

 

 

▲ 동격렬비열도의 여밭을 노려 60cm 농어를 낚은 낚시인. 역시 바이브레이션에 입질했다.

 

 

매번 가고 싶지만 쉽게 갈 수 없는 섬

 

 

7월 26일, 태안 근흥면에 있는 신진도항에서 현무호(선장 박경천)에 승선했다. 5명이 75만원을 모아 현무호를 대절했다. 4톤급의 농어 루어 전문낚싯배로 선장 박경천씨는 격렬비열도 농어낚시 전문가다. 물때를 계산할 것 없이 그가 오라는 날짜에 가서 배만 타고 나가면 걱정이 없다. 농어 루어낚시는 선장이 배를 어디에 붙이는가에 따라 조과가 결정되기 때문에 낚시인들끼리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보단 포인트를 잘 아는 선장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새벽 5시, 여기저기서 출조를 준비하는 어선으로 신진도항은 시끌벅적했다. 신진도항에서 격렬비열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파도가 높거나 맞바람이 불 땐 2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6시 30분이 안 돼 격렬비열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미 훤하게 날이 밝았다.

 

 

 

▲ 신진도항에서 출항하는 현무호. 루어 전용선답게 선실이 작아 캐스팅 할 공간이 넓은 것이 특징.

 


낚싯배가 속도를 늦추더니 선장님의 캐스팅 신호가 떨어졌다. 눈앞에 서있는 격렬비열도가 너무 거대하고 아름다워 처음 와본 것도 아닌데 새삼 그 위용 앞에서 머뭇거리니 일행들이 “낚시 안하고 뭐하냐”며 소리쳤다.
천천히 이동하며 루어를 던지고 감아 들이는 동작을 반복하던 중 동격비도 동쪽 여밭 포인트에서 최진석씨가 “히트!”하고 외쳤다. 80cm 농어를 랜딩! 처음부터 대박이다. 레드헤드(흰색 바탕에 머리가 빨간) 38g 바이브레이션 루어로 노린 결과다. 첫 농어가 낚이자 일행들의 캐스팅 속도가 빨라진다. 연이어 60cm 농어가 입질. 녀석은 선장이 들이대는 뜰채를 온몸으로 거부해보지만 곧 뱃전에 내동댕이쳐진다. “오늘 잘하면 대박이다!” 최진석씨가 외쳤다.
그런데 일행 중 한 명이 슬그머니 60cm 농어를 물칸에서 빼더니 회를 뜬다. 아무도 그를 말리지 않는다. 달랑 농어 두 마리를 낚고 뱃전에서 회파티를 시작했다.

 

 

▲ 참돔지그를 물고 나오는 광어. 격렬비열도 주변에선 참돔지그에 40~60cm 광어가 잘 낚였다.

 

 

 

참돔지깅에 60cm 광어가

 

 

▲ “격비 우럭도 쓸 만하죠?” 참돔지그로 동시에 우럭을 히트한 필자(좌)와 유재원씨.

 

 

출출한 배를 채우고 남은 시간에 무엇을 낚을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전 10시가 안된 시각이었지만 갑자기 물색이 많이 탁해져서 농어가 잘 안 낚일지도 모른다는 선장님의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참돔지깅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격렬비열도에서 10km 정도 동쪽에 있는 석도로 서서히 포인트를 옮겨가며 참돔을 노려보았다. 격렬비열도를 벗어나서 얼마 되지 않아 최진석씨가 60cm급 광어를 낚아냈다. 그 후 여기저기서 광어와 우럭이 낚이기 시작했다. 가끔 잔 씨알의 황해볼락과 멸치가 참돔지그를 물고 나와 뱃전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그래, 이 맛이야.” 갓 낚은 농어를 회 떠서 뱃전에서 감상(?)중인 일행들. 이 날엔 무려 세 번이나 회를 먹었다.

 


12시엔 선장님이 준비해온 도시락에 광어와 우럭 회를 곁들여 푸짐한 점심을 즐겼다. 밥 한술에 회 한 점을 얹고 고추냉이를 푼 간장에 찍어서 입에 넣는데 그게 왜 그렇게 맛이 있는지….
그렇게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오후 3시까지 낚시를 한 후에 철수했다. 물색이 탁해서 기대한 만큼의 조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당일 근해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격렬비열도행은 충분히 성공적인 것이었다.   
쭗출조문의  태안 73낚시 (041)675-7301

 

 

현무호 박경천 선장의 격비 루어 ABC

 

▲ 격렬비열도에서 위력을 발휘한 바이브레이션.

 

 

농어는 초들물부터 만조 직전까지 잘 문다. 사리 때를 전후해서 대형 농어가 자주 출몰한다. 조류가 죽었을 때는 수심 20~30m의 암초 주변에서 우럭이 잘 낚인다. 특히 초들물과 중들물에 조류가 갑자기 바뀌는 상황이라면 농어보단 우럭, 광어를 노리는 것이 더 좋다. 
최근에는 동격렬비도 남쪽 직벽에서 농어가 잘 낚인다. 특히 직벽 중에서도 수심이 5m 내외인 얕은 곳을 노린다. 직벽 바로 앞에 루어를 떨어뜨리는 캐스팅 능력이 조과를 좌우한다.
루어는 32~38g 바이브레이션이 잘 먹힌다. 색상은 흰색 바탕에 빨간색 대가리인 일명 ‘빨대’가 좋고 초록, 분홍 등 화려한 색을 함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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