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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입질! 간드러진 손맛!_밀양강 꺽지 자원 몰라보게 늘었다
2010년 06월 9840 1549

시원한 입질! 간드러진 손맛!


밀양강 꺽지 자원 몰라보게 늘었다

 

| 김창용 바다루어이야기 자문위원·ID 더블테일 |

 

 

 

▲ 예전부터 밀양강 꺽지 명소로 잘 알려진 가곡동의 용두목. 큰 돌이 많고 수심도 깊어 큰 꺽지가 많다.

 

 

▲ 밀양강 지류인 단장천 활성교 상류. 때이른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이 보이고 김영환씨가 보 위를 걸으며 포인트를 살피고 있다.

 

 

밀양강(구 남천강)은 상류의 청도천과 단장천과 합류해 밀양 시내를 굽이돌아 흐르다가 낙동강에 합류된다. 도심을 흐르는 강이지만 물이 맑고 수량이 풍부해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 중심의 하천 개발로 인해 밀양강은 수중의 돌이 사라지며 바닥이 평지화하고 형태는 직선으로 변해 여울이 사라지며  꺽지 같은 고유어종의 생태계가 위협받게 되었다. 거기에 낚시인의 남획도 한몫했다.
결국 밀양시에서는 밀양강의 어족자원 보호, 생태계 보전,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2006년 8월 1일부터 2008년 7월 31일까지 2년간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밀양강은 예전과 같은 다양한 어종이 사는 건강한 하천으로 되돌아왔다.

 

 

돌 하나에 꺽지 한 마리

 

 

봄기운이 완연해진 5월 초, 한동안 바다만 쫓아다니느라 발길이 뜸했던 민물이 그리워 꺽지 조행을 계획했다. 밀양에 사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밀양강에서 꺽지가 제법 잘 낚인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다. 5월 4일, 바다루어이야기 회원 송상만, 김영환씨에게 동행을 제안하니 의외로 흔쾌히 승낙한다. 
부산에서 출발해 경남 양산을 지나 한 시간 가량 달리니 밀양강에 도착했다. 예전부터 꺽지 명소로 잘 알려진 밀양시 가곡동의 용두목부터 들렀다. 이곳은 수심도 적당히 깊고 물속에 돌도 많으며 유속이 일정해 큰 꺽지가 잘 낚이는 1급 포인트다. 채비를 던지니 바로 덜컥. 꺽지용 스피너가 바윗돌을 지나면 어김없이 꺽지가 물고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 고만고만한 사이즈라 모두 방생. 다행인 것은 루어에 즉각 반응을 보일 만큼 꺽지의 개체수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장소를 이동해 용두목 아래의 철교 하류에 들렀으나 역시 큰 씨알을 만나지 못하고 다시 밀양 시내의 예림교 상류로 향했다. 예림교 상류는 큰 수중보를 끼고 있는 자리라 고기도 크고 종류도 많아 역시 인기 있는 자리다. 나는 꺽지용 스피너를 썼고 김용환씨와 송상만씨는 볼락용 루어와 스피너를 번갈아 쓰며 낚시했는데 이곳에선 제법 괜찮은 씨알이 낚였다. 김용환씨는 볼락웜으로 누치와 피라미도 건져 올렸다.

 

▲ 스피너로 재미를 본 필자. 바다루어 마니아지만 매년 이맘때면 꺽지 낚시를 즐긴다.

 

 

5월부터 본격적인 꺽지 시즌

 

 

돌 하나를 두고 영역다툼을 하는 꺽지가 눈에 보일 정도로 양이 늘어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당연히 입질도 많아 어느새 꺽지낚시 재미에 빠진 일행들은 “요놈들, 돌 아래 숨었다가 쏜살같이 나와 덮치는 사냥습성이 볼락하고 똑같아요. 생긴 것도 그렇고 크기도 비슷해 손맛마저 비슷해요”하며 즐거워했다. “가끔 큰 잉어도 낚이고 드물게 쏘가리도 나온다”고 하자 그들의 눈빛이 반짝인다.
내친김에 쏘가리 낚시도 도전해볼 심산이었는지 어떤 채비를 쓰면 되냐고 묻는다. “지그헤드에 그럽웜을 쓰면 되지만 쏘가리는 낮에 물지 않고 늦은 오후나 밤에 나오니 다음 기회를 노리자”고 말했다.
예림교 외에 단장천 활성교, 용평동 용평교, 삼문동 체육공원아래 등 이전 명소들을 두루 둘러보았는데 가는 곳마다 꺽지가 입질했다. 마음 같아서는 꿰미에 주렁주렁 꿰어 자랑도 하고 싶었지만 막 되살아나기 시작한 밀양강의 꺽지를 담아가기에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이번만큼은 모두 방생으로 결정했다. 
밀양강 꺽지낚시의 본격적인 시즌은 5월부터 10월까지다. 가벼운 장비에 루어로 쉽게 낚을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금방 익힐 수 있고 포인트도 찾기 쉽다. 바다루어낚시만 질리도록 한 낚시인이라면 여름이 가기 전에 꼭 한 번 꺽지낚시를 떠나보라고 권하고 싶다. 
필자블로그 blog.daum.net/upper1123
 

 

 

밀양강 꺽지낚시 가이드

▒ 물속에 돌이 많고 적당한 유속을 유지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꺽지가 살고 있다. 단, 돌에 이끼가 많이 낀 자리는 좋지 않다.
   물이 흐르지 않는 곳의 꺽지는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입질이 예민하다.
▒ 가장 좋은 자리는 여울에서 물의 흐름이 느려지는 곳이다. 그곳에 큰 바위나 돌이 많다면 금상첨화.
▒ 채비는 꺽지용 스피너가 좋다. 스피너가 회전하며 반짝일 때 꺽지에게 강하게 어필한다.
   웜은 1/16온스~1/8온스 지그헤드에 볼락이나 송어용을 달아 쓴다. 꺽지 입맛(?)에 맞지 않으면 계속 따라만 다니고
   입질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땐 다른 형태의 웜이나 스피너로 교체해준다.
▒ 낚싯대는 배스용 울트라라이트대나 송어, 볼락용을 쓴다. 가볍고 낭창한 것이 좋다.
   릴은 슬로우 리트리브를 하기 편한 소형을 쓰며 원줄은 가벼운 채비를 멀리 던질 수 있도록 4lb 내외의 가는 것을 쓴다.
▒ 꺽지는 한두 번 먹잇감 사냥에 실패하거나 따라오다 지치면 금방 먹이를 포기하므로
   히트하는데 몇 번 실패를 했다면 자리를 옮기는 것이 좋다.
▒ 물속이 훤히 보이는 자리에서도 활발하게 입질하므로 편광안경을 쓰고 가면 더 생생한 사이트 피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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