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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덕산지의 48.5cm 붕어_“낚을 땐 분명 오짜가 넘었는데…”
2011년 05월 4314 1550

안성 덕산지의 48.5cm 붕어

 

“낚을 땐 분명 오짜가 넘었는데…”


| 전윤호 경기도 안산시 |

 

 

안성 덕산지에서 48.5cm 붕어를 낚은 필자.

 

3월 29일 저녁에 3월의 마지막 근무를 마쳤다. 부푼 꿈을 안고 다음날 새벽 3시 평택호 기산리로 나갔다. 하지만 꽝! 이 허탈함이란… 함께 평택호로 출조한 형님이 “덕산지나 갈 걸 그랬지?”라는 한마디에 바로 콜! 점심을 먹고 30일 오후 2시쯤 안성시 삼죽면에 있는 덕산지에 도착했다.
오늘 이곳에서 나를 반기는 놈이 있으려나 하는 마음에 주변 조사님들에게 조황을 물어 보았는데, 내 옆에 앉은 조사님이 손맛을 좀 많이 보신 듯했다. 나도 부푼 꿈을 안고 낚싯대를 폈다. 킁~ 그러나 평택호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기다림의 시간이 이어졌다. 새벽에 너무 일찍 나와서 졸리기도 하고…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자정까지만 기다리다가 가야지 마음먹었다.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이윽고 자정이 다가왔다.
겨우 졸음을 참아가며 찌를 바라보는데, 38대의 찌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가 잘못 본 것인가 싶어 눈을 비비고 다시 보는 순간 찌가 슉~ 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챔질 타이밍을 놓쳤다 싶어 허탈해하고 있는데 찌가 다시 조용히 솟아올랐다. 얼마나 고마웠던지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챔질을 하니 처음엔 좀 무겁다 싶었는데, 녀석은 순식간에 옆에 있는 40대의 채비를 감아버렸다. ‘아 이놈 보통 녀석이 아닌데?’ 순간 머릿속엔 ‘혹시 잉어?’하는 생각도 들었다.
낚싯대의 탄력을 이용해 뭍으로 끌어낸 놈을 뜰채로 뜨려는데 모자에 달린 랜턴이 켜지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대충 감으로 뜰채질을 했고 겨우 물 밖으로 녀석을 꺼낼 수 있었다. 플래시를 찾아 고기를 비춰보는 순간 입에서 ‘헉’ 소리가 절로 나왔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기 힘들었다. ‘이게 붕어 맞나?’ 한참을 보다가 붕어라는 확신에 녀석을 형님께 가지고 갔다.

 


“형~ 괴물 한 마리를 잡았어요!”

 


형님은 오밤중에 무슨 농담이냐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다가 내가 고기를 내밀자 나와 똑같은 톤으로 ‘헉’하는 소리를 냈다. 마침 형님이 가지고 있던 줄자가 있어서 재어보니 50cm가 넘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루 더 낚시했지만 월척 두어 마리만 올라왔고 더 큰 붕어는 낚지 못했다.  

 

 


▲ 위에 놓인 작은 붕어도 월척이다.

 

이틀이 지나 제일낚시 사장님이 가져온 계측자로 정확히 재기 위해 살림망에 넣어 두었던 5짜 붕어를 꺼내 올리는 순간 이게 웬일? 48.5cm가 나왔다. 사장님 말로는 붕어는 살림망에 오래 두면 줄어든단다. 위로의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장님도 “잡았을 때는 5짜가 넘었겠는걸요?”라고 한마디 해준다. 계측 결과는 그렇더라도 나와 형님은 직접 두 눈으로 5짜 붕어라는 걸 확인했으니 후회는 없다. 나같은 초보에게 이런 행운이 찾아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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