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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왕제지 47, 43cm 붕어 조행기 - 3년 전 바닥 드러낸 소류지에서 이게 웬 난리!
2010년 07월 8473 1570

남원 왕제지 47, 43cm 붕어 조행기


 

3년 전 바닥 드러낸 소류지에서 이게 웬 난리!

 

 

| 김상준 남원 피싱하우스 회원 |

 

▲  필자가 앉았던 왕제지 좌안 풍경.

 

▲ “3년 전 바닥을 드러냈던 왕제지에 이렇게 큰 붕어가 살고 있었네요.” 필자가 오후 3시경에 낚은 47cm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새벽부터 내리는 비 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피싱하우스 낚시점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전화가 울렸다. 홍완섭 회원이다. 빗속에서 혼자 찾아간 주생면의 한 소류지에서 38cm짜리 붕어를 낚았다는 말! 무료하게 앉아 있던 나와 양해진씨는 두말 않고 낚시가방을 챙겨 들었다.

남원시 주생면에 있는 그 소류지는 금풍지에서 동쪽으로 약 1km 떨어져 있는 600평 규모의 아담한 평지지다. 소류지 아래에 낙동마을이 있어 우리는 낙동소류지라고 부른다(전국낚시지도에는 왕제지라 표기되어 있다). 수심은 전반적으로 1.5~2m로 일정하며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가 멀리까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흥분하게 만드는 곳이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소류지 수면은 빗방울에 요동을 쳤다. 이 소류지는 3년 전에 바닥을 다 드러낼 만큼 물을 뺐고 평소에 잔챙이만 낚이던 곳이어서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회원 중 몇 사람이 참붕어로 월척을 마릿수로 낚아낸 뒤로 나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느닷없이 월척이 낚이기 시작한 것은 일주일 전부터인데 아마도 그동안 무더위가 지속되다가 시원하게 비가 내리자 산란을 마친 대물들의 먹이활동이 활발해진 게 아닐까 생각된다.

 

▲ 우측 최상류에 앉았던 양해진씨는 43cm 붕어를 낚았다.
 

 

마지막에 놓친 놈은 분명 5짜였다!
나는 홍완섭씨와 나란히 좌안 산 밑에 앉고, 양해진씨는 우측 최상류 논 밑에 앉아 낚싯대를 폈다. 도착 즉시 미끼인 참붕어부터 잡기 위해 채집망을 담갔다. 낚싯대를 펴는 도중 홍완섭씨가 34cm 월척을 한 마리 더 낚아 바쁜 나의 마음을 더욱 애타게 만들었다. 대편성은 36대부터 50대까지 장대 위주로 8대를 편성하고 참붕어를 꿰어 뗏장 너머 투척한 뒤 입질이 오기를 기다렸다.
낚시를 시작한 지 두 시간이 지난 오전 10시경, 빗줄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때 찌가 움찔하며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몇 분의 긴 시간이 흐른 뒤 본신이 이어졌고 그것이 38cm짜리 월척이었다. 산란 뒤라 체구는 그리 좋지 못했다.
비는 가랑비 수준으로 바뀌었고 날씨도 덥지 않아 낚시할 수 있는 최상의 상태였다. 상류 양해진씨의 낚싯대가 활처럼 휘었다. 철퍼덕거리며 그의 가슴에 안긴 녀석은 멀리서 봐도 4짜가 넘어보였다. 당장 달려가 재보니 43cm였다. 그 뒤로 입질이 한참 끊어져 지루해질 무렵 36대에서 또 입질이 왔다. 이번에도 긴 예신 후에 본신이 이어졌다. 크게 힘을 쓰지 않고 쉽게 항복한 녀석인지라 속으로 4짜나 되려나 싶었는데 막상 끌어낸 녀석은 어마어마한 체구의 47cm 붕어였다. 나의 기록을 좀 더 멋있게 낚고 싶었는데, 이렇게 큰 붕어가 손맛을 느껴볼 겨를도 없이 낚이니 어안이 벙벙했다.
오후 3시가 넘어서 또 한 차례 입질이 찾아왔다. 이번에는 붕어의 힘이 완전히 딴판이었다. 챔질을 하는 순간 도저히 대를 세워보지도 못할 정도로 강한 저항에 내가 거꾸로 제압을 당해버린 꼴이 되었는데 어처구니없이 대물붕어의 머리만 확인한 채 놓쳐버리고 말았다. 족히 50cm는 될 법한 씨알이었다. 남원의 최대어가 될 뻔했는데 어마어마한 녀석을 놓쳤다는 생각에 한참동안 멍한 상태로 앉아 있어야 했다. 이날 세 명이 낚아낸 조과는 월척 6마리, 그중 4짜는 47cm와 43cm 두 마리였다.


■가는 길  남원읍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곡성 방면으로 가다 주생면소재지를 지나 ‘금풍지’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우측 도로변의 제천지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진입하면 곧 낙동마을에 닿고 마을을 끼고 300m 정도 더 가면 도로 좌측에 왕제지가 보인다.
■조황문의  남원 피싱하우스 063-626-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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