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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짜붕어 이번엔 전라도에서 출현! - 광주 대야지에서 53.3cm 붕어 배출
2011년 06월 11785 1583

5짜붕어 이번엔 전라도에서 출현!

 

 

광주 대야지에서 53.3cm 붕어 배출


대야지 놀이공원 매점 운영하는 김현우씨가 지렁이 미끼로 낚아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ㅣ

 

 

▲ 광주 대야지에서 뜻밖의 5짜 붕어를 낚은 김현우(40)씨가 붕어를 들고 활짝 웃었다. 그는 6짜 붕어를 낚으면 또 전화하겠다며 곧바로 방류했다.

 

 

지난 달 밀양 덕곡지와 창녕 무솔지 5짜 출현의 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인 4월 13일 아침, 광주광역시 북구 대야지에서 또 한 마리의 5짜 붕어가 낚였다.

 


대야지 5짜 소식을 본지에 제보한 사람은 HDF 해동조구의 박현수 부장이다. 그는 4월 13일 오후 대야지 입구 도로변에 있는 광주시 북구 생용동의 ‘월척도사’라는 낚시점에 들렀다가 수족관에 들어 있는 5짜 붕어를 보고 깜짝 놀라서 낚시춘추 편집부로 전화를 걸었다. 즉시 월척도사 이원주 사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오늘 아침 7시 반경 대야지 우측 골 상류에서 54cm짜리 토종붕어를 낚았다. 낚은 사람은 금호패밀리랜드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김현우씨다. 요즘 소풍철이라 김현우씨가 워낙 바쁘니 아침 일찍 내려와야 촬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3.3cm 붕어 낚기 이틀 전 현지 노인이 52cm 낚아

다음날 새벽 3시에 출발해 7시쯤 광주에 도착했다. 낚시점에는 5짜의 주인공 김현우씨와 이원주 사장이 기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사를 하고 붕어부터 확인했다. 누런 체색의 붕어는 토종이 분명했으며 계척자에 올려보니 눈금은 53.3cm를 가리켰다. 김현우씨는 “그새 7cm가 줄었네”하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어릴 적부터 붕어낚시를 즐겼다는 김현우씨(40)는 최근엔 배스낚시를 즐기고 있다. 10년 전부터 대야지 놀이공원에서 매점을 운영하면서 아침저녁으로 짬짬이 배스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비수기인 겨울에는 해남, 진도 쪽으로 붕어낚시도 자주 간다고 했다.
이원주 사장은 “대야지에서 술안주거리로 매일 아침 블루길을 낚는 노인네가 있는데 사흘 전 공원 입구에서 지렁이로 52cm 붕어를 낚았대요. 그 이야기를 현우씨에게 했더니 글쎄 어제 아침에 5짜 붕어를 덜컥 낚아들고 왔지 뭐예요”라고 말했다.
나는 김현우씨와 함께 촬영을 하기 위해 붕어가 낚인 장소로 갔다. 촬영을 끝낸 뒤 김현우씨는 어탁을 뜨라는 제안을 거부하고 5짜 붕어를 방생했다. 배에 알이 가득 차 있는 게 너무 안쓰러워 보인다고 했다.       

 

 

  

▲ 500원 동전과 비교해본 5짜 붕어 비늘.                           ▲ 촬영을 마치자마자 5짜 붕어를 방류하고 있는 김현우씨.

 

▲  계척자에 올려진 5짜 붕어. 눈금은 정확히 53.3cm를 가리켰다.

 

 

광주 대야지는?

 

광주시 북구 생용동에 위치한 3만9천평의 준계곡지로 10년 전까지만 해도 유명한 붕어낚시터였으나 배스가 유입된 후 붕어 자원이 급감했고, 지금은 배스낚시인들만 드나들고 있으며 붕어낚시인들은 거의 찾지 않고 있다. 배스는 4짜 5짜급이 빈번하게 낚여 시즌이면 루어꾼들의 발길이 매일 이어지고 있으며, 블루길도 월척급으로 굵어 블루길만 노리는 꾼들도 있을 정도다. 그 외 가물치, 잉어도 대물급이 서식하고 있다.
붕어낚시인들은 거의 찾지 않고 있으나 겨울철 물이 많이 빠질 때면 훌치기꾼들에 의해 5짜급 붕어가 확인되고 있으며, 낚시로는 4년 전 대전꾼이 낚은 52cm를 비롯하여 이번에 낚인 두 마리를 합쳐 총 3마리의 5짜 붕어가 확인되었다는 게 월척도사 이원주 사장의 말이다.
4년 전 대야지에 오리보트장이 생겼고 그로 인해 상류 구간(매표소부터 우측 상류까지)은 낚시를 금지하고 있다. 즉 김현우씨가 짬낚시로 5짜 붕어를 낚은 매점 앞은 일반인은 낚시를 할 수 없는 구간인 셈이다. 한편 현지 노인이 52cm 붕어를 낚은 좌측 골 입구 매표소 앞은 낚시를 할 수 있다.               

▒문의  광주 월척도사 062-571-1782
                                                                                                   

 

53.3cm 붕어 조행기

 

김현우 광주 생용동·금호 패밀리랜드 매점 운영ㅣ

 

10년 전부터 금호 패밀리랜드 입구에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봄 소풍철은 나에겐 일 년 중 가장 바쁜 시기로 요즘 놀이공원에는 아이들과 나들이객들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붐벼 눈코 뜰 새 없이 지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바빠도 낚시는 거르지 않고 즐기고 있다. 놀이공원 바로 앞에는 4만평짜리 대야지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낚시를 할 수 있는데 짬짬이 즐길 수 있는 낚시는 배스낚시다. 어릴 적부터 즐기는 붕어낚시는 하루 종일 해야 한두 마리 낚을 수 있고 또 준비해야 할 게 많아 잘 하지 않았다. 대야지에는 오래전부터 배스가 유입되어 5짜 이상의 굵은 씨알이 심심찮게 낚여 매운 손맛이 매력이다.
오늘(4월 13일)도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위해 새벽 일찍 집을 나섰다. 나는 별일이 없는 한 아침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낚시를 한 뒤 9시쯤 매점 영업을 시작한다. 이날은 오랜만에 붕어낚시 채비를 준비했다. 이틀 전 대야지에서 이 동네 노인이 52cm 토종붕어를 낚았다는 소식을 월척도사 사장님이 알려줘 나 역시 욕심이 생긴 것이다.
벚꽃이 만발한 매점 앞 물가에 자리를 잡고 은성 수향 20, 25 두 대를 펴고 붕어바늘 7호 외바늘에 지렁이를 꿰어 던졌다. 2.5칸 대의 수심은 1.2m 정도 나왔다. 물색도 흐려 있어 예감은 좋은 편이었지만 이곳이 워낙 터가 센 곳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30분 정도 지난 7시 반경 2칸 대에서 입질이 포착되었다. 지렁이를 달아 놓았으니 당연히 블루길이나 배스일 거라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블루길이나 배스의 경우 깔짝깔짝거리다 가져가는데, 찌가 한번 꿈뻑하다 쭈~욱 끝까지 솟아오르는 게 아닌가. 깜짝 놀라 챔질하였다. 하지만 움직임이 없고 꼭 수초나 나뭇가지에 걸린 것 같은 느낌만 전달되어왔다.
조금 뒤 꿈틀하며 움직이는 순간 내 심장도 같이 터질 듯했다. 너무나 큰 움직임에 잉어인 줄 알고 버틸 준비를 했다. 그러나 녀석은 파이팅도 하기 전 너무나 싱겁게 끌려 나왔다. “와~ 붕어다!” 첫 눈에 붕어란 걸 알았다. 원줄 3호로 끌어내려니 쉽지 않아 뜰망에 담아 올리려다 그만 녀석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뜰채가 부러지고 말았다. 가까스로 올린 뒤 혹시나 싶어 입언저리의 수염의 유무부터 확인했다. 그러나 깨끗했다. 그래도 혹시 떡붕어가 아닐까 싶어 낚시점으로 가져갔더니 월척도사 이원주 사장님이 며칠 전 노인네가 낚은 5짜 붕어와 똑같은 토종붕어가 틀림없다고 해 나도 모르게 만세를 외쳤다. 이렇게 큰 토종붕어는 내 생전에 본 적도 없는데 직접 낚아내다니 스스로 놀랍고 대견했다. 

계척자에 올려 길이를 재보니 54cm! 정말 괴물이었다. 다음날 오전 낚시춘추의 이기선 기자님께서 오셔서 재차 계측한 결과 53.3cm로 최종 판명되었다. 산란 직전으로 알을 잔뜩 품고 있는 붕어가 측은하여 촬영만 하고 다시 놓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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