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오전엔 고등어 잡고 오후엔 열기 잡고 - 가자! 동해 두 탕 배낚시
2009년 02월 5236 1676

오전엔 고등어 잡고 오후엔 열기 잡고

 

가자! 동해 두 탕 배낚시

 

 

카드채비에 주렁주렁 채우니 겨우내 저녁식탁이 풍성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고등어와 열기가 동해남부에 호황이다. 울산, 포항의 낚싯배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고등어, 열기낚시 손님을 받고 있다. 그 소식을 접한 충주 남한강낚시 회원들이 아예 배를 하루종일 전세 내어 풀코스로 뛰고 왔다.

 

충주 남한강낚시 박희열 사장의 출조 계획을 듣고는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치고 말았다. 경북 포항시 장기면 양포 앞바다에서 배를 하나 빌려 오전에 고등어를 잡고 오후에 열기를 잡겠다는 출조 일정. 카드채비에 열기와 고등어가 주렁주렁 낚인다고 하니, 열기는 집에 와서 구이와 회로 술안주 삼고 고등어는 두고두고 겨울 식탁을 책임질 것이다. 자리가 빌지 모르겠다던 박 사장의 말을 중간에서 자르고 따라가겠노라고 먼저 선수를 쳤다.

 

 

▲ 카드채비에 주렁주렁 달린 고등어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는 문기호 회원.

 

▲ 점심시간 식탁에 올라온 고등어회. 붉은 살에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겨울 고등어는 회로 먹어도 맛있다.

 

포항 양포 근해에서 고등어·열기 배낚시

12월 23일 새벽 2시에 떠난 출조 차량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고령 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4시간 만에 건천I.C에 도착했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포항산업도로를 타고 30분 만에 도착한 양포. 선상낚시 출항지로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다행히 오전 7시에 폭풍주의보가 해제됐다. 어두울 때는 몰랐는데 양포방파제는 어느 공원에 온 것처럼 잘 꾸며져 있었다. 방파제 앞엔 낚싯배를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계류장이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가 타고 나갈 낚싯배는 5톤 규모의 12인승이다. 낚싯대를 운영하고 있는 양포영일낚시 최병렬 사장은 “오전 오후로 나눠 손님을 받는다. 오전엔 주로 고등어 손님이 많고 오후엔 열기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뱃삯은 크릴 한 장을 포함해 5만원. 열기든 고등어든 크릴을 미끼로 4~5시간 배낚시를 하면 쿨러를 채우고 간다고 한다. 남한강낚시는 80만원에 낚싯배를 빌렸는데 8명이 출조했으니 10만원씩 낸 셈이다.
출항. 방파제에서 500m 가량 빠져 나왔을까. 배를 몰던 최병렬 사장이 채비를 내리라고 말한다. 벌써? 바늘이 10개 달린 카드채비에 미리 녹여둔 크릴을 한 마리씩 꿰었다. 4~5m 수심에서 고등어가 낚이는데 고기가 붙으면 입질층이 점점 수면 위로 붙으므로 그걸 보고 채비 수심을 조절하면 된다. 최 사장이 선두에서 밑밥을 뿌려주는데 30분이 지나도 금방 낚인다던 고등어가 보이지 않는다. 최병렬 사장은 ‘물이 뒤집힌 것 같다’며 오후에 고등어를 노리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1km를 더 난바다 쪽으로 이동했다.

 

▲ 충주 남한강낚시 문기호 회원이 카드채비에 달린 고등어를 떼어 아이스박스에 넣고 있다. 이렇게 카드 조황이 게속되면 쿨러는 어느새 한 가득이 된다. 
 

 

▲ “와, 이번엔 고등어구나. 아무나 좋으니 많이만 올라와다오.” 이병태 회원이 고등어가 줄줄이 달린 채비를 뱃전 위로 올리고 있다.

 

▲ 12개짜리 다수확채비에 열기를 줄줄이 태운 충주 남한강낚시 대표 박희열씨.
 

 

귀항해서 회 파티, 휴식 후 또 배낚시

채비를 내리라는 신호. 수심은 30m 정도다. 바닥에 봉돌이 닿으니 후다닥! 하는 느낌과 함께 채비가 무거워진다. 바닥에 걸린 건가? 아니다. 낚싯줄을 감으니 쿡쿡 처박는 게 꼭 대구를 낚았을 때의 느낌. 수면으로 올라온 것은 7마리의 고등어다. 고등어가 열기처럼 주렁주렁 달려 올라왔다. 푸드득거리던 놈들을 보다가 고등어 꼬리에 뺨 한 대를 얻어맞고는 허허거리는데 이게 무슨 일? 두 마리가 채비를 다 엉켜 놓았다. 그 뒤로 고등어를 낚았을 때는 재빨리 올려 처리를 했다.
크릴 미끼가 자꾸 바늘에서 빠져 신경질이 났다. 박희열 사장이 내 어깨를 툭 치면서 “이걸 써보세요.”하면서 건넨 것은 오징어살. 오징어를 잘라 바늘에 꿰었더니 잘 떨어지지 않고 입질도 잘 들어왔다. 박희열 사장은 채비 두 개를 엮어 다수확 채비를 만들었다. 거기에도 역시 고등어, 열기가 줄줄이…. 고등어는 30cm, 열기는 15cm 전후 씨알인데 간혹 큰 놈도 올라왔다.
고등어와 열기가 함께 낚이는 법은 없었다. 고등어 포인트면 고등어, 열기면 열기가 줄줄이 올라왔다. 동해 파도는 너울성이 강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이 정도면 여름철 서해 먼 바다 침선 배낚시 정도다. 근해여서 그런가보다. 다만 바늘 10개짜리 카드채비를 쓰다 보니 짧은 우럭대는 불편하다. 역시 2.5m 정도의 열기 전용대가 카드채비를 거두고 내리기 편했다.
정오에 양포항으로 귀항했다. 포구 앞의 영일양포낚시점 안에서 최병렬 사장이 열기와 고등어 회를 썰어 내왔다. 겨울 고등어회가 별미다. 열기회보다 물컹하긴 하지만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녹는 느낌이 괜찮다. 회를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다시 배낚시를 나섰다. 오후에는 제법 파도가 일었다. 오전보다 조황은 떨어졌지만 회원들 모두 한 쿨러씩 열기와 고등어를 채웠고 나도 아이스박스를 채웠다. 양포 앞바다에서 낚은 열기와 고등어는 매일 3마리씩 저녁 식탁에 올라와 우리 가족의 겨울 입맛을 채워주고 있다.
■조황문의  포항 양포영일낚시 054-276-0078

 

▲  양포방파제 낚싯배 계류장. 배를 타고 내리기 정말 편하다.

 

▲ 정오 무렵 포구로 귀항한 회원들이 낚시점에서 열기, 고등어회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