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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풍화리에서 ‘살오징어·호래기 야간 선상낚시’ 첫 시도
2009년 07월 7205 1692

작년부터 낚였다

 

진해부터 통영까지 온 바다에 살오징어

 

 

통영 풍화리에서 ‘살오징어·호래기 야간 선상낚시’ 첫 시도

 

이기선 기자 saebyek@paran.com

 

 

 

▲ “가족과 함께 즐기니 더 재밌네요.” 창원의 정승민, 감강미씨 부부와 아들 성준군이 함께 오징어를 낚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살오징어가 붙어 난리법석이니 취재하러 한번 오이소.” 이런 내용의 전화가 진해에서, 창원에서, 통영에서 동시다발로 걸려왔다. 확인 결과 남해동부 전 해역에 살오징어 떼가 들어와서 밤마다 선상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진해에서 먼저 붐이 일자 통영에도 살오징어와 호래기 전문 낚싯배가 생겼다.

 

 

           

▲  소형 에기                                                                     ▲  생미끼 대바늘 낚시

 

 

살오징어는 우리가 흔히 먹는 그 오징어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동해에서 낚이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 살오징어의 새끼들은 동해보다 남해 내만에서 주로 잡힌다. 크기는 호래기만 하고 맛도 호래기 만큼 맛있다.
오징어낚시 전문가 위성완씨(54, 마산)는 “살오징어가 올해 처음 진해에 들어 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은 작년 이맘때 진해 내만에서 호래기로 알고 낚던 것이 바로 이 살오징어입니다. 살오징어와 호래기와 뒤섞여서 낚이다보니 몰랐던 것이지요.”하고 말했다. 이 살오징어를 ‘화살촉오징어’라고도 부르고 있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위씨는 ‘호래기와 살오징어가 새끼 때는 크기나 모양새가 비슷해 분간하기가 어렵지만 좀 더 굵어지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제일 큰 특징은 호래기는 10cm 이상으로 자라지 않지만 살오징어는 여름만 지나면 20cm 이상으로 자란다는 것이다. 또 다리도 살오징어가 더 길고 몸통도 호래기보다 훨씬 길쭉하다“고 말했다.     
통영 두모낚시 이정운 사장도 살오징어에 주목하고 있었다. “지금 방파제에서 낚이는 살오징어는 마릿수도 적고 낚이는 곳이 한정되어 있지만 배를 타고 나가 집어등을 밝혀보니 떼를 지어 불이 비치는 곳으로 모여들더군요. 순간 이걸 전문으로 하면 장사가 되겠다는 느낌이 들더군요.”하고 말했다.
이정운 사장은 즉각 실행에 옮겼다. 낚싯배 지붕 모서리마다 등을 달았다. 선실에는 가족낚시객을 위해 TV와 DVD까지 갖췄다. 그리고 6월 4일 호래기와 살오징어 야간 선상낚시 첫 출항의 닻을 올렸다.
오후 7시 창원과 마산에서 온 손님들을 싣고 삼덕항을 나섰다. 목적지는 산양면 풍화리 갯바위. 불과 10분 거리다. 도착하자마자 이 선장은 불부터 밝혔다.
“어, 이상하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 많던 오징어들이 왜 안보이지?”

 

▲ 살오징어와 함께 낚이는 왜오징어(호래기). 커봐야 10cm 안팎이다.

 

▲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인근 해상에서 불을 밝힌 채 오징어낚시를 하고 있는 낚시인들.

 

통영 오징어 야간배낚시 걸음마 떼다
“좀 더 기다려봅시다. 불 밝힌 지 얼마나 됐다구요.”
위성완씨는 '바닥에서 물지 모르니 채비부터 내려보자‘며 대바늘에 새우를 꿴 채비를 내렸다. 나머지 4사람은 루어대에 네댓 개씩의 소형 에기를 단 채비를 내렸다.
30분 쯤 지나니 사방에서 한 뼘 정도 되는 오징어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떼 지어 다니기만 할 뿐 채비를 비켜나간다. 간간이 깊은 곳에서 물고 올라왔으나 입질이 시원스럽지는 못했다. 끌려오다 떨어지기도 했다. 이정운씨는 “우리가 오징어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좀 더 연구를 해봐야하겠습니다. 자, 옮겨봅시다. 갯바위보다는 가로등이 있는 풍화리방파제 인근으로 가봐야겠어요.”하며 키를 잡았다.
한참을 달려 풍화리방파제에서 가까운 곳에 닻을 내리고 불을 밝히니 이곳에는 이미 오징어들이 들어와 있었던지 채비를 내리자마자 달려들었다. 하지만 이곳도 입질은 시원스럽지 못했다. 한 시간 동안 5명이 20마리 정도 낚았다. 살오징어와 호래기가 8:2로 잡혔다. 낚시꾼들은 시장했는지 살오징어 요리를 준비했다. 오징어를 뜨거운 물에 데치고 또 한쪽에서는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라면에도 역시 살오징어가 푸짐하게 들어갔다.
이정운 사장은 “지금은 걸음마 단계예요. 이제 시작입니다. 당분간 풍화리 인근 해상에서 오징어 선상을 계속 해볼 생각입니다.”하고 말했다. 오징어낚싯배는 오후 7시 출항한다. 뱃삯은 1인당 3만원. 시원한 밤낚시로 즐기므로 가족과 함께 오면 더 신나는 낚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출조문의 통영 삼덕항 두모낚시(010-4576-8989)

 

▲  낚시를 마친 뒤 선실에서 오징어 시식시간.

 

 

 

 

어류학소사전

 

살오징어
●분류 : 빨강오징어과
●학명 : Todarodes pacificus
●일명 : スルメイカ(스루메이카)

마른 오징어의 재료로 쓰이는 일반적인 오징어로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지천으로 낚이는 오징어가 바로 살오징어다. 얼마 전까지 피둥어꼴뚜기라 불렸지만 최근에는 살오징어라고 부르고 있다. 불빛을 좋아하는 습성을 이용하여 한밤중에 집어등을 밝히는 채낚기 조업으로 낚는다. 야행성이라고 하지만 몇 년 전부터는 동해안에서 여름철 한낮에도 마릿수로 낚이고 있어 에깅 대상어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살오징어

 

 

왜오징어(호래기)

●분류 화살오징어과
●학명 Lolious japonica
●일명 ジソドウイカ(진도우이카), ヒイカ(히이카)

골뚜기와 비슷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왜오징어다. 다 자라도 10cm밖에 되지 않는 소형 오징어다. 지느러미는 마름모꼴이고 몸통의 절반 정도다. 3번, 4번 팔이 굵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 꼴뚜기보다 서식영역이 넓고 개체수도 많다. 연안 접근성이 강해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항구의 가로등 불빛 아래서 잘 낚인다. 정치망이나 소형 저인망으로는 산란기인 봄~여름에 많이 잡힌다. 산란은 1~10m 수심에서 이루어진다.

 

▲ 왜오징어(호래기)

 

 

살오징어 낚시법

 

초반시즌에는 생미끼가 빠르다

 

위성완 마산낚시인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호래기나 살오징어는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 사이에 알에서 막 깨어난 새끼들이 진해 내만에 먼저 붙는다. 한 달 뒤쯤 통영이나 거제도의 각 방파제로 흩어지는데, 이때는 제법 한 뼘 정도까지 자란다. 여름에 잠시 사라졌다 가을이면 20~30cm까지 커서 다시 나타나 겨울 내내 낚인다.
피크 시즌은 5월과 6월. 여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늦가을에 다시 방파제로 붙기 시작하는데 겨울에도 잘 낚인다. 여름에 사라지는 것은 아마도 덩치가 큰 흰오징어의 무리에 밀려 먼 곳으로 숨는 게 아닌가 짐작된다. 흰오징어 시즌 오픈에 맞춰 사라졌다가 시즌이 끝나는 늦가을에 다시 나타나니 말이다.
피크 시즌에는 소형 에기에도 활발한 입질을 보이지만 시즌 초반 입질이 약할 때는 생미끼(새우)를 꿴 대바늘낚시에 입질이 빠르다. 3칸 전후의 민장대에 원줄 1.5~2호를 연결하고, 목줄에 호래기전용 바늘과 0.5~1호 봉돌을 달아준다. 이때 원줄에 케미라이트를 4~5개 정도 달아야 입질 파악이 쉽고 유인 효과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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