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안산 대부도의 붕어 곳간 또 찾았다! - 선감동수로를 소개합니다
2010년 07월 20168 1727

안산 대부도의 붕어 곳간 또 찾았다!

 

대부동동수로 옆에 있는

 

선감동수로를 소개합니다

 

 

|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

 

2008년 10월호에 대부도에 있는 대부동동수로를 소개한 적 있다. 당시 수도권 낚시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런데 대부동동수로와 가까운 곳에 또 하나의 무명수로가 있으며 그곳에서 4짜 붕어까지 낚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 무명수로는 선감동에 있어 편의상 ‘선감동수로’라 이름을 붙였다.

 

 

▲ 지난 5월 30일 취재팀의 조정면씨가 선감동수로의 좁은 수로에서 붕어를 기다리고 있다. 2년 전 본지에 소개했던 대부동동수로 옆에 환상적인 수로가 숨어 있었다.

 

 

 

대부도 리더낚시 정덕건 사장이 “대부동동수로 아래쪽에 있는 이름 없는 수로에서 붕어가 셀 수 없을 정도로 쏟아졌다. 아침 반나절 낚시로 혼자 30마리씩 낚아낸다”며 당장 손맛을 볼 겸 취재를 오라고 했다. 그런데 단서를 하나 붙였다. 그동안 출조해본 결과 화창한 날씨에 가야 조황이 좋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참 공교롭게도 전화를 받은 다음날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정작 화창한 날에는 가이드를 맡아줄 정 사장이 가게 일로 바빠 차일피일 미뤄지다 5월 30일(일요일)이 되어서야 이 무명의 수로를 찾을 수 있었다.
신인천낚시회 류은종 회장, 더피싱 조정면, 남준우 회원이 취재팀에 합류했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날씨였다. 우리는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염려해 오전낚시만 한 뒤 철수하기로 했다.
대부도 리더낚시에서 새벽 5시에 모인 취재팀은 곧장 수로로 향했다. 정덕건 사장은 “그동안 정 부장이 그 수로에서 제일 많이 낚시를 해봤으니 오히려 나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생인 정승훈 부장을 대신 붙여주었다. 정 부장은 “지난주에도 오전낚시에 30마리를 낚았다. 오늘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 무명수로는 리더낚시에서 전곡항 방향으로 진행하다보면 도로 좌측으로 보인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수로보다는 조금만 더 가면 키가 높은 숲 때문에 보이지 않는 하류 쪽의 수로가 조황이 훨씬 좋다고 했다. 단골꾼들은 진입로 맞은편에 ‘우리굿당’이 있어 ‘우리굿당 앞 수로’라고 불렀다. 정 부장은 “차를 타고 갈 경우 서행을 해야 입구를 찾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게 되므로 다시 유턴해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동동수로는 넓은 벌판 중앙에 펼쳐져 좀 황량하지만 이 수로는 키가 높은 나무들이 에워싸고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낚시할 수 있어 좋다”고 자랑했다. 

 

▲ 취재팀의 오전 조과. 잔챙이 붕어는 모두 방생했다.

 

▲ 수도권의 낚시터라 가족, 연인들도 많이 찾고 있었다.

 

“지난주엔 오전낚시에 혼자 30마리 낚았다”

정 부장의 안내로 좁은 길로 들어서니 우리보다 앞서 두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그 옆으로 주차한 뒤 짐을 메고 10m쯤 내려가자 이내 낚시터가 보였다. 마름과 부들이 발달한 500평 둠벙이 먼저 나타났고, 둠벙 옆으로 긴 수로가 있었다.
현장에는 세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정 부장의 말마따나 큰 나무들이 수로와 둠벙을 에워싸고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었으며 찔레꽃과 아카시아 향이 코를 찔렀다. 정 부장은 “둠벙이나 수로나 조황은 별 차이가 없는데, 둠벙에는 가물치가 너무 많아 붕어낚시를 못할 지경이니 수로에서 낚시를 해보라”고 권했다. 그래서 류은종 회장과 조정면씨는 수로에서, 남준우씨는 둠벙에서 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둠벙은 1~1.5m, 수로는 3m 정도로 수심이 꽤 깊었다. 둠벙 초입에 앉은 노인 옆에 낚싯대를 펼친 남준우씨가 바로 지렁이에 입질을 받았다. 쭈욱 솟는 찌를 채는 순간 수면을 때리는 엄청난 물소리에 모두 놀라 시선이 집중되었는데 올라온 녀석은 60cm쯤 되는 가물치였다. 옆에 있는 노인네는 혀를 차면서 “그럴까봐 우리는 지렁이를 쓰지 않는다”며 외바늘에 글루텐을 써야 붕어만 골라 낚을 수 있다고 했다. 
곧 붕어가 물 것 같은 물색이었지만 의외로 꽤 오랫동안 입질이 없었다. 간간이 잔 씨알의 가물치가 낚였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찌의 움직임이 잦아지기 시작했으나 찌 몸통까지 올리는 걸 확인하고 챔질했는데도 모두 헛챔질로 이어졌다.
“잔챙이 붕어들 소행입니다. 작은 바늘을 써보세요.” 수로 맨 안쪽에 앉아 있던 낚시인이 말했다. 부천에 사는 박상인씨였다. 박씨는 3년째 이 수로를 찾고 있는 단골꾼으로 일곱치 전후의 붕어 세 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오늘은 동이 트자마자 입질이 끊기네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오전 11시까지는 계속 물어주었는데 말입니다.”
내가 낚시춘추 기자라고 말하자 그도 낚시춘추 10년 애독자라고 밝히며 솔깃한 얘기를 해주었다. “이곳은 4~5월에 와야 제대로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수로는 다른 수로와 달리 독립되어 있는데 배수기에도 물을 빼는 것을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대여섯치 붕어는 성가실 정도로 많고 간간이 월척도 낚여요. 지난 4월에는 옆에 있던 사람이 4짜가 넘는 토종붕어를 두 마리나 낚는 걸 직접 봤어요.” 그의 얘기는 계속 이어졌다. “입질이 뜸한 걸 보니 산란이 다 끝난 것 같네요. 수로 특성상 밤낚시는 잘 안될 것 같지만 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해 아침저녁으로 찾으면 의외로 붕어 입질이 꾸준해요. 대개 저녁 10시까지는 낚입니다.”

 

▲ 길을 사이에 두고 수로와 인접한 둠벙. 수면에는 마름과 부들이 자라 있었다.


여름엔 해거름부터 밤 10시까지 입질 잦아

박상인씨는 단골꾼답게 오전 10시가 넘어서 3m의 깊은 수심에서 제일 먼저 붕어 입질을 받았다. 황금빛 체색이 빛나는 여덟치 붕어였다.
“이 수로 말고 저 위쪽(대부동동수로 쪽으로 이어져 있는, 도로에서 보이는 수로를 말한다)에도 꽤 긴 수로들이 많은데 도로에서 보여서 그런지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요. 하지만 그곳은 떡붕어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작년부터는 이곳만 찾고 있어요.”
점심때가 되자 취재팀에게도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수로를 공략하던 정승훈 부장과 조정면씨가 일고여덟치 붕어를 연달아 낚았으며 류은종 회장은 월척 붕어를 낚고 좋아했다. 아직 산란을 못한 듯 배가 부른 이 붕어는 체색이 이상하여 가까이 가보니 낙동강 주변에서 흔하게 보이는 희나리붕어였다. 류 회장은 희나리만 두 마리를 낚았다. “입질은 계속 왔는데 큰 바늘을 써서 그런지 여러 번 헛챔질을 하다 작은 바늘로 바꿨더니 챔질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 시간 동안 이어지던 입질은 거짓말처럼 뚝 끊겼다. 이날 둠벙에서는 가물치만 여러 마리 확인되었고 수로에서만 붕어를 낚을 수 있었다. 둠벙에서 낚시를 하던 한 노인은 “오늘 둠벙의 물색이 맑아 입질이 없는 것 같다”며 밤낚시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조황 점검 차 카메라를 들고 위쪽 수로로 가보았다. 그곳에도 500평쯤 되는 둠벙이 있었고 그 옆으로 마름이 가득한 수로가 이어져 있었다. 그곳에는 낚시를 나온 부부와 연인, 가족들이 많았다. 그중 한 낚시인은 “지난 주말에 이 수로에서 35cm급 토종붕어와 20마리 넘는 떡붕어를 낚았는데 오늘은 영 입질이 없네요. 이곳은 봄보다 9월부터 시작되는 가을 조황이 훨씬 좋아요. 그때 되면 평균 씨알이 여덟아홉치 정도로 커지거든요”하며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의 살림망에는 잔 씨알의 붕어만 여덟마리쯤 들어있었다.  

쭗가는 길 시흥시내에서 시화방조제를 건너 약 2km 가면 리더낚시가 우측에 보이고 다시 탄도·전곡항 방면으로 약 8km 진행하면 왼쪽으로 수로가 보인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우리굿당 간판이 보이고 왼쪽 좁은 길로 진입하면 된다. 주차할 자리가 좁아 여의치 않으면 우리굿당 앞에 세워야 한다. 
취재협조 대부도 리더낚시(032-885-4480)

 

▲ 수로 맞은편에 있는 우리굿당.

 

▲ 5~6대 정도 주차할 수 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