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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찌의 붕어터 탐방 - 괴산 요골지의 조용한 부활
2009년 08월 8630 1761

자작찌의 붕어터 탐방

 

괴산 요골지의 조용한 부활

 

 

정삼채 객원기자

 

올여름처럼 붕어 얼굴 보기 힘든 해가 있었을까? 고민 끝에 찾아간 예천의 소류지에서도 또 꽝을 치고 있는데 낚시사랑 토종붕어클럽 윤호근 고문(아빠물고기)이 뜻밖의 낭보를 던져준다.

 

▲ 요골지 제방 취수탑 앞에 앉았던 금왕 이슬낚시회 최재영씨가 아침에 굵은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  제방에서 낚인 굵은 붕어들.

 

 


"자작찌님, 지금 괴산군 불정면의 한 소류지에 와 있는데 새우에 입질도 시원하고 같이 온 일행들이 31~33cm 월척을 꽤 여러 마리 낚았네요. 다음 주에 이곳으로 출조합시다.”
그의 말이 왜 그리 반가울까? 얘기를 듣자마자 곧바로 승낙하고 일주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6월 20일 토요일, 나는 윤고문이 알려준 대로 불정면에 있는 소류지를 찾아 나섰다. 음성면소재지를 지나 불정면 방면으로 향했다. 그런데 저수지 입구에 도착하는 순간 예전에 내가 한번 와봤던 곳임을 알아차렸다. 소류지 입구에 남창마을이 있어 남창지로 불렀던 곳인데, 지도와 내비게이션에는 요골지로 찍혀서 나왔다.
이 저수지를 좀 더 알고자 음성 한라낚시 김진우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사장은 “6년 전쯤 상류 전역을 바닥까지 긁어내는 준설을 해 작년까지 낚시꾼들의 발길이 전혀 없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내가 알기로도 준설하기 전에는 참붕어나 새우 미끼에 37~38cm 대물붕어가 잘 잡혔던 곳으로 기억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메기나 자라 동자개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했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붕어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게 김 사장의 말이다.

▲  제방 우측 연안 풍경. 자리가 넓어 주차하기에도 편리하다.

 

▲  이슬낚시회 염상규씨가 자신이 낚은 조과를 들어 보이고 있다.

 

6년 전 준설, 올봄부터 조황 살아나

소류지에 도착하니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고 윤호근씨가 달려와 반갑게 맞아주었다. 나는 연안을 둘러보다 중류권의 부들이 잘 자라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나중에 도착한 최재영 회원은 제방에 앉아 갓낚시 형태로 낚싯대를 폈다. 내가 취재를 왔다는 소문을 듣고 응원 차 찾아 온 금왕 이슬낚시 회원들은 비 때문에 낚싯대를 펴지 않고 다리 밑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채집망을 넣어보니 참붕어나 피리는 없었고 미끼로 쓸 정도의 굵은 새우가 많이 들어왔다.
“일주일 전 이곳에서 우리클럽 회원 몇 분이 월척을 포함해 각자 20수 이상씩 올렸으니 오늘도 한번 기대를 해보자”며 윤고문이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그러나 막상 케미를 꺾고 밤낚시를 시작하자 입질은 없었다. 알고 보니 비가 많이 내린다는 예보에 이날부터 배수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밤이 깊어지자 간간이 새우에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낚이는 녀석들은 6~7치급으로 크지 않아 다소 실망.
드디어 아침이 밝아왔고 새우에서 옥수수 미끼로 교체하여 큰 씨알을 노려봤는데 그나마 큰 씨알이 여덟치 정도 되었다. 그러나 힘은 평지지 월척 못지않게 좋았다. 예전에는 붕어들이 날씬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낚이는 붕어들은 한결같이 혹부리 붕어처럼 체고가 좋았다.
중상류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지만 제방에 앉았던 금왕 이슬낚시회 성백민씨와 토종붕어클럽 최재영 회원은 때글때글한 8~9치 붕어들을 마릿수로 낚아 놓았다. 준설 후 6년 만에 요골지의 조황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가 있었다. 아마도 내년이나 내후년이면 틀림없이 요골지가 옛날처럼 대물낚시터로서 각광을 받는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


▲ 상류 부들밭의 필자 자리에서 바라 본 요골지 제방.

 

 

요골지(창산지)

충북 괴산군 불정면 창산리에 있다. 9천평의 준계곡지로 얕은 곳은 40~50cm, 깊은 하류는 4~5m 수심을 보인다. 취재당일은 물이 빠져 하류권이 2m 내외의 수심을 보였다. 수초가 잘 발달해 있는 중상류 쪽으로 붕어 포인트가 형성된다. 지난 4월과 5월에 현지꾼들이 7~9치의 준수한 씨알을 마릿수로 낚아내면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큰 월척은 보기 힘들다. 하지만 일고여덟치만 되어도 새우미끼에 찌 몸통까지 다 올리는 찌올림이 일품이다. 특히 배수기에도 물을 많이 빼지 않기 때문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농번기에는 아래쪽에 있는 음성천에서 물을 끌어다 쓰기 때문이란다.

가는 길  음성에서 불정면 방면 음성천변을 따라가다 불정면에 못 미쳐 좌회전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중부내륙고속국도를 이용할 경우 괴산나들목에서 내려 불정면까지 간 다음 음성천변을 따라 5분 정도 가다 ‘충주, 매현’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 다리를 지나 500m정도 진행하다 보면 우측으로 보리촌이란 자그마한 표지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좌회전한 뒤 500m 정도 가면 요골지 제방이 보인다.
■전국낚시지도 136p B5  아이코드 753-670-3566
조황문의  음성 한라낚시 043-535-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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