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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류지 답사기 - 정읍 광조지 옥수수로 포문 열다
2010년 06월 6825 1770

전북 소류지 답사기

 

 

작년 가을의 4짜사태 현장

 

 

정읍 광조지 옥수수로 포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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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혁 객원기자·천류 필드스탭 |

 

 

전북 정읍시 소성면 중광리에 있는 광조지는 작년 가을에 4짜가 마릿수로 낚이면서 꾼들 사이에 화제가 됐던 곳이다. 그리고 올봄, 직접 현장을 찾아보았다.

 

▲ 조지 우안 중류에 자리를 잡은 필자가 말풀을 바라보고 채비를 캐스팅하고 있다. 우측 갈대밭이 작년 가을에 4짜가 쏟아졌던 포인트다.

 

▲ 낚시 조과. 월척 외에 4~5치 붕어가 주로 낚였다.

 

 

지난 5월 2일 전북 정읍시 소성면 중광리에 있는 광조지를 찾았다. 5천평 규모의 아담한 소류지다. 한가로워 보이는 전원마을의 풍경과 저수지 한 쪽에 우뚝 선 오래된 느티나무가 운치를 더해주는 곳이었다. 필자는 2년 전 초여름에 아는 분의 소개로 이곳을 찾은 적이 있다. 그때 상류 갈대밭 부근에서 낚시를 해서 새우미끼에 밤새 입질을 받아 월척 붕어를 포함해 7~8치 붕어를 30수 가까이 낚았다.
지난해 가을엔 상류 갈대밭에서 4짜 붕어가 40여 수나 낚여 꾼들의 러시로 몸살을 앓았던 곳이기도 하다. 낚시인들이 몰리면서 주차문제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는데 그 때문에  대물이 쏟아졌던 상류 갈대밭은 주민들이 진입로를 막아놓아 지금은 갈 수 없게 됐다.     
상류 갈대밭이 아니라도 광조지는 낚시할 곳이 많아 보였다. 좌우측 연안에는 뗏장수초가 형성되어 있는데, 현재는 말풀이 군데군데 분포하고 있지만 얼마 있으면 마름이 수면을 가득 메우게 된다.
소류지를 한 바퀴 둘러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다. 제방 양안에 있는 가로등엔 이미 불이 들어왔다. 우측 중류 연안, 뗏장수초와 중앙부에 말풀이 듬성듬성한 곳에 앉았다. 수심은 1.5m 이내. 미끼는 옥수수와 현지에서 채집한 참붕어와 새우를 병행하여 써보기로 했다.

 

▲ 오래된 버드나무가 운치를 더해주는 광조지.

 

 

밤 10시30분 말풀 속으로 슬그머니 사라지는 찌

찌불을 밝히고 밤낚시 정취를 한껏 만끽하고 있을 무렵 우측 뗏장수초에 붙여 놓았던 찌가 슬그머니 두 마디 정도 오르다 다시 내려간다. 미끼가 참붕어였기에 긴장했다. 드디어 찌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찌톱이 정점에서 멈출 무렵 챔질을 하였지만 아쉽게도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대체 뭐지? 새우에는 4~5치 붕어가 달려들어 성가시게 했다.
낚시하기 좋을 정도로 잔물결만 일으키던 바람이 점점 거세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돌풍에 가까운 바람으로 변했다. 사나운 돌풍에 낚싯대가 한쪽으로 와르르 쏠리기도 했다. 이후 바람은 조금 약해지긴 했지만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10시 반쯤 전화통화를 하던 중 우측 말풀 군락에 옥수수미끼를 달아 두었던 찌의 움직임을 보았다. 서서히 두 마디 올라오는가 싶더니 옆으로 이동하면서 말풀 속으로 슬그머니 빨려 들어간다. 찌불이 물속으로 잠겨 안보일 즈음 챔질을 했더니 낚싯대로 전해져오는 묵직한 손맛! 월척임을 알 수 있었다.
연안으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붕어가 저항을 하지 않아 혹시 떨어지지 않았나 했는데 체고 높은 월척붕어가 말풀을 가득 뒤집어쓰고 올라왔다. 조심스레 계측자에 올려놓으니 38.5cm다. 바늘을 어찌나 깊이 삼켰던지 손가락 두 마디를 붕어 주둥이에 넣어서야 바늘을 빼낼 수 있었다. 두 시경 한 차례 입질을 받았지만 헛챔질, 그 뒤 입질은 없었다.
광조지는 전역이 포인트라고 할 만큼 수초가 잘 발달해 있고 새우와 참붕어의 현장채집이 가능하다. 작년 초여름에 재미를 봤던 경험에 비춰보면 마름이 완전히 수면을 덮는 6월까지는 계속 조황을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줄포I.C 또는 호남고속도로 정읍I.C에서 빠져 나와 소성면소재지까지 간다. 소성치안센터 옆 입암 방면 도로로 진입해 1.8km 가다가 도로 우측의 신광마을로 진입해서 180m 후 제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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