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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를 대표하는 붕어낚시터 - 월운지 여름밤 반딧불 낚시
2010년 09월 7991 1778

양구를 대표하는 붕어낚시터

 

 

월운지 여름밤 반딧불 낚시

 

 

박 일 객원기자

 

 

7만 2천만평의 월운지는 강원도 양구군을 대표하는 중형 저수지다. 10년 전 군사보호구역에서 풀렸다. 한때는 얼음낚시터로만 알려졌으나 몇 해 전부터 물낚시에도 월척붕어를 쏟아내며 사계절낚시터로 변모하고 있는데 올 여름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월운지 상류의 수몰된 버드나무 포인트.

 

 

녹음이 우거진 여름의 월운지는 한 폭의 수채화와 같다. 도도한 여인처럼 차갑기 그지없는 월운지의 물은 무엇이든 닿으면 물들일 것 같은 진한 쪽빛이다. 경치가 아름답고 공기가 깨끗해 가족과 함께 가면 특히 좋은 곳이다. 25년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어 어자원도 많다.
7월 23일 양구에 사는 최교영 선배가 “하룻밤에 준월척으로 열댓 수는 기본으로 낚는다. 손맛 보려면 빨리 오라”고 전화를 했고, 전화를 받은 다음날(8월 6일) 오후 김삼선씨와 박동일씨를 꼬드겨 월운지로 달렸다.
때마침 양구에는 국토정중앙 양구배꼽축제(8월 7일~15일) 기간에 열리는 양구군수배 전국민물낚시대회를 기념해 양구습지를 깜짝 개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1천여 명의 낚시꾼들이 찾아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는 양구낚시에서 미끼와 소품을 구입한 뒤 곧장 월운지로 달렸다. 지난해 양구에서 월운지로 가는 길을 포장했기 때문에 가는 길이 더욱 빨라졌다.

 

 

▲  월운지 소식을 알려온 최교영씨의 수확.

 

 

인적 드문 곳에선 인기척이 재앙


오후 4시쯤 월운지에 도착했다. 먼저 온 낚시인들이 중상류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고 최교영씨는 최상류의 수몰된 버드나무 밑에 앉아 8치에서 월척까지 9마리의 붕어를 살림망에 담아놓고 있었다. 살림망에 든 황금색 붕어를 본 우리는 몸이 후끈 달아서 서둘러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펴기 시작했다.
며칠 전 내린 비로 월운지는 만수가 되어 있었고 수몰나무 포인트는 낚시하기에 적당할 정도로 수위가 올라와 있었다. 수몰나무 때문에 세 대는 외바늘채비를 하고 지렁이와 곡물류 떡밥을 고루 달아서 입질을 기다려본다. 주차 후 바로 차 밑에 자리를 잡고 한 폭의 산수화 같은 물가에 앉아서 낚시를 하고 있자니 신선이 따로 없다.
저녁 식사 후 밤낚시를 시작했다. 풀벌레가 울고 반딧불이 반짝인다. 반딧불과 케미라이트 불빛이 어울려 마치 찌올림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고요한 월운지의 밤은 점점 깊어져 간다. 이따금씩 올려주는 가벼운 찌올림, 모래무지와 마자의 입질이다. 당초 기대와 달리 밤새 이 녀석들과 씨름을 하다 결국 붕어는 한 마리도 낚지 못한 채 날이 새고 말았다.
그러나 이날도 상류에 앉아 있던 최교영씨와 김덕운씨는 각각 한 마리씩 월척을 낚아 대조를 이루었다. 최교영 선배는 “알고 보면 월운지가 결코 터가 센 곳이 아니다. 워낙 오지인데다 사람의 왕래가 별로 없어 이곳 붕어들은 작은 소음에도 민감할 뿐이다. 정숙한 낚시를 하면 쉽게 붕어를 낚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주말을 피해 조용한 주중에 찾으면 더 좋다고 했다.
올해만 월운지에서 4짜 붕어 네 마리를 낚았다는 최교영씨는 우리처럼 여러 대를 펴지 않았다. 한 대 내지 두 대, 그것도 짧은 대를 펴 짝밥(떡밥과 지렁이)으로 승부를 하는데도 우리보다 훨씬 많은 조과를 올렸다. 비결은 바로 정숙이었다.
경춘고속도로와 춘천~양구 간 전용도로의 개통으로 이제 월운지까지 서울에서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맑은 물과 멋진 풍경, 건강한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강원도 양구의 월운저수지를 여름이 끝나기 전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그림 같은 버드나무 속에 앉은 박동일씨.

 

 

가는 길 - 경춘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갈아타고 춘천까지 간 다음 46번 국도를 타고 ‘양구·속초’ 방향으로 계속 진행. 추곡터널-수인터널-웅진터널을 거쳐 양구시내로 진입한다. 31번 국도를 타고 ‘방산’ 방향으로 가다 ‘동면·해안면’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한 뒤 임당을 지나면 곧 월운지에 닿는다. 내비게이션은 양구군 동면 월운리 마을회관을 치면 된다.
■취재협조 양구 양구낚시 033-481-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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