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대물의 계절! 5짜 떡붕어 퍼레이드 - 용인 송전지 52,51cm ‥ 고흥 점암지 51cm
2011년 06월 5628 1901

대물의 계절! 5짜 떡붕어 퍼레이드

 

 

용인 송전지 52,51cm ‥ 고흥 점암지 51cm

 

 

봄은 역시 대물 떡붕어의 계절이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5짜 떡붕어가 3마리나 낚였다. 대물 떡붕어터로 유명한 경기 용인 송전지에서 52cm, 51cm 떡붕어가 낚였고 전남 고흥 점암지에서 51cm 떡붕어가 올라왔다.

 


大떡 조행기 1-송전지 52cm

 

 


‘5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었다!

 

조상기 탤런트·마루큐 필드스탭ㅣ

 

▲ 52cm 떡붕어를 들어 보이는 필자. 대물을 직접 들고 있지만 믿기지 않았다.

 

▲ 급박했던 5짜 포획 순간. 필자가 뜰채에 담긴 떡붕어를 들어 올리고 있다.

 

나는 매년 봄 고삼지, 송전지, 신갈지 순으로 대물을 노려보곤 하는데 올해는 바쁜 촬영 스케줄 때문에 고삼지의 출조 기회는 놓치고 4월 20일 1박2일 일정으로 송전지 서울좌대에 오를 수 있었다. 나는 작년 5월 초 이곳에서 개인 최대어인 49.5cm 떡붕어를 낚았고 여덟 번이나 고기를 터뜨리다가 결국 14척 손잡이대까지 부러뜨렸다.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8번 좌대를 타기로 했지만 사장님의 추천으로 9번 좌대에 올랐다. 송전지 대물용으로 새로 장만한 선조자(先調子, 8:2) 휨새의 16척 낚싯대에 1.2호 원줄과 1호 목줄, 7호 대물용 바늘을 세팅하고 밤낚시를 대비해 전지찌로 찌맞춤을 했다. 수심은 1~1.2m. 목줄 길이를 30/35cm로 정하고 양바늘이 바닥에 닿는 슬로프낚시로 떡붕어를 노려보기로 했다. 집어용 떡밥은 바라케마하 + 텐텐 + 헤라스이미 + 펠렛을 섞어 사용하고 미끼용 떡밥은 노즈리글루텐 + 글루텐5를 배합했다.

 

목줄을 터뜨리고 사라진 괴물 떡붕어

평일임에도 좌대 손님이 많아 배는 자주 오가고 봄바람도 강하게 불어 너울이 만만찮게 일어나서 찌 보기가 쉽지 않았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같이 온 일행 자리에서 챔질 소리가 계속 났지만 살치만 올라왔다. 해가 거의 넘어갈 무렵 입질이 들어왔다. 반사적으로 챔질을 하는 순간 ‘덜컥!’하고 바늘이 주둥이에 박힌 느낌이 들었다. 별 몸부림이 없고 묵직하지도 않아 가볍게 들어 올리려 했는데 커다란 녀석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내 눈 앞에서 몸을 뒤집는 게 아닌가. 그리고 왼쪽으로 처박기 시작하는데 방심하다가 당한 일이어서 차고나가는 녀석과 맞서다가 그만 툭 목줄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무게감과 언뜻 본 씨알로 봐서는 대형 떡붕어인데 너무 아까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45cm에 이어 뜰채에 담긴 5짜!

시간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킨 뒤 열심히 떡밥을 캐스팅했다. 고기를 놓친 상황이어서 그런지 찌엔 꾸물거리는 반응만 들어올 뿐 입질은 없었다 그리던 중 다시 들어온 짧은 입질. 찌맞춤 눈금 이상 찌가 오르더니 옆으로 끌려가는 것을 챔질하여 그대로 일어나서 대를 세워 뜰채에 고기를 담는 데 성공했다. 계측해보니 45cm 떡붕어였다. 
시간은 자정을 넘기고 있었고 헛챔질을 몇 번 한 뒤여서 목줄 길이를 줄이고 좀 더 무거운 바늘로 교체했다. 왜 이렇게 입질이 없지? 지루해할 때쯤 한 마디 입질이 들어왔고 챔질에 성공. 그대로 일어서서 대를 세웠다. 저항을 버텨내니 1분도 안 돼 뜰채에 담을 수 있었다. 초반 스퍼트가 좋은 떡붕어는 역시 챔질 후 동작이 중요하다. 챔질-일어서기-만세 동작이 반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뜰채에 담긴 녀석을 보니 이럴 수가! 5짜급의 떡붕어다. 계측을 해보니 52cm였다.
동료 낚시인들은 “야~ 이제 5짜 조사가 된 거야?”하면서 축하해 주었다. 기록 갱신을 한 것은 물론, 평생 구경하기 힘든 5짜의 주인공이 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떡붕어낚시에 입문한 지 9년 만에 첫 5짜를 낚은 것이다. 이한수(다음카페 헤라스탭 운영자, 닉네임 신풍) 형님은 밤이었지만 촬영을 해주어 생생한 현장 사진을 남길 수 있었고 이렇게 낚시춘추의 떡붕어 최대어상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大떡 조행기 2-송전지 51cm

 

장화 신고 들어가 건져온 생애 최대어

 

황선욱 중층매니아 회원ㅣ

 

▲ 51cm 떡붕어를 들고 미소 짓는 필자. 현장에 있던 농부가 사진을 예쁘게 찍어 주었다.

 

지난 4월 16일 오전에 일을 마치고 이틀 전 답사한 안성 고삼지를 찾았다. 상류의 사당 포인트를 가보니 앉을 자리는 없고 배수 탓인지 살림망을 담근 이도 보이지 않았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용인 송전지가 더 나을 것 같아 이동. 주말이어서 그런지 송전지에도 낚시인들이 많았다. 포인트를 둘러보던 중 작년에 좋은 조황을 보여주었던 상류 수몰나무 지대가 보였다. 그러나 쓸 만해 보이는 포인트는 물이 차서 앉을 자리가 없는 상황.
결국 허벅지 장화를 신고 물속으로 들어가서 휴대용 좌대를 설치하고 주변에 걸림이 생길 만한 나뭇가지를 정리했더니 짧은 대를 펼 수 있는 낚시 공간이 생겼다.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고 낚시를 하려고 채비를 꺼내려 하는데 아뿔싸! 랜턴을 들고 오지 않았다. 마침 양초는 있어서 촛불을 켜고 채비 세팅과 떡밥 배합을 마쳤다. 9척을 펴고 원줄 2호에 목줄 0.8호를 세팅하고 떡밥은 딸기글루텐을 썼다. 

 

뜰채가 없어서 첫 고기를 터뜨리고

산란을 시작한 붕어들의 물 뒤집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입질은 없었다. 저녁 9시를 지날 쯤 건너편에 앉아있던 낚시인이 대물 붕어를 낚았다. 떡붕어인지 토종붕어인지 알 수는 없지만 조과가 확인된 것이니 다시 힘이 솟았다. 낚시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데 첫 입질이 들어왔다. 하지만 앞까지 끌어낸 붕어를 보고 뜰채를 찾는데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아차! 랜턴과 함께 차에 두고 온 것이다. 허둥대다가 그만 얼굴도 못보고 터뜨리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장화를 신고 연안으로 건너가 랜턴과 뜰채를 가지고 온 뒤 다시 낚시에 임했다. 엉킨 채비를 다시 묶고 찌를 세운 뒤 떡밥을 던졌는데 얼마 안 있어 두 번째 입질이 들어왔다. 챔질을 하니 이번엔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른 토종붕어다.
새벽 2시까지 입질은 없고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할 무렵 입질이 왔다. 챔질을 했는데 힘이 대단했다. 뜰채에 담을 때까지 ‘내 고기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랜턴을 비춰보니 5짜급 대형 떡붕어. 불빛을 받은 대물 떡붕어가 괴물 같이 보여 무섭기도 했다. 다음날 아침 계측을 해보니 51cm.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신 농부님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大떡 조행기 3-점암지 51cm


지렁이 미끼에 생각지도 않았던 수확

 

이은상  순천 낚시인ㅣ

 

▲ 5짜 떡붕어를 들고 있는 필자. 사진 촬영을 하고 방류해 주었다. 

 

4월 28일, 모처럼 쉬는 날을 맞아 이발이라도 하려고 미용실을 찾았는데 친구가 낚시를 가자고 전화를 했다. 한 달 내내 바쁘게 일한 터라 조황을 알아본 곳은 없고 일단 고흥에서 만나자고 했다. 어디가 좋을까? 나는 고기가 많아 갈 때마다 꽝 친 적이 없었던 점암지를 1차 출조지로 낙점했다. 그러나 차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부는 게 마음에 걸렸다.
저수지에 도착해보니 태풍 같은 바람이 저수지를 휘감고 있었다. 낚시터를 옮길까 생각도 했지만 이 정도 상황이라면 다른 곳도 마찬가지일 것 같았다. 결국 맞바람이긴 하지만 물색이 탁한 좌안 창고 밑에 앉기로 했다. 수심은 60cm. 지렁이를 꿴 낚싯대를 6대 정도 펴고 밤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묵묵히 솟아오르는 찌올림의 정체는?

해는 기울고 낚시 자리로 돌아와 밤낚시 준비를 했다. 찌가 제대로 서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고 있는데 찌 하나가 이상하다. 예신이나 본신이랄 것도 없이 묵묵히 솟고 있지 않은가. ‘저게 뭘까? 붕어는 아닌 것 같고…’ 별다른 생각과 긴장감도 없이 낚싯대를 살짝 들어 올렸는데 무언가 대단한 힘이 낚싯대로 전해왔다. 고기를 건 것이다. 그것도 큰 녀석을. 대를 세우고 그대로 강제집행을 했는데 너무 쉽게 끌려 나와서 또한 놀랐다. 
연안으로 끌려나온 놈은 대형 떡붕어. 5짜가 넘어 보였다. 점암지에 이렇게 큰 떡붕어가 사는 게 신기했고 또 이렇게 쉽게 낚일 줄 몰라 허탈하기도 했다. 살림망에 넣은 뒤 다음 입질을 기다렸다. 비슷한 씨알의 토종붕어가 올라온다면 꿈을 이룰 텐데. 하지만 밤새 입질은 없었고 철수할 때 비로소 전날 낚은 대형 떡붕어를 계측했는데 크기는 51cm였다. 배가 불룩하고 힘겹게 숨을 내쉬는 녀석을 보니 산고를 앞둔 어미 붕어의 마음이 느껴져 다시 물로 돌려보냈다. 잘 가거라. 가서 5짜 토종붕어 친구를 데려 오려무나.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