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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개통 팡파르① - 54만평 완주 구이지가 터졌다!
2011년 07월 10440 2017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개통 팡파르①

 

 

54만평 완주 구이지가 터졌다!

 

한 달 동안 쏟아진 월척! 그러나 외지꾼들은 까맣게 몰랐다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ㅣ

 

 

지난 4월 29일 전주~순천간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기다렸다는 듯 전북의 대표적인 대형 저수지인 구이지(53만7천평)에서 월척 소식이 터져 나왔다. 구이지는 붕어보다 배스터로 유명세를 떨치는 곳인데 올 봄에는 붕어낚시가 대호황을 보여 4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대형 월척들이 쏟아졌다.

 

 

▲ 4월 한 달간 월척 붕어가 쏟아진 완주 구이지가 6월 초 현재 배수로 인한 소강상태에서 장마철 오름수위 호황을 기다리고 있다. 취재당일인 5월 22일 아침 구이지 최상류 주차장 앞에서 부평 서진낚시 김재식 사장이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구이지의 호황은 한 달 가까이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전주 현지꾼들만 쉬쉬하며 손맛을 만끽하고 있었다. 취재당일 현장에서 만난 유관씨(전주시 인후동)는 “붕어 얼굴 보기 힘들 만큼 터가 센 구이지인데 올해 유난히 많이 내린 비 때문에 붕어가 잘 낚인 것 같다. 4월 하순경에는 4짜 한 마리 잡지 못하면 바보 소릴 들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보트낚시를 즐긴 박정훈씨(전주 평화동)는 “35센티 이하는 모두 방생하고도 28마리를 낚은 날도 있었다. 이때 46, 48센티짜리도 낚았다”고 말했다.
구이지는 십오륙 년 전에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었으며 배스가 유입되고 3년 뒤부터 붕어가 급속히 사라졌고 터가 센 대물터로 바뀌었다. 그 뒤 3~4년 주기로 한 번씩 봄철에 붕어낚시가 호황을 보이곤 했는데 낚이면 대부분 월척으로 한 해에 한두 마리씩 5짜급도 낚인다고. 한 단골꾼은 “아마도 전국에서 월척붕어 자원이 많기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곳일 것이다. 그러나 평소에는 물색이 맑아 정말 붕어를 낚기 힘든 곳이다. 18박 19일 동안 입질 한번 받지 못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잔치 끝날 무렵에 당도했구나

 

 

▲ 뗏장이 발달한 섬에서는 보트낚시로 밤낮 구분 없이 입질을 받았다.

 

   

▲ 군산, 전주꾼들이 5월 20일 하루에 낚아낸 월척붕어를 세어보고 있다. 이날은 물이 빠지는 상황에서도 31~36cm가 마릿수로 낚였다.
▼ 구이지에서도 효과를 발휘한 옥내림 채비.

 

 

“이 기자님, 완주 구이지에서 요즘 월척붕어가 쏟아지고 있답니다. 한 달 동안 어마어마한 양이 낚였다고 합니다. 이틀 전에 소식을 듣고 들어갔던 회원들도 대부분 월척을 낚아놓았다고 하네요. 빨리 내려오세요.” 군산에 사는 더피싱 회원 장형래(닉네임 인간열차)씨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지난 5월 21일 밤 12시 인천꾼 허금행, 윤대의, 부평 서진낚시 김재식 사장과 함께 구이지로 향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차례로 타고 가다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지나 익산JCT에서 전주~장수간 고속도로를 갈아탔다. 5분 정도 달리다 다시 완주 JCT에서 새로 난 전주~순천간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시원스럽게 뚫린 새 고속도로는 깨끗하고 잘 정돈된 모습이었다. 구이지로 빠지는 상관IC까지는 10분 정도 걸렸다. 인천을 출발해 구이지 상류까지는 대략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폭발적 조황을 보였다는 최상류 포인트는 망산교를 건너자마자 좌회전해서 들어갔는데, 10여 명의 꾼들이 앉아 있었다. 호황터치고는 한산한데? 장형래씨만 제외하고 모두 전주꾼들이었다. 장형래씨는 “엊그제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조황이 주춤하고, 낚시인들이 대부분 철수했다”고 말했다. 전주꾼 유관씨는 “그 전에는 이쪽뿐만 아니라 저 건너편 상류에도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다”고 했다. 이미 한차례 폭풍 조황이 지나간 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기도 하지. 현지꾼들이 얼마나 정보를 잘 차단시켰으면 이 큰 저수지의 호황이 한 달이 넘도록 외지에 전혀 새어나가지 않았을까?  
이날 물이 빠지는 상황에서도 대부분 살림망을 담가놓고 있었다. 모두 32~35cm의 월척붕어였다. 윤민석씨는 7마리, 유관·박주희씨 부부는 4마리.
“밤에는 꿈쩍하지 않으니 눈 좀 붙였다가 날이 새면 시작하세요. 주차장 아래쪽으로 빈자리에 앉으시면 돼요. 이곳에서는 옥수수 미끼가 잘 듣는데 옥내림 채비를 사용하면 잘 될 것 같아요”하고 장형래씨가 말했다. 먼저 들어왔던 꾼들은 망산교 아래쪽 코너부분부터 주차장 사이에 앉아 있었으며 인천꾼들은 주차장 아래쪽으로 앉았다. 상류인데도 2칸대 기준 1.5~2m로 수심은 깊은 편이었다.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가 잘 발달해 있었고 특히 섬 중앙에는 물이 차오르면 잠기는 얕은 섬(둔덕)이 7~8개 있었는데 보트낚시에 붕어가 잘 낚인다는 단골꾼들의 말이다. 최상류 우안 구이면 쪽은 도로가에 주차 후 제법 걸어 내려가야 하는 반면 취재팀이 자리한 구이면 건너편 쪽은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할 수 있어서 주로 이곳에 많은 꾼들이 찾는다고 말했다.

어둠이 걷히고 동이 터올 무렵 옥내림 채비를 한 나에게 먼저 입질이 들어왔다. 연안에 붙여놓은 2칸대의 물찌를 쭉 올렸다가 옆으로 끌고 내려가는 입질. 생각보다 그다지 당길힘은 없었지만 뜰망에 들어온 녀석은 35cm급 월척붕어였다. 1시간쯤 뒤 같은 대에서 두 번째 입질에 32cm급이 낚였다. 이날 아침에도 조금씩 물이 빠지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바닥낚시 채비는 말뚝이었다.

 

 

   

▲ 구이지 호황소식을 알려온 군산 장형래씨도 월척을 낚았다.
▼ 구이지산 월척붕어를 자랑하는 인천의 허금행(우측), 윤대의씨.


 


▲ 한 달 동안 붕어가 쏟아졌던 구이지 최상류.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가 발달해 있다.


 

희한한 것은 물이 빠지는 상황인데도 붕어는 바로 발밑에서 입질했다는 것이다. 같은 시각 상류 중간쯤 뗏장으로 둘러쳐진 섬에는 보트 한 대가 떠서 연거푸 입질을 받아내고 있었다. “보트낚시는 낮밤이 따로 없어요. 저분은 구이지 단골꾼인데, 올 때마다 관고기로 낚아가요.  아마 살림망에 무수한 붕어가 들어있을 겁니다.” 유관씨의 부인 박주희씨가 말했다. 
아침 9시경 드디어 김재식 사장도 첫 입질을 받았다. 33cm 정도 되는 월척을 4칸대로 낚아냈다. 이 붕어를 끝으로 더 이상 입질은 없었다. “어제 아침에는 수위가 안정된 상태에서 벼락입질이 오더니 오늘은 거짓말처럼 조용하네요.” 박주희씨가 말했다.
오전 11시쯤 보트에서도 입질이 없는지 채비를 걷기 시작했다. 보트낚시인의 살림망에 든 붕어는 대략 30마리 이상은 되어 보였다. 그러나 한사코 촬영을 거부해 보트 조황을 찍을 수는 없었다. 그는 “며칠 전에는 대부분 34센티 이상이었는데 오늘은 씨알이 잔편이네요.” 한 마디만 남긴 채 발길을 돌렸다.

 

장맛비 150mm 이상 내리면 4짜 빅뱅

 

기자와 평소 친분이 있던 전주 임병준씨(61)는 구이지의 호황을 알고 있었다. 그는 “올해보다 4년 전에 최고의 조황을 선보였는데, 당시 200mm에 가까운 비가 내린 직후 20일 동안 폭발적인 조황을 보였다. 당시 나는 4짜 붕어 세 마리를 낚았는데 5짜급 붕어가 7~8마리 정도 배출되었으며 4짜 붕어는 부지기수로 낚였다. 구이지 단골꾼이라면 그 때 호황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당시의 호황이 재현되기 위해서는 첫째 상류에 물이 없을 정도로 배수량이 많아야 하며, 둘째 150~200mm 정도의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려줘야 한다고 했다. 탁한 빗물이 중상류뿐만 아니라 대물들이 우글거리는 하류까지 뒤집어줘야 4짜 이상의 대형붕어가 상류로 올라붙는다고. 이때가 오름수위 특수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 찬스라 할 수 있다.
6월 초순 현재 배수가 진행되어 구이지 최상류는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장마가 시작되는 6월 하순부터 7월 초순 사이 전북에 집중호우 예보가 나오면 단골꾼들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미리 구이지 상류에 들어가 텐트를 치고 장박낚시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이때 채비는 5짜 붕어에 맞춰 5호 원줄을 매지만 찌는 무거우면 불리해 3~4호 정도 저부력에 목줄은 두 가닥으로 15~20cm로 길게 사용한다. 갈수 때 드러났던 상류에 무성하게 자란 육초에 미끼가 묻혀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블루길과 배스 때문에 생미끼는 불리하며 글루텐을 대추알 크기로 달아 입질할 때까지 교체하지 않는다.
문제는 구이지 아래쪽 논이 옛날보다 줄어서 갈수록 배수량이 적어지고, 그로 인해 오름수위 특수는 점점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름수위 때 상류에서 낚이는 붕어는 99% 토종붕어이며 장마가 끝난 뒤 제방 주변에서는 씨알 굵은 떡붕어를 낚을 수 있다. 중하류는 수심이 깊고 앉을만한 자리가 거의 없다. 장마철이 끝나면 구이지 붕어시즌은 막을 내려 이듬해 봄까지 기다려야 한다.   

▲ “대부분 월척입니다.” 오전 조과를 자랑하는 전주꾼들. 좌측부터 박주희, 윤민석, 황진호씨.

 


▒가는 길  서울에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에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호남고속도로로 합류한 뒤 16km 가면 익산분기점에서 익산~장수간 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10km 정도 가면 완주 분기점에서 순천 방향의 전주~광양간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동전주IC를 지나면 나오는 상관IC에서 내린다. 상관면 신리교차로에서 21번 국도를 갈아탄 뒤 호남고속도로 서전주 IC 방면으로 가다 구이교차로에서 27번 국도를 갈아탄 뒤 순창 방면으로 진행한다. 모악터널을 지나자마자 모악교차로에서 나와 우회전, 또 우회전하면 구이면소재지다. 구이초등학교를 지나 나오는 첫 Y자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이내 최상류 다리인 망산교에 닿고 다리를 건너자마자 자회전하면 취재팀이 낚시했던 곳에 이른다.  
▒전국낚시지도 226p C6  ▒아이코드 004-524-3410
▒취재협조 부평서진낚시 010-4230-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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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길 맛집

 

전주 ‘한국관’의 비빔밥

 

 

전주비빔밥은 평양의 냉면, 개성의 탕반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음식의 하나로 꼽혔다. ‘전주 비빔밥’의 원조로 불리는 곳이 전주시 덕진구 금암1동 종합운동장 맞은편에 있는 한국관(대표 노희범)이다. 1971년 문을 열어 비빔밥 메뉴 한 가지로만 4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소뼈를 우린 육수로 밥을 지은 다음 콩나물을 넣어 비빈 후 3년 묵은 조선접장으로 나물을 양념하여 얹고, 잣, 대추, 밤, 은행 등을 얹고 황포묵을 곁들인 다음 육회(소고기)와 순창 고추장, 당일 짠 참기름으로 맛을 낸다. 특히 그릇의 온도변화에 따라 맛의 차이가 생기는 점을 발견하여 돌그릇과 방짜 놋그릇을 개발하여 계절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 9천원. ☎ 063-272-9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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