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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의 오름수위 명당 찾았다 - 용곡교 밑 버드나무 뒤엉킨붕어 정글 대탐사
2011년 07월 13812 2022

대청호의 오름수위 명당 찾았다


용곡교 밑 버드나무 뒤엉킨 붕어 정글 대탐사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ㅣ

 

 

지난 5월 큰비에 대청호 회남권 상류 용곡교 밑에서 붕어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그 현장을 제대로 잡은 이들은 대전의 극소수 낚시인들이었다. 더구나 호황과 동시에 배수가 이루어져 손맛잔치는 2~3일에 그치고 말았다. 대청호의 오름수위 조황은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고 그래서 더 큰 흥미를 자아낸다.

 

 

 

▲ 대청호 회남권 최상류인 회룡가든 앞 수몰 버드나무 숲에서 5월 19일 한국어탁회 신동훈 고문이 연달아 붕어를 낚아내느라 분주하다.

 


지난 5월 17일 청주 모니터 윤영혁씨에게서 낭보가 날아들었다.  “청주 25시낚시 이재명 사장이 대청호 회남권에서 붕어 산란 조짐을 목격했다는 전화를 받고 쫓아갔는데 대전꾼 일곱 명이 토종붕어를 마릿수로 낚고 4짜 가까운 월척도 여러 마리 건졌더라고 한다”며 빨리 카메라 들고 내려오라고 재촉했다.
그러고 보니 대청호 붕어낚시를 언제 취재했던가 싶다. 80년대까지 붕어낚시 명소로 이름을 떨쳤으나 배스 유입 후 잊힌 낚시터로 방치돼 있는 대청호, 무려 2,230만평에 달하는 그 큰 호수의 붕어들은 과연 어떤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까?

 

물에 잠긴 광활한 버드나무 숲에서


당장 달려가고 싶었지만 집안에 일이 생겨 바로 출발하지 못하고 다음날 점심 무렵에야 한솔낚시 구우회 사장과 한국어탁회 신동훈 고문과 대청호로 출발했다. 오후 4시, 회인면 용곡리 회룡가든 앞에서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윤영혁씨를 만났다. 나는 대청호를 2004년 초여름 오름수위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찾은 후 7년 만에 왔다. 감회가 새로웠다. 당시 200mm 폭우가 쏟아진 뒤 거신교 아래 송씨배터와 옥천군 안내면 인포리에서 많은 꾼들이 씨알 좋은 떡붕어로 손맛을 만끽했다.
회룡가든 앞은 회남권 최상류, 용곡교 바로 밑에 있었다. 강폭이 150m에 달하는 양쪽 연안을 따라 1km 이상 수몰버드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산란철과 오름수위 때 대청호 붕어들이 떼로 올라붙는 곳이라고 한다.
“어제 전화했을 때 오지 않고요. 오늘 아침까지 낚시꾼들이 앉아 있다가 물이 급격하게 빠지자 10시쯤 모두 철수했지 뭡니까!” 윤영혁씨가 아쉽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버드나무 안쪽에서는 큰 고기들이 몸을 뒤집는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는데 붕어가 아닌 잉어 같았다. “엊그제만 해도 붕어가 뒤집더니 오늘은 잉어가 산란하는 모양입니다.”
윤영혁씨는 “포인트 구간은 길지만 워낙 버드나무가 빽빽해 낚시자리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몇몇 자리를 대전꾼들이 선점하고 있어 물속에 들어가 생자리를 만드느라 이제야 낚싯대를 담갔다”며 산란철에는 밤낚시보다 오전낚시가 잘된다고 했다.

 

▲ “정신없이 낚다보니 살림망이 꽉 찼네요.” 신동훈 고문(왼쪽)과 김대웅씨가 조과를 펼쳐놓고.

 

배수 중에도 중치급 붕어는 입질 만발

 

정말 자정까지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차에 들어가 잠을 잤다. 동이 트기 전 잠에서 깨어 낚시자리로 가보니 수면에 맞춰놓았던 찌톱이 5~6cm나 올라와 있었다. 윤영혁씨는 ‘댐에서 이 정도면 배수량이 적은 게 아니’라며 불안해했다.
더구나 한솔낚시 구우회 사장과 내 자리는 물이 빠지면서 떠내려오는 부유물 때문에 낚시를 못할 지경이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찌가 올라왔다. 구우회 사장은 여섯 마리를 낚았는데 일고여덟치짜리만 낚였다. 신동훈 고문과 김대웅씨 자리는 의외로 부유물이 없었고 입질도 자주 들어왔다. 우리가 수몰나무에 붙여 낚은 것과 달리 그 자리는 말풀 바닥에서 입질을 받았다. 오전에만 10여 수를 낚아 올렸다. 그러나 배수 때문인지 대전꾼들이 낚았다는 월척급은 낚이지 않았다. 계속해서 떠내려오는 부유물 때문에 윤영혁씨는 어제 고생해서 만든 자리를 포기하고 부유물이 없는 상류 쪽으로 옮겨갔다.
미끼는 글루텐을 사용했다. 지렁이를 달아 던지자 블루길이 기다렸다는 듯 달려들었다. 그러나 오후엔 블루길 성화가 없어 신 고문 일행은 점심을 먹고 난 뒤 지렁이만 써서 오전보다 훨씬 많은 붕어를 낚았다. 반면 구우회 사장과 나는 부유물 때문에 오전낚시만 한 채 낚싯대를 접고 말았다. 오후 3시가 넘자 신 고문의 살림망은 묵직해졌고 “오랜만에 손맛 실컷 본다”며 좋아했다. 상류에 따로 떨어져서 낚시하는 윤영혁씨 자리로 가보니 그 역시 30마리 가까운 마릿수를 올려놓고 있었다.

 

▲ 청주 모니터 윤영혁씨는 용곡교 바로 밑에서 마릿수 조과를 올렸다. 

 

   

▲ 용곡교에서 바라본 회룡가든 식당.                                  ▲ 우거진 수몰 버드나무 아래에 낚싯대를 편 취재팀. 

 

나는 그때까지의 조황만 찍고 구우회 사장과 함께 대청호를 빠져나왔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는데 “방금 34센티짜리 황금색 붕어를 낚았는데 촬영하러 다시 오라”는 신 고문의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차를 돌릴 수 없었다. 신 고문 일행은 그 후 해거름까지 낚시를 계속했지만 더 이상 큰 씨알은 낚지 못했다고 했다.
마감이 한창인 6월 10일 윤영혁씨와 다시 통화를 했더니 “어제 대청호 회남권을 지나오다보니 거신교 위 배터까지 물이 빠져있더라. 장마철 오름수위 때라야 또 한 번 호황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가는 길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회인I.C에서 빠져 사거리를 지나 송평삼거리에서 ‘대전·회남’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한다. 1.5km 후 S-OIL 주유소를 지나자마자 우회전하면 용곡교를 지나고 회룡가든 쪽으로 좌회전하면 취재팀이 낚시한 장소가 나온다. 
▒조황문의  인천 한솔낚시 032-541-7337, 청주 25시낚시 043-258-2929, 상일낚시 청주점 043-224~6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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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색 자태를 뽐내는 대청호 붕어.

 

 

대청호 오름수위 낚시요령

 

중부이북 지방은 봄비가 자주 내린 탓에 저수지마다 만수위를 보이고 있지만 대전을 중심으로 한 중부이남 지방은 강수량이 적은 편이어서 대청호도 수량이 적다. 그래서 산란철 조황은 예년에 훨씬 미치지 못했으나 그만큼 오름수위 특수는 예년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후 1~2일 지나 찾는 것보다 바로 내리는 빗속에서 호황이 전개되는데 이때는 밤보다 낮낚시에 입질이 활발하다. 오름수위 때에는 육초를 제거할 수 있는 도구를 지참하는 것이 좋으며 지렁이를 꼭 준비해야 한다. 이때 대청호 붕어들의 2차 산란이 병행되므로 어군이 떼로 붙기 시작하면 폭발적이다.

 

 

7월에 기대되는 대청호 오름수위 특수

 

충주호보다 물 차오르는 속도 느려 호황기간 길다

대청호도 충주호 못지않게 매년 오름수위 특수를 보이지만 수도권 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대청호가 소양호나 충주호보다 거리가 먼 데다 오름수위가 진행되면 현지꾼(대전, 청원, 청주, 보은꾼)들이 포인트를 선점해버리기 때문에 수도권 꾼들에겐 충주호에 비해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다. 또 토종붕어보다 떡붕어가 주종을 보이며 토종붕어의 씨알도 (충주호에 비하면) 잔 축에 드는 9치 전후가 대부분이란 것도 꾼들이 꺼리는 이유다.
그러나 대청호 떡붕어는 40~50cm이 흔하게 낚일 정도로 굵고 토종붕어도 35~38cm급을 어렵잖게 만날 수 있어 대청호 오름수위 특수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특히 충주호는 유입량이 많아 오름수위가 2~3일로 짧은 반면 대청호는 차오르는 속도가 느려서 일주일 동안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표적 오름수위 명당은 3곳으로 나눠진다. 보은군 회남권, 옥천 안내면의 인포리권, 그리고 추소리권이다. 인포리와 추소리권은 육초대에서 낚시가 이뤄지는 반면 회남권은 수몰 버드나무에서 낚시한다. 그러나 회남권에서도 용곡리 회룡가든 앞과 조곡리권은 수몰 버드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아래쪽에 있는 용호리 송씨배터와 신곡리 탄광촌 일대는 또 육초대에서 붕어가 낚인다.
참고로 대청호는 회남대교를 중심으로 상류 쪽으로만 낚시를 허용하고 있으며 하류 쪽은 낚시금지구간이다. 회남권은 청원~상주간 고속도로(회인IC)에서 진입하며 주로 청원과 청주꾼들이 단골로 찾고, 추소리권과 인포리권은 경부고속도로(옥천IC)에서 진입이 용이하기 때문에 주로 보은과 옥천, 대전꾼들이 많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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