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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가 후끈 달아올랐다!-홍원리 큰여에서 58, 59cm와 난투극
2011년 07월 6379 2026

서해바다가 후끈 달아올랐다!

 

여름감성돔 6짜 확률 전국 제일의 명소

 

홍원리 큰여에서 58, 59cm와 난투극

 

ㅣ글 사진 김영문 부평 서진낚시회 회원ㅣ

 

▲큰여에서 58cm를 걸어낸 장항꾼 최경하씨. 갯바위 찌낚시 첫 출조였던 그는 58cm만 2마리를 낚는 행운을 안았다.
 

“드디어 초대형 감성돔이 붙었습니다!” 

지난 6월 2일,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리 앞바다에 대물 감성돔이 입성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작년 이맘때 나는 큰여(큰너뱅이)에 내려 50cm가 넘는 대물 감성돔을 여러 마리 낚았다.
물때표를 보니 오후 3시에 만조다. 12시경 여치기 보트를 타고 큰여에 진입해 오후 1시부터 낚시에 들어갔다. 큰여의 동쪽 갯바위에는 장항의 최경하씨가 먼저 들어와 낚시하고 있었다. 최경하씨는 선상 감성돔낚시 경력은 오래됐지만 갯바위낚시는 처음이라고 했다. 홍원항바다낚시 김헌영 사장이 “최경하씨에게 큰여의 포인트 공략 요령을 가르쳐주면서 함께 낚시하라”고 해서 5분간에 걸쳐 강의(?)를 한 뒤 본격적인 낚시에 들어갔다.
큰여의 동쪽은 중들물이 되면 갯바위 중간에 물이 차오르면서 본여와 분리된다. 그리고 들물이 빠른 속도로 동쪽 갯바위를 스치고 지나가면 북쪽에 잠긴 수중여 부근에서 대물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 작년에 전라도 광주에서 온 낚시인들이

하루에 5짜만 6마리를 타작했던 곳이다.


 

▲최경하씨가 58cm 감성돔을 끌어내는 장면. 바닥이 훤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입질이 들어왔다. 
 

갯바위 첫 출조의 최경하씨, 58cm만 두 마리

발밑에 밑밥을 주면서 채비를 흘리는데 낚시 시작 10분 만에 최경하씨의 낚싯대가 반으로 접힐 듯 휘어졌다. 왔구나! 최경하씨에게 침착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최경하씨는 내 말은 거의 들리지 않는 듯했다. 얼굴은 붉게 변했고 낚싯대만 붙잡고 어쩔 줄을 모른다. 내가 “뒤로 끌고 가라”고 하자 그제야 뒷걸음치며 물러섰다. 마침내 참돔만한 감성돔이 최경하씨의 품에 안겼다.
일단 첫 고기가 비쳤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갑자기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러다 내가 꽝을 맞으면 무슨 망신인가! 게다가 요즘은 타율이 극도로 저조한 긴 슬럼프에 빠져 있던 터라 만조가 다가올수록 마음은 조급해졌다. 이 포인트는 만조가 되어 조류가 약해지면 감성돔 입질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행히 조류는 여전히 강하게 흘러나가고 있었다.
이날 내가 사용한 채비는 전유동채비로 2B 찌에 -B 탐색형 수중찌를 단 뒤 목줄에는 B봉돌 3개를 물렸다. 목줄은 2.5호 2m. 미끼가 바닥에 닿았을 것 같을 때마다 뒷줄을 당겨 띄웠다 가라앉혔다를 반복했다. 수심은 3m에 불과했지만 찌 밑으로 늘어진 원줄은 족히 6~7m에 달할 것이다.
채비가 강한 조류를 타고 바닥을 휘젓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무렵, 수면 위에 떠 있던 찌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어찌나 사라지는 속도가 빠른지 마치 순간이동을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전유동낚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완벽한 입질! “지이이익-” 소리를 내며 드랙이 한껏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순간 내가 알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오로지 이 녀석을 안전하게 끌어내야겠다는 사명감만 불타올랐다. 
그렇게 떠오른 괴물은 무려 59cm! 1년 만에 보는 그 거대한 몸체는 실로 숨이 멎을 듯 멋져 보였다. 뜰채에 담긴 감성돔이 크게 한번 튀어 오르자 5호 바늘이 두 동강 나버렸다.
이후 최경하씨는 58cm를 한 마리 더 끌어내 입이 귀에 걸렸다. 비록 나는 59cm 한 마리에 그쳤지만 함께 내린 사람이 대박을 맞는 모습을 보니 내가 낚은 것 마냥 기뻤다. 이날 우리 자리에서만 3마리가 낚였고 다른 포인트에서 올라온 감성돔까지 합하면 모두 6마리의 감성돔이 올라왔다. 40cm짜리도 한 마리 섞여 있었지만 나머지는 모두 5짜일 정도로 씨알이 출중했다.

 

 

 

▲서쪽에서 바라본 큰여. 5짜 이상의 큰 감성돔이 잘 낚이는 명당이다.


 

▲“잘 좀 찍어주세요 최사장님~” 59cm를 낚은 필자가 최경하씨의 꿰미에 고기를 꿴 뒤 촬영을 부탁했다.
 

간조 직후 초들물에 대물 출현 잦아  

이맘때 서해 갯바위에서 5짜 감성돔을 낚는 것은 그리 대단한 사건이 아니다. 그만큼 대물 감성돔 확률이 높다. 특히 홍원리만한 대물낚시터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항구에서 포인트까지 거리가 가까워 좋다. 홍원항에서 고작 5분이면 큰여와 작은여에 내릴 수 있고 10분이면 오력도에 닿는다. ‘가까운 곳에는 큰 고기가 없다’는 속설도 이곳에서는 고정관념일 뿐이다. 
어떤 사람들은 “홍원리는 큰여와 작은여, 오력도를 빼곤 쓸 만한 포인트가 없다”고 말하지만 그건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큰여와 작은여에도 들물과 썰물에 따라 포인트가 여러 곳이 생겨나고, 썰물 때만 드러나는 간출여 포인트도 열 곳 가까이 된다. 또 최근엔 거의 내리지 않는 황죽도까지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규모다. 
홍원리 감성돔낚시에 적합한 물때는 사리물때다. 조금물때에는 조류가 힘이 없고 일단 물빛이 너무 맑아 대물이 가까이 붙질 않는다. 여치기낚시는 주로 썰물을 노리지만 이곳에선 간조 직후의 초들물을 놓쳐서는 안 된다. 간조 때 2~3m 이상의 수심이 확보되는, 다소 깊은 곳에서는 초들물 때 입질이 들어오는 곳이 유독 많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것은 간조 때 얕아진 수심을 피해 조금이라도 깊은 수심으로 모여들었던 감성돔들이 들물 시작과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남해안 낚시만 하던 사람이 서해에 와서 실패하는 이유는 실력 부족이라기보다는 이런 특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홍원리의 대물 감성돔낚시는 매년 5월 20일경 시작돼 한 달 정도 지속된다. 올해는 6월에 접어들어서야 본격적인 마릿수 조과가 시작됐으니 그만큼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홍원항 내 어시장에서 맛있는 갑오징어와 자연산 광어, 갈치 등을 시중보다 싸게 살 수 있다. 특히 먼바다에서 잡아왔다는 왕갈치는 6짜 감성돔만큼 웅장했다. 홍원항을 찾을 때는 어시장도 들러볼 것을 권하고 싶다.   
▒ 출조 문의 홍원항바다낚시 041-95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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