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추자도 돌돔 본격시즌 선언-“이제 성게를 주시오!”
2011년 08월 10320 2131

추자도 돌돔 본격시즌 선언

 

 

참갯지렁이 편식 끝

 

 

“이제 성게를 주시오!”

 

 

예년보다 개막이 늦어 애를 태우던 추자군도 돌돔낚시가 7월 초를 기해 본격 궤도에 접어들었다.
6월 말까지는 절명여, 푸렝이, 밖미역섬 등 남쪽 섬들만 돌돔을 토해냈으나 7월 초에 접어들자
북쪽의 수령섬, 직구도, 횡간도 등지로 입질이 확산되고 있다.

 

ㅣ이영규 기자ㅣ

 

 

추자도 돌돔이 드디어 성게를 깨기 시작했다. 추자도 돌돔은 매년 5월 초·중순부터 참갯지렁이에 낚여 올라오다가 수온이 상승하는 6월 중순부터는 성게에도 낚인다. 즉 돌돔들이 성게를 깨기 시작해야 여름시즌이 개막됐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유독 수온 상승이 더디고 기복도 심해 6월 말이 다 되도록 성게를 건들지 않았다. 참갯지렁이 조황도 남쪽의 절명여, 밖미역섬, 사자섬, 푸렝이에서만 나왔다. ‘올해는 바다낚시 시즌이 한 달 이상 늦다’는 말이 추자도 돌돔낚시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7월 초 현재는 성게에 활발한 입질을 보내고 있고 북쪽의 직구도, 수령섬, 횡간도, 공여까지 돌돔들이 올라붙었다. 추자바다25시민박의 김찬중 사장은 “아직은 예년보다 씨알이 잔 게 흠이지만 일단 성게가 먹혀들기 시작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돌돔헌터 회원 김태경씨가 푸렝이 동쪽 홈통에서 50cm 돌돔을 걸어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마주 보이는 큰 섬은 사자섬

 

▲  50cm 돌돔을 단숨에 갯바위로 들어내고 있는 김태경씨.

 

▲ “보기만 해도 멋지죠, 수컷 돌돔입니다.” 김태경씨가 동쪽 홈통에서 낚아낸 50cm 돌돔을 보여주고 있다.

 

 

푸렝이 동쪽의 무명 포인트에서 뜻밖의 5짜 돌돔

 

지난 7월 1일, 돌돔낚시 카페 ‘돌돔헌터’ 회원들과 제주 78낚시 배를 타고 추자도로 들어갔다. 돌돔헌터 카페 매니저 유원석씨와 김태경, 추교진 회원이 취재에 동행했고 돌돔헌터 카페의 고문으로 활동 중인 코미디언 이용식씨도 함께했다. 배에 승선한 꾼들 중 절반은 대관탈도에 내리고 절반은 추자도로 향했다. 마침 전날 대관탈도 ‘북쪽’ 포인트에서 40~50cm 돌돔이 여러 마리 낚였다는 소문이 돌면서 추자행을 계획했던 많은 꾼들이 대관탈도로 바꾸었다.
취재팀은 밖미역섬 다이아몬드에 내릴 생각이었다. 다이아몬드는 초반부터 후반까지 돌돔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돌돔 명당이다. 그러나 새벽 4시경 도착한 다이아몬드에는 높은 너울이 치고 있었다. 할 수 없이 다이아몬드를 포기하고 일단 푸렝이로 이동했는데, 푸렝이도 서쪽 포인트는 바람 때문에 내리기 힘들었다. 결국 날이 밝은 직후에야 바람을 피해 동쪽의 이름 없는 홈통 초입에 내렸다. 최근의 조황 부진을 대변하듯 푸렝이에는 단 한 명의 낚시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가 내린 곳은 푸렝이 동쪽에서 가장 큰 홈통의 남쪽 초입인데, 겨울에 감성돔낚시터로 찾을 뿐 돌돔 포인트로는 지명도가 낮은 곳이다. 최근 추자 돌돔 조황도 부진한데 촬영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그러나 오전 6시경 들물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조류가 제법 힘차게 살아서 발 앞으로 밀려들기 시작했다. 돌돔이 있다면 활성을 불어넣을 만한 정면조류다. 그때 파라솔 밑에서 비를 피하던 추교진 회원이 재빨리 뛰쳐나가 낚싯대를 뽑아들었다. “왔어요! 씨알 좀 되는데요? 사십오는 충분하겠어요.”
단숨에 들어 올린 녀석은 줄무늬가 선명한 45cm급 돌돔. 성게와 참갯지렁이를 함께 꿰어 던졌는데 녀석은 참갯지렁이를 물고 올라왔다. 5분 뒤 유원석씨가 또 입질을 받았으나 끌어내는 도중 그만 수중여에 처박고 말았다. 이후로 이용식씨와 추교진씨가 연속 입질을 받아냈지만 35cm 정도 되는 ‘뺀찌’들. 그런 씨알만 5마리가 올라왔다. 
중들물로 접어들자 이번엔 사자섬 방향으로 원투했던 김태경씨가 강력한 입질을 받았다. 김태경씨는 빠른 조류를 타고 수중여로 질주하던 녀석을 가차 없이 갯바위로 들어 올려버렸다. 줄무늬가 사라진 50cm 수컷이었다.
단지 바람을 피해 내린 곳이 뜻밖에 훌륭한 포인트였다. 만조 직전까지 우리는 큰 입질을 두 차례 정도 더 받았지만 모두 놓치고 말았다. 기자의 인터뷰에 응한 이용식씨의 재미난 낚시 이야기를 듣느라 정신이 팔려 있다가 챔질이 늦어 돌돔이 모두 수중여에 박혀버린 것이다. 아마 평소처럼 정신을 집중하고 낚시했다면 45~50cm급 몇 마리는 더 낚을 수 있었을 것이다.

 

▲ 돌돔헌터 매니저 유원석씨가 돌틈에 박힌 돌돔을 꺼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절명여와 대관탈에선 이미 성게에 입질 

78낚시호를 타고 철수길에 올라 조황을 점검해보니 다른 섬은 거의 몰황 수준이었고 절명여 배꼽에서만 12마리의 돌돔이 올라왔다(지난 3월 낚시인 조난사고 후 절명여의 끝여와 고구마여는 상륙금지되었다). 제주꾼 강승현씨가 8마리, 돌돔헌터 회원 우윤수씨가 4마리를 낚았는데 씨알은 40~45cm급. 그런데 푸렝이에서 올라온 돌돔은 참갯지렁이에만 입질했지만 절명여에서 올라온 돌돔은 대부분 성게를 먹고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강승현씨는 “절명여는 추자군도의 다른 섬들보다 훨씬 남쪽에 있어 평균 1~2도 이상 높은 수온이 유지되는 게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 대관탈도에서도 돌돔들이 주로 성게에 낚여, 관탈-절명여와 추자군도의 수온-돌돔 활성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날 비록 돌돔이 특정 포인트에서만 올라왔지만 낱마리가 아닌 마릿수 조과였다는 점에서 조만간 관탈도와 추자도 전역으로 돌돔 입질이 확산될 것이라는 게 출조한 꾼들의 공통된 예상이었다.   
▒ 출조 문의 제주 78낚시 064-758-7826, 추자바다25시민박 742-2724,
해남 황제호 010-3601-7211

 

▲ 절명여 배꼽에서 돌돔을 타작한 우윤수씨(왼쪽)와 강승현씨. 대부분 성게 미끼로 낚았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