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장마 후 주목받는 보洑 낚시<1> 원주천 주원보 장맛비에 월척쇼
2011년 08월 10930 2144

특집 장마 후 주목받는 보洑 낚시<1>

 

 

원주천 주원보 장맛비에 월척쇼

 


ㅣ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ㅣ

 

 

원주천 주원보에서 6월 초부터 월척급 강붕어들이 낚이고 있다. 원주천은 치악산에서 발원하여  원주시내를 거쳐 섬강으로 흘러드는데 주원보는 원주천 최하류에 있다. 3년 전 9월에  보 아래 웅덩이에서 월척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면서 낚시춘추 지면에 최초로 소개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 부들이 발달한 주원보 최상류.


 

▲ “와, 힘이 장난이 아닌데요.” 정민씨가 주원보 강붕어 힘에 감탄했다.

 

주원보가 올해는 6월 초부터 씨알 굵은 붕어를 배출해내기 시작했다. 매년 5월 초순이면 시작되는데 올해는 한 달 지각 개막한 것이다. 취재당일 주원보 인근에 있는 호저면 풍성식당에 들렀더니 주인 서정남씨가 맹렬낚시꾼이었다. 
“3년 전에 낚시춘추에 소개된 주원보 기사를 봤어요. 그러나 그때는 이미 호황이 끝나는 막바지였어요. 그해 장마철에 비가 얼마나 왔던지 주원보가 범람하여 근처 논까지 물에 잠겼는데, 수위가 안정을 되찾은 뒤부터 셀 수 없을 정도로 붕어가 쏟아졌고 근 석 달 동안 시즌이 이어졌습니다.”
서정남씨 말로는 당시 호저면 내 슈퍼를 겸한 낚시점의 떡밥이 동났으며 ‘바늘에 글루텐만 묻어 있으면’ 붕어가 낚였다고 한다.
올해 주원보 개막은 한국어탁회 신동훈 고문이 알렸다. 신 고문은 6월 6일 홍천강에 들렀다가 손맛을 보지 못하고 원주 고산낚시터로 가던 중 낮에 주원보에서 짬낚시를 했는데 42.5cm를 낚았다. 그리고 6월 17일 한국어탁회 회원들이 신 고문을 앞세워 주원보를 찾아 밤낚시를 했는데, 소문이 나지 않아 아무도 없는 가운데 신 고문이 물살이 있는 곳을 노려 끝보기낚시로 15마리를 낚았고, 잔잔한 곳에서 찌낚시를 했던 용인의 정민씨와 부천 김대웅씨는 4마리와 7마리를 낚았다. 모두 때글때글한 월척이었다.

 

   

▲ 한국어탁회 신동훈 고문이 끝보기로 낚은 강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 “실컷 손맛 봤습니다.” 한국어탁회 회원들이 이틀 동안 낚은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찌낚시보다 끝보기낚시에 탁월한 조과

 

다음날인 6월 18일 토요일 오후 나는 서울에 사는 어탁회 김진용 회원과 함께 원주로 향했다. 늦게 출발한 탓에 원주보에 도착하니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신 고문 일행은 주원보 윗보 도로변 중간쯤에 나란히 앉아 있었고, 하류에는 오후에 들어온 현지꾼들이, 최상류에는 서울꾼 두 명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살림망부터 확인했다. 준척급도 한 마리 없는 월척급 돌붕어로만 살림망을 가득 채워놓고 있었다. 신 고문은 혼자 28, 3.0, 3.2 세 대로 끝보기낚시를 하고 있었고, 초릿대 끝에는 빨강, 노랑, 흰색을 칠해놓아 낮에도 잘 보이도록 했다. 정민씨와 김대웅씨는 물 흐름이 적은 곳에서 찌낚시를 하고 있었다. 빈자리가 없어 김진용씨와 나는 하류의 현지꾼들 사이에 낚싯대를 폈다. 하류 쪽으로는 물 흐름이 없어 3.5칸까지 펼 수 있었다.
두 바늘에 글루텐과 곡물떡밥을 달아 끝보기낚시를 하던 신동훈 고문이 케미를 꺾자마자 보란 듯 월척붕어를 끌어냈다. 34cm 정도는 될 듯. 부러움에 내 자리로 돌아와 앉는데 제일 짧은 2.0대(옥내림 채비에 글루텐을 달아놓았다) 찌가 3~4cm 올리는가 싶더니 옆으로 짼다. 이런 입질은 대부분 큰 씨알이다. 챔질하는 순간 무조건 4짜 이상이라는 걸 느꼈다. 낚싯대가 부러질 듯 ‘지익지익’ 소리를 내며 운다. 당겨도 끌려오지 않고 오히려 녀석은 연안의 수초 속으로 파고들며 불안감을 안겨주더니 ‘팅’하며 낚싯대 끝이 하늘로 치솟았다. 이럴 수가! 얼마나 크기에…! 식은땀을 흘리며 터트린 곳을 한참동안 바라다보았다. 채비를 보니 도래에 묶은 목줄매듭이 터졌다.
그 후 나는 새벽까지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이날 저녁은 다른 자리도 말뚝. 현지꾼들도 자정 무렵까지 입질이 없자 모두 철수해버렸다. 새벽 동틀 무렵이 되어서야 잠깐 입질이 들어왔는데, 하류 쪽은 까딱도 않고, 중류의 김대웅씨와 정민씨가 한 마리씩 낚았으나 날이 밝자 입질은 다시 끊어졌다. 촬영을 하기 위해 붕어를 잡는 순간 항문에서는 알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신동훈 고문은 “어제는 아침 9시까지 입질이 이어졌는데, 오늘은 물색이 더 맑아져 입질이 뜸해진 것 같다. 큰비 온 뒤 다시 와야겠다”며 낚싯대를 접기 시작했다.
철수하면서 최상류에 있는 서울꾼들의 조황을 살펴보았다. 중계동에서 왔다는 김영국씨는 “재작년 낚시춘추에 난 주원보 기사를 보고 작년부터 찾기 시작했는데 여러 번 재미를 봐 올해도 왔다”며 이날도 새벽에 31~32cm 돌붕어 두 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마감이 한창인 7월 8일 풍성식당 서정남 사장과 통화를 했다. “6월 26일쯤부터 일주일 동안 꽤 많은 붕어가 낚였다(24일 원주에 100mm 비가 내렸다). 이곳 사람들도 매일 열서너 수씩 올렸는데, 7월에 들어서는 산에서 내려오는 흙탕물 때문에 낚시를 못하고 있다. 아직 비가 적게 내려 제대로 붕어가 붙으려면 더 많은 비가 와야 한다”고 말했다.   

 

▲ 김대웅씨도 강붕어 입질을 받았다.


▲ 3년 전 물고기가 올라오기 쉽도록 어도를 개량한 주원보.

 

원주천 주원보
호저면소재지 외곽에 있는 주원보는 섬강에서 불과 2.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비가 오면 섬강 붕어들이 제일 먼저 올라붙는 곳으로 수심이 2~3m로 깊고, 보의 폭도 100m 정도로 넓어 붕어가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붕어, 잉어는 물론 다양한 강고기가 서식하며 현지꾼들은 장마철이 끝나면서 붕어낚시를 하는데 연중 장어낚시를 제일 많이 즐긴다.
주원보는 윗보와 아랫보 두 개가 있는데 윗보는 부들과 뗏장이 발달해 있고 아랫보는 수초 대신 돌무더기가 많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두 곳이 쌍벽을 이루었으나 작년 겨울 아랫보가 준설을 하면서 포인트가 망가져 지금은 거의 낚시가 안 되고 있다. 2~3년은 흘러야 옛 조황을 찾을 수 있을 듯 보인다.
그리고 한겨울에도 주원보는 잘 얼지 않아 붕어낚시가 가능하다고 한다. 불과 100m 위에 환경사업소가 있어 겨울에도 따뜻한 온수가 흘러 내려오기 때문이라고.


신동훈 고문의 끝보기낚시 노하우
“강붕어는 물흐름이 정지되어 있는 곳보다 물이 흐르는 곳에서 입질이 시원스럽고 더 큰 씨알이 낚이는데, 다만 찌낚시를 하기 어려워 포인트로 기피할 뿐이다. 그래서 나는 물흐름을 찾아 끝보기낚시를 즐기는 편이다. 낭창낭창한 대로 끝보기낚시를 하면 찌낚시에서 느낄 없는 진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끝보기 낚시할 때 대 편성은 제일 긴 대를 아래쪽으로, 짧은 대를 위쪽에 펴야 채비가 엉키지 않는다. 그리고 큰물이 지고 난 다음에는 바닥에 온갖 장애물이 생기고, 바닥상태도 바뀌어 있으므로 긴 낚싯대를 가지고 먼 쪽부터 가까운 쪽으로 바닥을 훑으며 바닥이 움푹 들어간 깨끗한 곳을 찾아 채비를 넣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북원주IC에서 나와 원주 방면으로 좌회전. 주산삼거리에서 1km 더 진행하면 오른쪽에 주원보가 보인다. 호저교차로에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진입하면 된다.  
▒취재협조 한국어탁회 www.atak.co.kr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