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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냉정지 4짜 퍼레이드 - 옥내림 채비에 47, 45, 44, 43cm
2011년 08월 12805 2151

김해 냉정지 4짜 퍼레이드

 

 

옥내림 채비에 47, 45, 44, 43cm

 

글 사진 권영관 대구, 낚시와친구들 운영자

 


꽃피는 춘삼월도 다 가고 한여름의 앞자락까지 왔는데도 별다른 조황 없이 상반기 낚시를 마감하는가 싶었다. 그러던 6월 12일 아침, 김해 장유에 사는 임수혁(스나이퍼)에게서 전화가 왔다. “형님, 어제 동네 근처 저수지에서 밤낚시를 했는데 44센티 두 수, 33센티 두 수, 9치 한 수를 낚아 진한 손맛을 봤습니다. 퍼뜩 내려 오이소.”
내가 운영자로 있는 낚시와 친구들 사이트에는 열혈 대물꾼들이 적지 않다. 올봄에도 대물급 붕어를 많이 뽑아내 이젠 4짜 소식을 들어도 새삼 놀라지 않는다. 임수혁이 올린 조과는 서막에 불과했다.

 

▲ 낚시와친구들의 백표현(대포) 회원이 자정 무렵 냉정지 좌안 모래톱에서 옥내림 채비로 낚은 45cm 혹부리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우리 동네 저수지에서 4짜가 쏟아져요!”

 

일주일 뒤인 6월 17일 김문규(대물사냥꾼)씨와 이태식(구미붕어)씨가 3박4일 일정으로 김해로 출발했다. 임수혁씨가 4짜를 낚았다는 그 저수지의 이름은 냉정지(난정지)였다.
당연히 나도 일이 손에 잡힐 리가 없었다. 바쁜 일을 마무리하고 이틀 후인 19일 오후에 합류하기로 했다. 하룻밤이 지난 다음날 아침 김문규씨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이거 첫날부터 대박친 거 아냐?” 하는 불길한(?) 예감.
나의 생각은 들어맞았다. 좌안 하류 모래톱 포인트에 앉은 문규씨는 밤 12시쯤 43cm를, 제방 중앙에 앉은 이태식씨는 3m 수심권에서 47cm를 낚았다고 자랑했는데 모두 옥내림 채비로 낚았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밤 상류에 자리한 낚시인도 47cm짜리를 낚아 이날 총 3마리의 4짜 붕어가 낚인 셈이다.
“그냥 조용히 낚시나 할 일이지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염장질이야!”
전화에 대고 이렇게 말은 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둘째 날도 전화가 왔다. 호황을 보인 첫날과 달리 기온이 급작스럽게 변했는지 몰황을 면치 못했다고 했다.
셋째 날 오전 일을 마무리하고 부랴부랴 냉정지로 달려갔다. 대구에서 김해 냉정지까지는 1시간 30분 남짓 걸렸다. 현장에 도착하니 벌써 여러 명의 조우들이 합류한 상태였고, 연안에는 앉을 만한 자리가 없어 나는 제방에서 생자리를 찾아 작업을 한 후 대편성을 했다.
수심은 3~3.5m로 깊었다. 이런 곳에서도 4짜가 낚이다니. 지렁이를 달아 던지니 기다렸다는 듯 끌고 들어가는 블루길과 배스. 블루길 씨알도 얼마나 큰지 장난이 아니다. 본격적인 밤낚시에 앞서 4짜붕어 구경도 하고 기념촬영을 한 뒤 시원한 그늘에 앉아 어둠이 오기를 기다렸다.

 

 

▲ 제방에서 바라본 냉정지 우안.


 ▲ 첫날 밤낚시에 낚은 4짜 붕어를 자랑하는 이태식씨(좌, 47cm), 김문규씨(우, 43cm).  

 

블루길 잠든 밤에 찾아오는 거대한 찌올림

 

냉정지는 남해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어 다소의 소음은 감수해야 한다. 장유면소재지와 지척에 있어 접근성은 좋은 편이었다. 저수지에 어둠이 내리고 정적만이 감돌았다. 시간은 흘러 자정을 넘어섰고, 12시 반이 지날 무렵 좌안 모래톱 자리에 앉은 백표현씨(대포)가 대형급을 걸었다.
표현씨는 문규씨에게서 자리를 양보 받았는데 열 대 중 유일하게 던져놓은 40대 옥내림 채비로 입질을 받아 찌가 멋지게 솟구치다 빨려 들어갈 때 잡아챘다고 했다. 낚싯대가 포물선을 그리며 휘어졌고, 표현씨는 침착하게 대의 탄성을 이용해 버텼다. 드디어 녀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올라온 녀석은 4짜급 혹부리붕어였다. 계측자에 올려 눈금이 45cm에 걸리는 순간 표현씨의 입도 귀에 걸리는 게 보였다.
표현씨에게 자리를 양보했던 문규씨도 이날 밤 건너편 대나무밭에서 월척 한 마리와 9치급 세 마리를 낚았다.
나도 자리로 돌아와 흥분을 가라앉힌 다음 대형 붕어와 상면을 기다리며 하얗게 밤을 지새웠지만 결과는 참패. 요즘 대세라는 옥내림 채비를 하지 않고 바닥낚시를 고집한 탓일까? 생자리 닦는다고 진땀 흘려가며 김문규씨와 같이 작업했건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낚시란 꼭 세상사와 같다. 
비록 꽝을 쳤지만 나의 낚시 여정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 낚시와 친구들 회원들도 계속해서 파이팅 하시길. 6월 중순경 냉정지에서 확인된 조과는 47cm 2수, 45cm 1수, 44cm 2수, 43cm 1수, 기타 월척 다수로 집계되었고 그 후 조황이 급락하여 당분간 재출조의 기회만 엿보고 있다. 7월 7일 현재 상당한 비가 내려 청태가 제법 제거되고 바닥이 깨끗해졌다고 하니 조만간 또 4짜 소식이 들려올 것 같다. 

 

김해 냉정지는?

난정지라고도 불리며 행정구역은 김해시 주촌면 양동리. 남해고속도로 냉정분기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6천평 준계곡지다. 배스, 블루길, 동자개, 붕어, 가물치 등이 서식한다. 잘 먹히는 미끼는 옥수수, 지렁이 순. 떡밥은 의외로 안 먹힌다. 제방에서 상류를 볼 때 우안에 뗏장과 말풀이 발달해 있으며 그 외는 깨끗한 편이다. 상류 수심은 70cm~1m권, 중류권은 1~2m, 제방 중앙부는 3~3.5m 정도. 임수혁씨의 말에 따르면 “2001년이나 2002년쯤 준설하느라 물을 뺐는데 당시 그물에 4짜와 5짜 붕어가 꽤 많이 잡혀나왔다”고 한다. 저수지 아래쪽에 몽리면적이 적어 배수량은 적은 편이었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장유IC에서 나와 장유면 시내로 진입한다. 장유면사무소를 보고 좌회전한 다음 진례 방면으로 진행. 남해고속도로 냉정분기점 교각 아래를 통과하면 이내 도로 우측에 저수지가 보인다.
▒ 취재협조 낚시와 친구들 http://www.ff498.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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