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대물붕어 조행기 - 구미 삼산지 5짜 소식 듣고 사흘 도전 끝에 걸었는데 49.5cm!
2011년 08월 6482 2163

대물붕어 조행기

 

구미 삼산지 5짜 소식 듣고  사흘 도전 끝에 걸었는데 49.5cm!

 

| 이용길 구미시 인의동 |

 

 

▲ 필자가 49.5cm 붕어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 꼬리가 정확히 49.5㎝에 걸쳐졌다.

경북 구미시 장천면 묵어리에 있는 2만4천평의 삼산지는 평지지에 가까운 준계곡형이다.  배스가 많아 여간해서 붕어를 낚기 힘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때 아닌 5짜가 출몰했다는 주변 낚시인들의 입소문에 내 마음도 흔들렸고, 결국 조우 전주원씨와 함께 달려갔다. 단단히 벼르고 3박4일 일정을 잡았다.
첫날인 7월 2일, 물이 많이 빠져 제방 좌측 수심 2m권에 나란히 앉았다. 바닥채비로 외바늘에 옥수수 한 알을 꿰어 사용했다.
새벽 3시경 5칸대의 찌가 꿈뻑하더니 옆으로 끌고 가는 입질에 나는 본능적으로 반응했다. 힘이 장난이 아니었다. 첫날 밤에 대물을 걸다니 억세게 운이 좋았다. 그런데 웬일인지 10분이 지나도 나오질 않았다. 옆에 있는 일곱 대의 채비를 초토화시키고 올라온 녀석은 6짜가 넘는 배스였다! 확 밀려오는 허탈감에 배스를 뒤쪽으로 던져버렸다. 아침에 주원씨가 계측을 해보더니 62㎝라고 했다.
둘째 날은 자리를 옮겨 우안 중류 콧부리로 옮겼다. 물이 많이 빠진 터라 콧부리가 훤히 드러나 있었다. 둘째 날 밤은 월척을 갓 넘긴 붕어로 만족해야 했다.
셋째 날 밤에는 집중호우가 내려 순식간에 물이 불어났고, 안전이 위태로워 12시경 일단 집으로 철수했다.
넷째 날인 7월 5일, 억수같이 내린 비로 훤히 드러났던 육초가 다 잠기고 만수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는 좌안 최상류 마을 앞에 자리를 잡았다. 수심을 체크해보니 40~70㎝. 별다른 기대 없이 대를 펴고 자리에 앉았다. 간간이 대형급 잉어들이 찌를 툭툭 치며 장난질이다.
어둠이 찾아왔고, 이렇다 할 입질 없이 어느새 새벽 1시. 입질이 없어 의자를 뒤로 젖히고 누울 무렵 맨 좌측 3칸대 찌가 꿈뻑하더니 쭈욱 올리는 순간 숨이 막혔다. ‘너는 죽었어’라고 외치며 대를 챘다. 처음 저항하는 힘은 대단한 듯했으나 녀석은 싱겁게 항복했다. 주원씨가 달려와 마무리를 했고, 별 기대 없이 플래시를 비추는 순간 둘 다 깜짝 놀랐다. 여태까지 낚아본 그 어떤 놈보다 컸기 때문이다. 삼산지를 통째로 품에 안은 것 같았다. 도전 4일 만에 이룬 쾌거였다. 즉시 계측자를 꺼내 녀석을 올려보니 5짜에 아슬아슬하게 모자라는 49.5cm. 낚시를 가르쳐 주고 사흘 밤을 함께 보내준 전주원씨에게 감사드린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