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대관령 너머 오름수위 급보 - 강릉 사천지가 터졌다!
2011년 08월 8815 2165

 

대관령 너머 오름수위 급보

 

 

 

강릉 사천지가 터졌다!

 

 

 

ㅣ장재혁 객원기자·천류 필드스탭ㅣ

 


 

영동의 월척 명소 강릉 사천지가 집중호우 속에서 오름수위 호황을 터뜨렸다.  강릉시 사천면 사기막리에 있는 5만4천평(290,283㎡) 크기의 사천지는 사기막지로도 불린다.

 

 


강릉 사천지의 호황소식은 네이버 카페 ‘붕어낚시 365’ 운영자 차일환씨가 알려주었다. 붕어낚시365 동호회에는 강릉, 원주를 비롯해 강원도 전역으로 낚시를 다니는 5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7월 9일, 기사 마감이 임박한 날짜에 강릉으로 출발했다. 모처럼 수초 많은 간척지를 벗어나 강원도로 향하는 나는 여행을 떠나듯 들뜬 기분이었다. 경기도 안산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한 사천지는 수려한 경관도 경관이지만 여러 골에서 맑고 시원한 계곡수가 유입되고 있어서 보는 순간 가슴이 탁 트였다.

 

 

  오대산 자락에 있는 영동의 월척터 강릉 사천지. 장맛비로 인해 상류에 계곡수가 흘러들고 있다.

 

 

  오름수위 조과를 앞에 두고. 월척만 10마리가 낚였다. 좌로부터 김정혁, 이현섭, 차일환, 이석배씨.

 

 

밤새 장대비, 아침에 월척 소나기

 

 

사천지는 지난 6월 말부터 시작된 장맛비에 첫 오름수위 호황이 있었다. 당시 수위가 급격히 불어나는 상황에서 월척붕어 입질이 연신 이어졌다고 한다. 산간지역의 특성상 비가 내리면 계곡에서 유입되는 수량이 급격히 늘어나서 저수지 물을 빼고 채우기를 반복하곤 했는데 내가 찾은 날은 세 번째 오름수위 상황이었다. 
평소 터가 센 곳이어서 현지 낚시인들 외에는 잘 찾지 않던 곳인데 이번 오름수위에 월척급 붕어가 줄줄이 나오자 입소문이 퍼져서 낚시인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다. 카페 부운영자인 김정혁(프리)씨가 포인트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으나 붕어가 나온다고 하는 포인트는 이미 현지 낚시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나는 상류 수초지대 옆에 자리를 정하고 수위가 오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연안에서 뒤로 물러나 대편성을 하였다. 찌불을 밝히고 나서도 불어나는 수위로 인해 찌를 계속 올려야만 했다.
억수같이 퍼붓는 비 탓에 낚시가 어려웠고 밤낚시에는 조과도 없었다. 새벽 4시 날이 밝을 무렵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중상류 급경사 지역에 앉은 최수섭(안개)씨가 30.5cm 월척을 낚아냈는데 이것이 신호탄이었는지 상류에 자리한 김정혁씨도 첫 입질에 33cm 월척붕어를 낚았다. 여느 계곡지 붕어와 달리 체색이 거무튀튀하고 체고도 높은 편이었다. 잠시 후 그 옆에 있던 이석배(서월)씨도 32cm 붕어와 9치 붕어를 연속으로 낚아냈다. 또 새물 유입구 쪽에 앉은 카페 운영자 차일환씨가 32cm 월척붕어를 낚아내자 30분 후 이현섭(바람난붕어)씨도 32.5cm 붕어를 낚아내어 1시간 30분의 짧은 시간에 소나기 입질이 쏟아졌다.

 

“잉어, 향어 조심하세요”

 

 

그 와중에 회원 한 분이 치어급 배스를 낚자 주변 낚시꾼들은 뜻밖이라는 듯 웅성대기 시작했다. 이곳은 외래어종이 없는 청정구역인 줄만 알았는데 배스가 있을 줄 몰랐다면서 실망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배스가 치어인 점과 아직 참붕어나 피라미 같이 작은 어류가 많은 것으로 봐서는 배스가 유입된 것은 최근의 일로 보였다.
밤사이 내린 장대비로 저수지로 유입되는 수량이 더욱 늘어나서 수위는 계속 차올랐고 나는 뒤로 더 물러나야 했다. 한정된 지역에서만 입질이 집중적으로 들어와 필자는 입질을 받지 못했다. 현지 낚시인들이 사용하는 채비를 확인해 보았는데 중·저부력 찌에 떡밥채비를 세팅하고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곳은 붕어 외에 살치, 꺽지, 피라미, 참붕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 생미끼를 사용하면 잡어 성화에 낚시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이현섭씨가 31.5cm 월척을 낚아냈고 김정혁씨와 번갈아가며 붕어를 올렸다. 이날 낚은 월척 수를 세어보니 김정혁씨가 다섯 마리, 이현섭씨가 두 마리, 최수섭, 차일환, 이석배씨가 각각 한 마리씩을 낚아 총 열 마리의 월척이 낚였다.
낚시를 마치고 저수지 아래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식당 사장이 우리에게 겁을 주었다. “15년 전쯤 이곳에 잉어와 향어를 기르는 가두리 양식장이 있었는데 가두리 그물이 터지면서 양식업자는 망했고 집단 탈출한 잉어와 향어가 많이 낚였었죠. 지금도 간혹 잉어와 향어가 낚이는데 낚싯대가 부러지거나 원줄이 터질 정도로 그 크기가 엄청납니다.”

 

 

 

  의자와 앞받침대가 잠겼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오름수위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낚시인.

 

  마릿수 조황이 뛰어났던 상류 육초대 포인트.
 

 

여름 갈수기와 오름수위가 찬스 

 

 

사천지에서 낚시가 잘 되는 시기는 모내기 배수가 끝나고 바닥이 드러나는 갈수기와 장맛비가 쏟아진 후의 오름수위라 할 수 있다. 제방 왼쪽 연안에 두 개의 골자리 포인트가 좋아 보이지만 산이라 진입이 불가능해서 주로 제방 오른쪽 하류부터 상류까지 낚시할 수 있는데 중류 골자리 포인트와 상류 다리를 중심으로 좌우안이 주요 포인트이다. 상류 돌무더기 포인트에서 현장 사무실 뒤편으로는 장어가 잘 낚이며 붕어는 낚이면 대부분 35cm 이상이다. 간혹 4짜 붕어가 올라오기도 한다.
밤엔 입질이 거의 없으며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부터 낮시간대에 입질이 주로 들어온다. 세 차례의 반복된 배수와 오름수위가 있었는데 빗물의 지속적 유입으로 수온이 낮아져 첫 오름수위보다는 조과가 떨어졌다. 하지만 씨알은 더 좋아졌다는 게 회원들의 말이다.
사천지 진입로에는 사기막전통한과마을이 자리하고 있어 한과를 맛볼 수도 있고 이곳에서 10㎞ 정도 떨어진 곳에는 연곡해수욕장과 주문진해수욕장이 있어 피서낚시터로도 손색이 없었다.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북강릉나들목을 나와 사천면 방향으로 1.1㎞ 가다가 강릉운전면허시험장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진행하면 사기막전통한과마을을 지나게 되고 계속 가면 사천지 제방에 이른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