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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입성하는 날 오후 큰취에서 61.5cm 거물을 낚다 / 이정부
2011년 04월 3562 221

필자가 선착장에 돌아와 계측을 마친 뒤 6짜 감성돔을 들고.

가거도 6짜의 주인공

 

입성하는 날 오후 큰취에서 61.5cm 거물을 낚다

 

이정부 포항낚시인 

 

영등철 가거도 호황소식이 이곳 포항까지 들려왔다. “에라, 모르겠다 무조건 고!” 
3월 5일 아침 목포에서 여객선을 타고 가거도에 도착했고, 민박집에서 점심을 먹고 곧바로 갯바위로 향했다. 성건여 가기 전 큰취라는 포인트에 도착하니 오늘 오후 낚싯배로 철수한다는 한 낚시인들이 거의 5짜급에 육박하는 감성돔을 두 마리나 들고 올라타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심장이 뛰었다. ‘흐흐흐, 나에게도 저런 녀석들이 낚여주겠지.’ 혼자 중얼거리고 있는데 한보호 임성식 선장님이 “오후 썰물에도 몇 마리 더 나올 것”이라며 큰취에 내리라고 한다.
마침 조류가 들물에서 썰물로 바뀌었는지 우측 성건여 쪽에서 좌측 1구 방면으로 적당한 속력으로 흘렀다. 서둘러 채비를 하고 열심히 낚시를 해보지만 생각보다 입질이 없다. 세 시간 동안 시간만 허비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 때쯤 조류가 반대로 흐르기 시작했다. 바깥쪽 본류가 거세지자 발밑의 지류가 거꾸로 흐른 것 같다. 수심을 체크해보니 11~12m 쯤, 밑밥을 흠뻑 발밑에 뿌려주고 크릴 한 마리를 정성스럽게 끼워 흘렸다.

 

▲계척자에 올려진 61.5cm 감성돔.


수심체크만 했지 아직 물속지형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15m쯤 흐르던 찌가 스르르 잠긴다. ‘아니 벌써? 설마! 물속에 있는 여에 걸렸겠지’하고 낚싯대를 살짝 드는데 낚싯대가 순식간에 물속으로 처박혔다. 깜짝 놀라 낚싯대를 세우려 하니 저항하는 녀석의 엄청난 힘에 바짝 긴장이 되었다. 어렵게 대를 세우고 한참 놈과 실랑이를 벌였다. 어깨에 힘이 빠질 때쯤 녀석이 물위에 떠올랐다. 실로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무조건 육짜는 넘었다! 하고 생각하니 심장이 터질 것처럼 요동을 친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갯바위에 올려놓으니 그 자태가 여간 멋진 게 아니다. 그 뒤로 40cm급 3마리를 더 낚고 철수, 선착장에 돌아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계측을 해보니 정확하게 61.5cm를 가리켰다.
임성식 선장님은 “올 겨울 가거도 첫 육짜다. 들어오자마자 낚으니 당신같이 억세게 운 좋은 사람 첨 봤다”며 축하를 해주었다. 이런 행운이 나에게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정말 행복한 순간이어서 두고두고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임성식 선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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