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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찾을 만한 名品江溪(명품강계) 낚시터 - 피서객 떠난 계곡 늦여름의 유혹!
2011년 09월 19087 2211

9월에 찾을 만한 名品江溪(명품강계) 낚시터


 

피서객 떠난 계곡 늦여름의 유혹!

 

박 일 객원기자

 

올해 여름은 끊임없이 비가 내리고 뒤에는 태풍까지 닥쳐 여름 휴가를 제대로 보내지도 못하고 어느새 입추를 맞았다. 필자는 계류낚시를 즐겨하는 낚시꾼이기에 올해 여름 몇 번의 계류낚시를 계획하였으나 많은 비로 불어난 수량과 탁류 때문에 낚싯대 한번 던져보지도 못하고 번번이 되돌아와야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뒤늦게 피서를 떠나고자 하는 낚시인들을 위해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강계낚시터를 소개한다.

 

 

양구 수입천에서 텐트를 쳐놓고 대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청양 지천 까치내
소재지●충남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자연휴양림에서 11㎞ 떨어져 있다. 까치내가 있는 지천은 청양시내에서 흘러 내려와 최종 부여 금강으로 합류한다. 곳곳에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많고 물길이 휘어지는 곳마다 자갈과 모래밭이 펼쳐져 있다. 특히 작천교 위쪽으로도 모래밭과 소가 많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야영지로 적당하다. 작천교 아래쪽으로는 물속에 돌과 바위가 흩어져 있어 쏘가리를 노릴 수 있고, 지천구곡에는 차갑고 얕은 여울이 1㎞ 정도 흐르는데 대낚시와 견지 여울낚시로 쏘가리, 꺽지, 피라미, 모래무지, 마자, 붕어, 메기 등 다양한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깻묵가루와 지렁이 또는 구더기를 짝밥으로 사용하면 조과가 보장된다. 이곳에는 넓은 백사장도 있어 야영장소로도 알맞다.

 

▲ 청양 까치내 여울에는 피라미, 꺽지, 참마자 등 다양한 어종이 낚인다.

 

 

가는 길  청양시내에서 645번 지방도를 타고 장곡사 입구까지 간다. 장곡사 입구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지천구곡, 좌측으로 가면 까치내 유원지 가는 길이다.


영월 김삿갓 계곡
소재지●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에 있는 계곡으로 선달산(1,236m)에서 발원하여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와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를 지나 와석리로 흘러 계곡을 이루며 옥동천을 지나 남한강으로 합류한다. 인근에 방랑시인 김립(속칭 김삿갓)의 묘가 있어 유명해졌다. 김립이 생전에 무릉계라 불렀을 만큼 경치가 빼어나며 오염이 안 된 청정지역이다.
낚시포인트는 김삿갓 계곡 초입에 있는 김삿갓면 대야리 옥동천에서 시작하여 상류에 있는 김삿갓계곡에 이르기까지 산재해 있다. 접근성이 좋고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여 내리면 된다.
이곳에서 낚이는 어종은 피라미, 쉬리, 모래무지, 마자, 꺽지, 미유기, 메기, 쏘가리, 뱀장어 등이며 비교적 많이 알려진 장소가 아니라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여름휴가철에는 다소 피서객들이 몰리긴 하지만 휴가철이 지나면 한적한 가운데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여울이 있는 곳에서는 루어낚시, 플라이낚시, 견지낚시가 가능하고 물 흐름이 적은 소에서는 대낚시도 가능하다. 미끼는 지렁이와 구더기 그리고 잘 뭉쳐지는 깻묵가루만 있으면 된다.
김삿갓 계곡에서 멀지 않은 곳인 옥동천 상류에는 천혜의 비경인 내리계곡이 있는데 지금은 휴식년제에 묶여 낚시는 할 수 없다. 가을에 호젓하고 풍경 좋은 계곡에서 낚시를 즐기기에 이곳보다 좋은 곳도 흔하지 않을 것이다. 김삿갓 계곡에는 김삿갓 민속박물관과 조선민화 박물관이 있어 아이들과 찾아볼 만하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중앙고속도로 만종분기점에서 빠져 안동 방면으로 향한다. 제천나들목에서 나와 영월읍 동강교를 지나 고씨동굴 방면으로 진행, 고씨동굴을 지나면 곧 김삿갓면을 지나게 되고 곡동교 못 미쳐 우회전하면 김삿갓계곡이 시작된다.


홍천 내촌천
소재지●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홍천강과 내린천의 중간에 위치해 있는 비교적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조용한 곳이다. 강폭이 10m 정도이고 수심도 비교적 깊지 않아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고, 여울을 따라 견지낚시는 물론 대낚시, 털바늘낚시 등 다양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홍천강의 물도 맑은 편이지만 내촌천은 더욱 맑다.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남짓 소요된다. 특히 내촌면 소재지를 휘돌아 흐르는 내촌천의 사갑교에서 경신교에 이르는 여울에는 보가 여러 개 있어 흐름이 비교적 안정되어 보의 위쪽과 아래쪽에서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다. 흐름이 완만한 소는 찌낚시를 하면 효과적이다.
사갑교에서 문현교 사이는 물살이 다소 센 편으로 강바닥이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 끝보기낚시를 하면 피라미, 갈겨니, 꺽지 등을 낚을 수 있다. 문현교 하류에서는 모래무지, 누치도 낚인다.
경신교까지는 바닥에 잔자갈과 모래가 많은 구간인데, 보 위쪽에서는 모래무지, 피라미가 잘 낚이고 보 아래에는 누치, 불거지도 낚을 수 있다. 내촌천 강변을 따라서 텐트를 칠 만한 숲도 있어 야영을 하기에도 그만이다.

▲ 한 모녀가 제법 물살이 빠른 내촌천 여울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가는 길  서울시내 88올림픽도로와 미사리를 지나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동홍천 나들목에서 내린다. ‘홍천·인제’ 방면으로 가다 철정검문소 앞 삼거리에서 내촌면 방면으로 우회전,  물골유원지부터 내촌천이 시작된다.


인제 미산계곡 살둔마을
소재지●강원도 인제군 미산리

 

내린천 상류에 해당하며 개인산 자락을 따라 10㎞ 정도에 걸쳐 흐른다. 계곡 주위에는 주목, 가문비나무, 잣나무 등으로 숲이 우거지고 넓은 여울이 많아 쏘가리, 어름치, 동자개, 쉬리, 동자개, 꺽지 등 담수어종도 풍부하다.
홍천군 율전에서 흘러온 내린천 물줄기와 방내천이 만나는 양지말 합수지점은 모래톱과 자갈밭이 넓어 수영이나 낚시를 즐기면서 야영하기에 적당하다.
미산계곡은 풍광이 뛰어나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오지인 3둔 4가리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낚시 포인트는 많지만 접근하기 쉽지 않은 곳이 많은데, 미산계곡 상류로 오르다 보면 양지말 합수지점, 미산초등학교 폐교 앞, 개인산 약수터 입구, 살둔마을 앞 부근은 접근성이 좋고 낚시도 잘 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견지낚시와 루어, 플라이낚시를 즐기기에 적당하고, 물 흐름이 약한 곳에서는 대낚시를 하면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미산계곡에서는 어름치와 열목어도 자주 낚이는데 보호어종이므로 낚은 즉시 방류해야 한다. 미끼는 지렁이, 구더기, 깻묵이면 충분하다.

 

▲ 산천어를 낚기 위해 미산계곡을 찾은 플라이꾼들.

 

 

가는 길  서울에서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홍천나들목으로 나와 홍천 방면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 방향으로 간다. 화양강휴게소를 지나 철정검문소 삼거리에서 우회전, 451번 지방도로 접어든 뒤 상남면 상남우체국 골목길로 우회전해 5㎞ 정도 가면 미산계곡이 시작된다.


양구 수입천
소재지●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북한지역에서 발원하여 최종 파로호로 흘러드는 긴 하천이다. 특히 평화의 댐에서 양구읍으로 가는 길에 있는 양구군 방산면 주변에 낚시할 만한 여울이 많다. 이곳은 오지에 속하므로 사람의 왕래가 별로 많지 않아 언제 가도 번잡스럽지 않고 조용해서 오붓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해 간다면 2시간대면 도착할 수 있다.
수입천 상류도 경치가 좋고 물이 깨끗해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방산면 하류인 파수탕과 오미령을 지나 밤성골로 이어지는 구간도 좋다.
그러나 도로에서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방산면 현리와 오미리 마을 주변을 추천하고 싶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좋은 자리가 널려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소가 많아 바위지대를 공략하면 어렵지 않게 쏘가리를 만날 수 있고 꺽지도 잘 낚인다.
현리 일대를 중심으로 상하류 지역에도 느리고 빠른 여울이 공존하며 깊고 얕은 소(沼)도 많다. 낚이는 어종은 피라미, 불거지, 모래무지, 마자, 꺽지, 미유기, 메기, 쏘가리 등.
물길을 따라서 길이 진행하기 때문에 물가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다만 이곳은 여름부터 초가을에 낚시가 잘되며 봄가을에는 시즌이 늦게 시작되고 일찍 마감하는 경향이 있다. 날씨 변덕이 심한 지역이라서 조황의 기복이 심한 편인데 주로 기온이 높고 맑은 날 낚시가 잘 되는 특징이 있다.

 

 

가는 길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중앙고속도로를 바꿔 탄 다음 춘천나들목을 나와 우회전한다. 46번 국도를 타고 배후령과 추곡을 지나 양구읍까지 간다. 양구에서 성곡령을 지나면 방산면에 닿는다. 소요시간은 2시간 반 정도.


인제 서화천
소재지●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인제군 북쪽 서화면을 흐르는 비교적 넓은 강이다. 폭이 넓고 수량이 풍부하여 갈수기에도 낚시하기에 좋다. 열목어, 송어 등 거의 모든 어종을 만날 수 있다. 루어, 견지, 플라이, 대낚시 모든 장르의 낚시가 가능할 정도로 포인트 여건이 좋다.
북방에 위치한 하천이기 때문에 다른 하천보다 시즌이 늦게 시작되고 일찍 마감하는 경향이 짙다. 한여름에 다른 하천에서 더워서 낚시하기 힘들 때에도 이곳에서는 낚시가 비교적 잘 된다.
서화천 상류지역은 군사지역이라 접근이 안 되며 중류 평촌마을에서부터 하류 쪽으로 낚시가 가능하다. 이곳에는 얕은 다리가 있는데, 다리 상하류에서 급한 여울과 소를 이루는 곳에 다양한 어종이 서식한다. 갈겨니와 피라미, 모래무지, 꺽지, 끄리 등이 잘 낚인다. 특히  야생화된 송어와 50cm가 넘는 대형 열목어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하류로 내려가면 도로를 옆에 끼고 출렁다리가 보이는데, 이 지역은 적당한 여울과 소가 반복되면서 각종 낚시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형성한다. 다리 위의 여울에서도 낚시가 잘되며 다리 밑의 보 아래지역에서 특히 흘림낚시가 잘된다. 강변에 텐트 칠 자리도 많아서 쉬면서 여유 있는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서화천은 그다지 외진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제법 거리가 멀어 휴가철에도 호젓하게 피서를 겸해 강낚시를 즐길 수 있다.  

▲ 서화천 입구의 제법 넓은 여울을 찾은 낚시인들. 상류로 올라갈수록 여울 폭이 좁아진다.

 

 

가는 길  서울에서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동홍천 나들목에서 나온다. ‘홍천·인제’ 방면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까지 간 다음 인제를 더 지나 원통으로 빠진다. 원통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서화면에 이르고 서화천이 시작된다. 서울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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