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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 메가톤급 광풍이 분다-광어 다운샷 위력, 이 정도일 줄이야!
2011년 10월 18964 2264

서해에 메가톤급 광풍이 분다

 

광어 다운샷 위력, 이 정도일 줄이야…!

 

외연도에서 6시간 낚시에 150마리  

 

이영규 기자

 

광어 다운샷 루어낚시가 폭풍의 눈으로 성장했다. 작년부터 서해에서 붐이 일어나더니 올 여름엔 광풍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위력이 실로 대단하여 한 배당 하루 100마리는 기본이고 200~300마리를 낚았다는 소문도 파다한 등 광어자원 고갈이 염려될 정도다.   

 

 

▲신희진(왼쪽), 김윤찬 회원이 3kg에 육박하는 굵은 씨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 18일 10물. 인터넷 바다루어 동호회인 ‘선상루어닷컴’ 회원들과 광어 다운샷 취재에 나섰다. 충남 오천항에서 합류한 카페 회원들은 모두 10명. 오천의 바다루어 전용선인 거양호를 대절했는데 회원들은 “올 여름에만 다섯 번 째 출조인데 출조 때마다 100마리 이상의 광어를 낚았다. 오늘은 쉬엄쉬엄 놀며 낚시를 즐기려고 한다”며 큰소리 쳤다.
거양호가 외연도에 도착한 것은 오전 7시경. 부속섬인 초망여 해상부터 공략하기로 했다. 희고 빨간 섀드웜을 끼운 다운샷 채비가 30m 수심의 물속으로 내려가자마자 초릿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낚인 광어들은 씨알도 굵어 1kg이 넘는 놈들이 대부분이었다. 두세 명이 동시에 입질을 받아 한 번 뜰채질로 세 마리를 떠내는 경우도 자주 목격됐다.
출항 전 회원들이 큰 소리를 칠 때만 해도 ‘제발 낚고나서 그런 소리 해주시죠’하고 속으로 웃었는데 막상 눈앞에서 조과를 목격하고 나니 어안이 벙벙했다. 장르 불문하고 이렇게 많은 광어를 목격한 건 처음이었다.

 

 

 

▲광어 킬러로 등장한 다운샷 채비. 구성은 매우 간단하지만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거양호 박건성 선장 “올해 광어 자원 확실히 늘었다”

선상루어닷컴 회원들이 오후 2시까지 낚은 광어는 150여 마리. 한두 시간만 더 낚시하면 200마리도 거뜬할 것 같았지만 회원들은 미련 없이 대를 거뒀다. 처음엔 욕심이 나서 계속 낚아냈지만 너무 많이 잡아도 집에 가져가면 처치곤란이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란다. 카페 매니저인 양홍석씨는 “이 낚시는 아이들과 여자들도 즐길 수 있는 쉬운 낚시다. 앞으로 광어가 서해 바다루어낚시의 주력 어종으로 자리 잡을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광어 다운샷은 참돔지깅에 밀려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광어는 참돔지깅 도중 낚이는 잡어로 취급받았고 ‘족보’가 도미류인 참돔에 비해 무게감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역전됐다. 현재 서해 바다루어낚시 전용선의 최대 고객은 광어 다운샷 꾼들이다. 출조 때마다 한 척당 평균 100마리 이상의 놀라운 조과를 기록하고 있고 손 빠른 단체팀이 작정하고 낚아내면 200마리 이상도 거뜬한 상황이다.
이처럼 올해 서해에서 광어가 미친 듯 쏟아지는 이유에 대해 전문꾼들은 올 여름 서해 참돔의 부진, 광어 자원의 놀라운 증가를 양대 원인으로 꼽았다. 거양호 박건성 선장의 말이다.
“올 봄 루어낚시에 참돔이 약간 비치더니 7월에 접어들자 조황이 곤두박질쳤어요. 오천뿐 아니라 군산, 홍원리권도 마찬가지였죠. 참돔이 안 낚이니 광어나 낚아보자는 생각으로 다운샷 출조에 나섰는데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광어가 올라오는 겁니다. 어떤 꾼들은 올해 집중적으로 다운샷 낚시를 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하는데 작년보다 자원이 증가한 게 확실합니다. 작년에도 다운샷 팀을 데리고 여러 번 출조했지만 올해처럼 많은 양은 낚이지 않았거든요.”    
광어 다운샷 낚시의 인기는 오천뿐 아니라 홍원리와 군산에서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지난 7월 초부터 곤두박질친 고군산군도의 참돔지깅 조황 회복 속도가 더뎌지자 군산의 낚싯배들도 대거 광어 다운샷 출조로 전환해 불황 극복에 나섰다. 군산에서는 흑도와 직도, 십이동파도 등에서 광어 조황이 탁월했고 홍원리에서는 화사도와 길산도 등지가 광어 다운샷 낚시터로 인기를 끌었다.
그렇다면 광어 다운샷의 폭발적 조과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현지 가이드들은 9월 중순이면 광어 다운샷의 인기가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조황이 떨어져서가 아니다. 그때가 주꾸미, 갑오징어가 본격 시즌에 접어들 시점인데, 선장들이 굳이 먼바다까지 나갈 필요가 없는 주꾸미, 갑오징어낚시로 출조 상품을 전환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외연도에서 사용한 40호 봉돌과 섀드웜.

 

 

참돔지깅에 80cm 광어까지 낚여

취재 다음날에는 민병진, 석상민, 최석민씨가  낚시방송 촬영을 위해 오천으로 내려왔다. 이들은 서해피싱호를 타고 외연열도에서 농어 루어낚시와 참돔지깅을 취재할 예정이었다.  
출조 전 파악한 오천권 농어, 참돔 조황은 썩 좋지 않았다. 원래 두 어종 모두 6월 한 달간 피크를 보이다가 7월 중순부터 한 달간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게 관례다. 그러나 올해는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 서해피싱호 김종섭 선장은 이 현상을 광어 호황과 연계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는 바다낚시 시즌이 한 달 정도 늦게 열린 것뿐 아니라 농어와 참돔 조황이 예년에 못 미치고 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유독 광어만 쏟아지고 있다는 것은 올해 서해의 물속 조건이 광어 활성에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김종섭 선장의 분석이 정확했는지는 몰라도 이날 취재도 광어만 실컷 낚다가 끝났다. 오전 시간에 찾아간 소길산도에서 민병진, 석상민씨가 각각 1마리씩의 농어를 낚아냈을 뿐이다.
점심 식사 후에는 대상어를 참돔으로 바꿔 참돔지깅을 시도했다. 약 1시간 동안 외연도 본섬 일대를 공략해 모두 10번 가량 참돔 입질을 받았으나 정작 걸어낸 건 40~50cm급 3마리. 불안정한 최근의 수온이 원인 같았다. 민병진씨는 참돔지그로 80cm급 대물 광어를 낚아내기도 했다.

 

 

▲“아이고 무거워라~ 빨리 좀 찍어주세요!” 민병진씨가 참돔지그로 낚은 80cm 광어를 들고 힘겨워하고 있다.

 

 

9월 들어 광어 씨알 커져, 참돔 조황도 살아나

지난 9월 초 오천으로 전화를 걸어 최근 조황을 타진하자 광어는 여전히 많이 낚이고 있다고 한다. 점차 마릿수가 줄 줄 알았는데 줄기는커녕 오히려 씨알까지 굵게 낚이고 있다고 한다. 농어는 광어 다운샷과 참돔지깅의 인기에 밀려 조황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참돔은 50cm급들이 화사도와 외연도 해역에서 고루 낚이고 있는데 배 한 척당 대여섯 수씩 올라오는 상황이다.    
한편 비슷한 시기의 태안 격렬비열도에서는 선상 루어낚시에 농어가 마릿수로 쏟아졌다. 지난 8월 28일 출조한 신진도의 바위섬호는 하루에 45마리의 농어를 낚았다. 씨알은 50~80cm까지 다양했다. 만약 농어만 노릴 생각이라면 태안 쪽으로 출조 코스를 잡는 게 유리할 듯싶다.  
▒출조 문의 오천 거양호 011-436-9009, 서해피싱호 011-470-3912 

 

 

 


▲지난 8월 18일 외연도로 출조한 네이버카페 선상루어닷컴 회원들의 조과. 150마리가 넘는 광어를 낚았다.

 

 

▲“이번엔 좀 더 큰 놈이 걸려야 할 텐데” 포인트 이동 중 채비를 점검하고 있는 낚시인.

 

 

너무 쉬운 광어 다운샷 테크닉

잔잔할 때는 살짝 웜만 튕겨주세요

광어 다운샷은 채비도 간단하지만 테크닉도 간단하다. 사진에서 보듯 맨 아래에 30~40호 봉돌을 달고 봉돌 위 목줄 30cm 지점에 배스낚시용 옵셋 바늘을 연결하면 끝이다.
웜은 형태를 크게 가리지 않는데 낚시인들은 작은 물고기를 닮은 3~4인치짜리 섀드웜을 선호하고 있다. 투명 섀드웜에 펄이 들어간 제품이 인기가 높으며 잘 먹히는 색상은 물이 맑을 땐 밝고 화려한 색상, 반대로 탁하고 어두울 땐 어두운 색상이 광어 눈에 더 잘 띈다고.
유인 테크닉은 별다른 게 없다. 다만 파도가 너무 잔잔한 날에는 봉돌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웜만 살짝살짝 튕겨주면 쉽게 입질 받을 수 있다. 입질이 왕성한 날엔 액션 없이 가만히 낚싯대를 잡고만 있어도 광어가 달려든다.
 

광어, 왜 다운샷 채비에 잘 낚일까?

“높이 떠 있는 웜에 잘 현혹된다”는 견해 많아
취재 도중 의문이 생겼다. 그동안 참돔지그나 지그헤드 채비에는 드문드문 낚이던 광어가 왜 다운샷 채비에는 미친 듯 달려드는 것일까? 선상루어닷컴 카페 매니저 양홍석씨가 이유를 설명했다.
“루어가 매달린 위치가 결정적 이유로 보입니다. 바닥에 붙어서 사는 광어의 눈은 항상 위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바닥에서 30~40㎝ 위쪽에 매달린 웜을 쉽게 발견하는 것 같아요. 참돔지그나 지그헤드는 주로 바닥층만 공략하다보니 입질이 더딘 게 아닌가 해요. 또 다운샷 채비처럼 웜만 펄럭일 때와 무거운 참돔지그나 지그헤드에 웜이 연결됐을 때의 유인효과에도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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