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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항의 풍어가-민어가 서해에 널렸네 널렸어!
2011년 10월 16445 2269

격포항의 풍어가

 

민어가 서해에 널렸네 널렸어!

 

 

격포 블루스카이호 7kg급 포함 하루 50마리까지 낚아

 

ㅣ이영규 기자ㅣ

 

 

지난 9월호 민어낚시 특집 기사에 소개한 전북 격포권 민어낚시가 호황을 맞고 있다. 평균 20~30마리, 많이 낚는 날은 하루 50마리씩 올라와 ‘민어낚시는 어렵다’던 통념도 깨지고 있다. 격포는 수도권에서 3시간 정도면 찾아갈 수 있다. 이제 목포까지 가지 않고도 민어를 낚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 8월 29일 출조에서 7kg급 민어를 낚아낸 부안의 전현석씨.

 

 

민어배낚시 북상

‘남도 고기’ 민어가 서해안에서 대량으로 낚이고 있다. 지난 8월 27일, 격포 유일의 민어낚시 출조선인 블루스카이호는 올해 들어 최고의 호황을 거뒀다. 부안의 전현석씨 일행 5명이 무려 50마리가 넘는 민어를 낚아낸 것이다. 씨알은 50~80cm까지 다양했고 전현석씨가 낚은 최대어는 7kg에 육박했다. 7kg이면 1마리의 위판가격이 20만원이 넘고 횟집에 가면 그 몇 곱절로 뛴다.
소문은 인천까지 퍼져 8월 31일에는 인천피싱클럽 회원 12명이 격포로 내려왔다. 그러나 배낚시를 즐기기엔 조류가 너무 센 9물이었던 탓인지 20마리의 민어만 낚는 데 그쳤다. 하지만 회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사진으로만 보던 귀한 민어를 격포 앞바다에서 직접 낚았다는 사실에 흥분했고, 철수 후 식당에서 맛본 회 맛에 푹 빠져들었다고 한다. 원래 인천피싱클럽은 격포 왕등도를 자주 찾는 갯바위낚시 전문 출조점인데 그날 이후 민어배낚시를 출조하자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정창범 사장의 말이다.   
“원래 골수 갯바위꾼들은 선상낚시를 즐기지 않아요. 배를 타고 낚시하는 게 지겹기도 하고 기법도 단순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민어낚시에는 빠져들더군요. 역시 비싸고 맛있는 고기인 민어를 직접 낚아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겠죠. 격포 민어낚시는 멀리 가봐야 위도 정도이고 수심도 10내지 20미터로 얕아 낚시하기 편하죠. 나로서는 갯바위 조황이 부진할 때 민어 배낚시를 출조할 수 있어 좋습니다.”     

 

 

▲서해에서 귀한 붉바리를 낚아낸 라인주씨. 격포 근해에서는 최근 몇 년 새 붉바리 출현이 잦아졌다.

 

 

 

▲8월 15일 블루스카이호의 첫 출조 당시 조과.

 

 

격포항 30분 거리에 민어 포인트 포진

현재 블루스카이호가 민어낚시를 다니는 포인트들은 격포항에서 고작 30분 거리에 포진해 있다. 위도권의 식도와 거륜도 일원, 더 근해인 임수도, 형제섬 등인데 남쪽으로는 전남 영광에 속하는 미여도(폭격섬)까지 출조한다. 하지만 미여도 역시 격포항에서 30분이면 도착 가능한 곳이다. 격포권 민어낚시와 전남권 민어낚시는 기법 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전남의 대표적 민어배낚시터인 해남 상마도와 신안 자은도 등지에서는 양식장에 배를 고정시킨 뒤 참갯지렁이를 미끼로 원투낚시를 한다. 이에 반해 격포권에서는 우럭낚시 형태의 고패질낚시로 민어를 낚는다.
적정 물때도 남해안과는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송병구 선장은 격포권 민어낚시의 최고 물때로 2~4물을 꼽았다. 사리물때에는 확실히 마릿수가 떨어지고 죽는 물때인 11~13물때에도 2~4물때만큼의 씨알과 마릿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해남 상마도 배낚시 취재 때는 사리에 가까운 물때일수록 조황이 뛰어나다고 들었는데 단순히 낚시터 여건 차이 때문인지, 기법의 차이 때문인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될 것 같다.  한편 격포식 고패질낚시에는 민어뿐 아니라 농어, 보구치, 우럭, 광어, 양태 등이 고루 낚이는데 심지어 서해에서는 귀한 붉바리까지 낚인다. 송병구 선장은 “민어가 안 낚여도 이것 저것 푸짐하게 낚을 수 있어 꽝에 대한 부담은 적다”고 말했다. 

 

 

▲인천피싱클럽 회원들의 민어 조과. 7 철수 후 조과를 자랑하는 인천피싱클럽 회원들.

 

 

 

▲인천피싱클럽 회원들의 민어 조과. 7 철수 후 조과를 자랑하는 인천피싱클럽 회원들.

 

 

 

 

 

 

민어낚시 출조배는 여전히 부족 

민어낚시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격포에선 블루스카이호 1척만 출조에 나서고 있다. 송병구 선장은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려운 게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장 곤란한 게 살아있는 중하를 구하는 겁니다. 격포에는 자연산 중하를 전문으로 잡는 배가 없거든요. 요즘은 나도 1kg에 3만원씩 주고 미끼를 구하고 있어요. 많이 쓸 때는 하루에 10kg도 넘게 쓸 때가 있는데 미끼값과 기름값, 식사비 등을 제하고 나면 솔직히 크게 남는 장사는 아닙니다.”
평소 송병구 사장은 한 장르의 낚시만 개발해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다양한 장르의 낚시에 도전하고 있다. 격포권 민어낚시도 갯바위낚시 불황기에 대비한 새로운 시도인 셈이다.
격포권 민어낚시는 10월 중순까지 시즌이 이어진다. 2년 전엔 11월 초순까지도 민어가 낚인 적 있다. 하지만 10월 중순부터 북서풍이 강해지기 때문에 배낚시를 나설 수 있는 날이 한정된다고 한다. 블루스카이호는 13만원의 선비를 받고 있으며 이 가격에는 미끼값과 식대가 모두 포함돼 있다.   
▒ 격포 서울낚시 063-581-1162, 영광 푸른바다호 011-625-1578, 인천피싱클럽 010-5352-1317

 

 

 

▲전현석씨 일행이 8월 27일에 거둔 조과. 민어 외에 점농어도 여러 마리 올라왔다.

 

 

대물 민어 포인트 따로 있다
뻘밭에 박힌 거친 수중여 주변이 명당

민어낚시에도 대물 포인트가 따로 있다. 바닥이 모래뻘과 자갈이 섞인 짝밭에서는 커야 50~60cm가 주로 낚이지만 봉돌이 ‘드르르륵’ 긁히며 올라가는 거친 수중여 주변에서는 70~80cm급이 잘 낚이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이런 수중여 지형을 만나게 되면 ‘드르르륵’하는 느낌이 나지 않는 지점까지 재빨리 채비를 띄워 올려줄 필요가 있다. 채비가 수중여를 약간 벗어나도 민어 입질을 받는 데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8월 21일 영광 안마도에서 낚은 민어를 들고 기뻐하는 낚시인. 영광에서는 법성포항에서 푸른바다호가 민어낚시를 출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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