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루플특집2_동해도 에깅 개막
2011년 10월 5503 2297

2011 무늬오징어의 화려한 귀환

 

동해도 에깅 개막

 

큰 무늬 노린다면 바닥 찍은 후 장시간 스테이  

 

| 최무석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장 |


동해에도 무늬오징어가 돌아왔다. 마릿수 조황을 보이는 곳이 있고 500g이 넘는 제법 큰 씨알도 출현했다. 동해 에깅의 키워드는 시즌과 얕은 수심에 맞는 에기의 선택요령이다.

 

 

 

▲ 무늬오징어를 들고 익살스런 포즈를 취한 전봉규(금란도)씨.

 


울진 영덕 포항 울산 등 동해안의 무늬오징어 시즌은 통영 거제에 비해 조금 늦은 8월 초에 오픈한다. 올해도 그랬다. 2009년 같은 경우에는 울진군 후포항 작은방파제 초입에 있는 잘피밭에서 6월 하순경에 3kg이 넘는 무늬오징어가 보름 정도 반짝 출현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으나 작년부터는 별다른 변수 없이 8월에 들어서야 낱마리가 비치기 시작했다.
올해 필자가 처음 접한 조황 소식은 8월 3일 영덕군 영해면에서 무늬오징어가 잡혔다는 것이었고 바다루어클럽 회원 이승호(타이슨)씨가 같은 날 부산에서 일행 한 명과 함께 22마리를 낚은 것이다. 그러다 궂은 날씨 때문에 조황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고 8월 중순에 접어들어 후포 영덕권과 포항 연안에서 무늬오징어가 낚인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 영덕의 무늬오징어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한 낚시인이 씨알 좋은 무늬오징어를 낚아냈다.

 

 

추석 전후가 피크, 시즌은 12월까지

 

 

9월 초부터 며칠간은 태풍 탈라스의 영향으로 동해안에서는 낚시를 할 수 없었다. 태풍이 오기 직전까지 필자가 회원들과 함께 출조하면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8월의 무늬오징어 패턴과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8월 말까지는 마릿수는 낱마리, 씨알은 대부분 고구마급 이하였다. 아직 산란을 하지 않은 것도 낚였는데 8월 중순에도 아직 산란을 마치지 않은 것들이 확인되었다. 8월 말이 되자 알주머니가 있는 암컷은 보이지 않았고 에깅에 낚이는 암컷은 씨알이 아주 작은 것뿐이었다. 이런 현상을 봐서는 아마 8월 말을 기점으로 동해안의 무늬오징어들이 산란을 마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가 8월 중순에 처음 낚은 무늬오징어는 몸통 크기가 라이터보다 조금 큰 것이었다. 그러다가 8월 말에 가까워지면서 씨알이 점점 굵어져 300~400g이 주종으로 낚였다. 가끔 700g이 넘는 것도 낚이기는 했으나 극히 낱마리였다. 8월 말까지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낚았다는 정보는 아직 입수하지 못했다. 현재 거제 통영권의 조황에 비하면 미흡한 것이 사실이지만 작년에 갑자기 떨어졌던 무늬오징어 조황에 비하면 올해는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특히 동해안 에깅의 피크시즌으로 꼽히는 추석에 다가가면서 조황이 꾸준히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반가운 일이다.
동해안의 무늬오징어 시즌은 강원도부터 막을 내리기 시작해 11월이 되면 동해중부에 해당하는 후포 영덕권의 시즌이 막을 내리고 12월 중순이 되면 포항까지 시즌이 끝난다. 동해는 시즌이 늦게 열리지만 통영 거제에 비해 한 달 정도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작년에는 동해 외곽의 수온이 제주도 북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작년에만 해당하는 이상현상이었는지 올해도 그럴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 이상윤(우, 깔롱박귀)씨가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후반기로 갈수록 바닥에서 입질, 느린 액션 효과

 

 

동해안의 갯바위 포인트들은 수심이 아주 얕은 것이 특징이다. 깊어야 5~6m며 얕은 곳은 2~3m인 곳도 많다. 아무리 멀리 던져도 급심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얕은 수심에 적응해서 낚시할 줄 알아야 한다.
8월 초반에는 무늬오징어가 중층에서 입질했지만 하순이 되자 바닥에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입질 패턴은 조류의 흐름, 수온, 물색에 따라 수시로 변하지만 가을로 갈수록 무늬오징어의 입질 지점이 점점 바닥으로 내려간다. 중층에서 입질할 때는 화려하고 힘찬 액션에 반응이 좋지만 무늬오징어가 바닥에서 입질하기 시작하면 낚시하는 방법도 완전히 달라진다.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에기를 바닥에 안착시킨 후 원줄을 통해 묵직해지는 느낌이 전해져 오면 챔질을 하는 식이다. 무늬오징어의 씨알이 크면 클수록 이런 패턴이 잘 먹히며 주간보다 야간에 더 잘 먹힌다.
낚시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인내심과 감각이 중요하다. 회원 중에 일부는 에기를 바닥에 안착시킨 후 담배 한 대를 다 피운 후에 에기를 슬며시 당겨보고 묵직함이 느껴지거나 무늬오징어가 차고 나가면 그때 챔질을 하는 이도 있다. 이 방법은 제주의 낚시인들이 얕은 곳을 노릴 때 쓰는 방법과 같다. 다른 방법으로는 에기가 바닥에 가라앉으면 로드를 좌우 혹은 아래로 쳐서 에기가 바닥을 헤엄치는 듯한 액션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무늬오징어의 활성이 좋은 경우 바닥에서 강한 입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한 가지 염두에 둘 것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가까운 곳보다 먼 거리에서 입질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원줄과 가이드의 마찰을 줄여 더 멀리 캐스팅하기 위해 원줄을 PE 0.8~1호에서 PE 0.4~0.6호로 낮추는 추세다.

 

 

▲ 갯바위 연안에서 에깅을 즐기고 있는 회원들. 영덕과 포항의 경계면인 영덕 남정면 원척리의 갯바위로 주변 수심은 1~2m에 불과하다. 수심은 얕지만 영덕 포항권에서는 가장 조황이 빠른 곳 중 하나다.

 

 

동해에선 섈로우 타입 에기가 필수

 

 

시즌 초반에는 무늬오징어가 낚시자리에서 가까운 중층에서도 입질하고 낚이는 씨알도 작기 때문에 너무 큰 에기만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히트지점이 멀어지고 바닥에서 입질하기 시작하면 그 상황에 맞는 에기를 고를 줄 알아야 한다.
에기는 노멀(침강속도 3~3.5초/m), 섈로우(1.8~2.2초/m), 딥(5.5~6초/m) 타입으로 나뉜다. 에기만 봐서는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포장지에 적힌 에기의 설명을 읽고 구입해야 하며 보관도 따로 하는 것이 좋다. 
무늬오징어 입질이 예민하거나 광범위한 구간을 탐색할 때 그리고 수심이 얕은 곳을 노린다면 섈로우 타입의 에기를 사용해야 한다. 무늬오징어는 해초가 많은 수심 1~3m의 얕은 곳에 많다. 이런 곳에서 빨리 가라앉는 에기를 사용하면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래서 섈로우 타입의 에기를 천천히 가라앉혀 무늬오징어에게 충분히 어필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잘한 액션을 주기에도 섈로우 타입이 더 좋다. 침강속도가 빠른 에기는 빨리 가라앉는 탓에 자잘한 액션을 구사하기가 어렵다. 동해에서는 섈로우 타입 에기를 많이 쓰므로 꼭 구비하는 것이 좋다.
조류가 완만하고 수심이 5m 이내일 경우는 노멀 타입의 에기를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큰 방파제 외항의 경우 수심이 10m 내외이며 조류가 제법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딥 타입 에기도 필요하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강력한 저킹으로 무늬오징어에게 어필해야 하고 무늬오징어의 활성도이 떨어진 경우 에기가 바닥에서 가라앉은 후 조류에 밀리지 않고 안정감 있게 오래 머물러 있어야 하기에 딥 타입의 에기도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딥 타입이라도 얕은 곳에서만 쓰는 것은 아니다. 밑걸림이 심한 곳에서 여와 여 사이에 에기를 안착시키는 경우에는 스테이를 길게 주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도 딥 타입이 효과적이다. 섈로우 타입의 에기는 바람이나 파도에 밀린 원줄로 인해 구간을 쉽게 벗어나므로 조금 무거운 딥 타입의 에기로 같은 자리에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이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Fishing Guide

에기 컬러의 선택

시즌 초반 어필컬러, 중후반엔 내추럴 컬러

시즌 초반에는 어필컬러에 반응이 좋다. 어필컬러의 대표적인 색상은 핑크과 오렌지다. 그래서 물색이 탁할 때 자주 쓰고 활성 좋은 무늬오징어들을 상대할 때 좋다. 그러나 본격적인 시즌으로 들어가면 에깅 매니아들은 내추럴 컬러를 즐겨 쓴다. 바닥에 있는 큰 무늬오징어를 상대로 경계심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낮에 에깅을 하거나 물색이 맑은 날, 가로등이나 달빛이 환한 곳에서 즐겨 쓴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회원들이 촬영한 조과사진들을 보면 대부분 어필컬러에 무늬오징어가 낚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늬오징어의 사이즈가 작고 낚시시간대가 저녁 피딩타임과 밤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