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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관탈도 인치쿠 첫 시도_부시리 떼에 돌고래와 상어까지!
2011년 09월 5665 2299

탐사 현장

 

소관탈도 인치쿠 첫 시도

 

부시리 떼에 돌고래와 상어까지!

 

 

ㅣ장진성 다미끼 필드스탭, 제주 관광대 교수ㅣ

 

 

▲ 부시리로 한껏 손맛을 만끽한 정상혁씨가 환호하고 있다.

 

▲  참돔지깅 대물 포인트로 확인된 소관탈도. 참돔 부시리가 주종이며 대형 다금바리가 낚인다고 한다. 좌측에 큰 섬이 소관탈도, 가운데가 똥여, 우측에 작은 여가 삼각여다.

 

 

상륙금지구역으로 묶여 있는 황금어장 소관탈도에서 인치쿠로 첫 선상지깅을 시도했다. 과연 소관탈도는 엄청난 곳이었다.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부시리와 방어 떼를 만났는데, 그 뒤를 따라오는 돌고래와 상어 무리에 간담이 서늘해지는 경험을 하고 왔다.

필 자가 속한 무한루어클럽(cafe.naver.com/ssb1206)의 회원들 중 몇몇은 지난 6월에 고무보트를 이용해 소관탈도로 두어 차례 참돔지깅 낚시를 나간 적이 있었다. 그들은 갈 때마다 참돔 다금바리 부시리 농어로 엄청난 조과를 올리고 돌아왔고 “소관탈도야말로 참돔지깅의 천국”이라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흥분한 회원들은 7월 10일 1차로 정기출조를 감행해 성공적인 조과를 거두고 돌아왔고 7월 24일에는 필자를 비롯한 회원 14명이 두 척의 낚싯배에 나눠 타고 나가는 대규모(?) 출조가 이뤄졌다.
겨우 낚싯배 두 척 나가는 것이 무슨 대규모 출조냐고? 그러나 소관탈도를 아는 낚시인이라면 두 척의 낚싯배가 동시에 이 작은 섬을 공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 것이다.
소관탈도는 제주시에서 북쪽으로 23km 떨어져 있는 작은 무인도인데, 그 주변은 조류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조금 물때에 맞춰 나가야 낚시를 할 수 있으며 사리 물때에 나가면 접근하기조차 힘들다. ‘소관탈도는 신이 허락한 자만이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날씨와 물때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게다가 제주시에는 소관탈도로 나가는 낚싯배가 많지 않다. 최근에는 고무보트의 상륙마저 금지하는 바람에 회원들은 제주시에 있는 어선을 전세내서 출조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그러나 그 모든 난관을 뛰어넘는 성취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  낚시하는 내내 소관탈도 주변을 배회한 돌고래들. 돌고래뿐 아니라 상어도 많았다.

 

잔잔한 날 조금물때를 맞추어야

 

24일(1물) 오전 4시, 제주시 이호동의 현사마을 포구에 모인 14명의 회원들은 해광호, 대진호에 나눠 타고 소관탈도로 출조했다. 250마력의 엔진이 달린 고무보트라면 20~30분에 닿을 수도 있지만 12~13노트로 달리는 이 목조 낚싯배는 한 시간을 달려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오전 5시경 바다에 여명이 들기 시작했고, 우리는 가장 먼저 소관탈도 서쪽으로 진입했다. 선장실의 어탐기를 보고 있으니 소관탈도 서쪽 1km 전방에서 완만하게 깊어지다가 동산처럼 다시 불룩 솟아오르는 지점이 보였다. 마침 조류도 그 곳을 따라 흐르는 것 같아 우리는 그 주변을 집중 공략해보기로 했다.

 

 

▲ 김승준씨가 부시리와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낚시하기 전에 생각지도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필자가 탄 대진호의 키가 빠지는 바람에 조타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대진호만 출조했다면 곧바로 구조요청을 하고 철수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두 척의 낚싯배가 나온 덕분에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해광호가 대진호를 견인하기로 하고 임시방편으로 로프로 키의 방향을 조종해가며 낚시하기로 했다.
소관탈도 서쪽 해역의 수심이 60m 내외고 조류가 빠르기 때문에 회원들은 모두 인치쿠를 사용했다. 무게는 100~150g으로 컬러는 특정한 것 없이 다양한 것을 사용했다.
동이 트면서 부시리와 방어의 라이징이 목격되더니 이내 인치쿠에도 반응이 왔다. “히트!”라는 외침에 그곳을 바라보면 허리까지 꺾인 로드를 붙잡고 안간힘을 쓰는 회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두 명이 동시에 입질을 받는 것은 수차례, 급기야 세 명이 동시에 입질을 받는 경우도 생겨 낚싯배는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 대형 만새기를 낚은 강동효씨. 출조 당일 다양한 어종으로 가장 많은 손맛을 보았다.

 

부시리 내장엔 큰 오징어가 가득

 


인치쿠에 걸린 고기는 부시리와 방어로 대부분 80cm가 넘었다. 혹시나 해서 사용한 타이라바에는 입질이 저조했고 꼴뚜기를 단 인치쿠에 입질이 집중되었다. 의외인 점은 부시리와 방어는 대개 인치쿠의 빠른 액션에 달려드는데 이날은 빠른 액션보다는 느린 액션에 반응이 좋았다는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날 낚은 부시리와 방어의 내장에는 큰 오징어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유추해보건대, 이날은 소관탈도 주변으로 많은 양의 오징어가 들어와 부시리와 방어가 힘겹게 사냥하지 않아도 되는 날인 듯했다. 마찬가지로 타이라바에 반응이 아주 저조했던 것도 베이트가 오징어에 한정된 것 때문인 듯했다. 
한번 시작한 입질은 그칠 줄 모르고 시원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마냥 흥겨워할 노릇은 아니었다. 미터에 육박하는 부시리와 방어가 참돔지깅 장비를 물고 늘어지니 파이팅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는 것이 문제였다. 합사원줄 2~3호에 8호 목줄. 제주 앞바다에서 사용할 때보다 더 튼튼하게 쓰기는 했지만 80~90cm 부시리 한 마리를 끌어내는 데는 대략 20분이 걸렸다. 계속 이어지는 입질로 회원들의 체력이 금방 바닥났다.
그 탓에 기대한 다금바리와 참돔의 입질은 받기 힘들었다. 대신 부시리, 방어와 함께 나타난 상어의 입질로 재미를 더할 수 있었다. 돌고래도 등장했다. 돌고래는 상층을 회유하기 때문에 인치쿠에 걸려들진 않았고 상어는 꽤 자주 입질했다. 인치쿠에 걸린 부시리를 따라와 부시리를 물어뜯는가 하면 인치쿠에 바로 입질해 요동치다 날카로운 이빨로 줄을 끊고 달아나며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었다. 상어가 나타날 줄 알았다면 파핑 장비를 챙겨와 새로운 손맛을 만끽했을 텐데 그 점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 대부시리를 낚은 강동효씨. 110cm가 넘는다.

 

▲ 인치쿠에 걸린 부시리를 물어뜯는 상어들. 상어는 인치쿠에 입질하기도 했다.

 

소관탈도 시즌은 10월 중순까지

 


오전에는 조류가 소관탈도 서쪽에서 소관탈도로 흘러들며 마릿수 조과가 이어졌고 오후에는 반대로 소관탈도에서 서쪽 난바다로 조류가 빠져나갔는데, 그때는 마릿수가 줄어든 대신 대물이 입질하기 시작했다. 이번 출조의 하이라이트는 철수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강동효씨가 받은 입질이었다. 엄청난 저항에 상어의 입질인 줄 알았는데 30분 넘는 파이팅 끝에 끌어낸 놈은 110cm 대부시리였다. 필자 역시 이 시점에서 대물의 입질을 받았지만 제압을 하지 못해 라인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이날은 출조한 회원 모두 골고루 손맛을 보면서 박진감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아버지를 따라 온 중학교 2학년 차승준군은 혼자 5마리의 부시리와 방어를 낚으며 진한 손맛을 보았다.
소관탈도는 접근이 쉽게 안 되는 만큼 조업을 하는 어선도, 낚싯배도 적다. 그러니 자원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소관탈도의 참돔지깅 시즌은 6월 말경부터 10월 중순까지로 내다보고 있다. 10월 이후에도 많은 양의 고기가 소관탈도 해역에 머물겠지만 그때부터는 북서풍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궂은 날씨로 인해 출조가 어려워진다.
필자는 회원들과 더불어 앞으로도 소관탈도에서 더 다양한 낚시를 시도해볼 생각이다.  
▒출조문의 해광호 010-2695-5856, 무한루어클럽 cafe.naver.com/ssb1206

 

 

▲ 관탈도로 참돔지깅을 나가기 위해 이호동 현사마을 포구에 모인 무한루어클럽 회원들.

 

 

소관탈도로 출조하려면?

이호동이나 도두동에서 출항한다. 낚싯배 대절료는 40만~50만원선으로 7~8인이 탑승할 것으로 가정하면 선비는 1인당 7만~8만원에 해당한다. 소관탈도로 수시 출조하는 낚싯배나 낚시점이 없기 때문에 인원을 맞춘 후에 예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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