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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가을붕어 총출동 강원 영월연당지·철원용화지·홍천와동지에서 ‘비밀 손맛’을…
2011년 10월 12528 2310

특집 가을붕어 총출동 강원

 

 

영월연당지·철원용화지·홍천와동지에서 ‘비밀 손맛’을…

 

파로호·춘천 반송지·홍천 생곡지 주목해야

 

박 일  객원기자

 

낚시인들에게 가을은 축복의 계절이다.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 아름다운 들꽃이 만발한  낚시터에서 붕어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기후도 온대에서 아열대성으로 바뀌고 있고 평균 기온이 올라 낚시터 선택의 폭도 다양해졌다. 가을이면 경기이남 지역으로 편중되던 출조지 선정이 이제는 강원도를 비롯한 북쪽 지방까지 넓어졌다. 예전 강원도 지방의 낚시는 늦게 시작되고 늦가을이 되기도 전에 시즌이 끝나버렸지만 요즘은 10월 말까지 강원도의 청정붕어들을 상면할 수 있다.  
잘 알다시피 강원도는 산지로 이루어져 있어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계곡지다. 따라서 낮에는 잡어 성화가 심하고 맑은 물색 때문에 조과를 기대하기 힘들고 밤낚시 위주로 낚시를 해야 붕어를 만날 수 있다.
9월 초 현재 강원도 저수지들은 물을 빼는 곳이 많아 수위가 불안정하고 잔 씨알 위주로 밤낚시가 진행되고 있지만 배수가 끝나고 수위가 안정을 찾는다면 조황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의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호젓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저수지를 소개한다.

 

 

▲ 8월 15일 답사한 영월 연당지. 흐린 물색에 만수를 보이고 있었다.

 

 

영월 연당지(다뱅이골지)
소재지 - 강원도 영월군 남면 연당리  만수면적 - 3천평

 

영월의 몇 안 되는 소류지 중 한 곳으로 현지 마을에서는 다뱅이골지라고 부른다. 준계곡지지만 평지형에 가까워 부들과 마름 뗏장 연이 고루 분포해 있다. 상류 부들밭 부근은 1m 내외의 얕은 수심을 보이는 반면 중하류는 2~4m의 깊은 수심을 보인다.
바닥에 뻘이 깊고 수초가 많아서 웬만한 가뭄에도 자원이 고갈될 염려가 없어 보인다. 아직 알려지지 않아 인근의 정선이나 태백, 영월의 낚시인들만 단골로 찾고 있다. 시즌은 봄과 늦가을로 평균 8~9치가 낚이지만 4짜 붕어도 가끔 낚인다.

 

◀ 연당지에서 낚은 필자의 조과.

 

 

지난 8월 15일 현지 지인에게 얘기를 듣고 답사를 해보았는데 너무 일찍 찾은 탓인지 4~7치급만 마릿수로 낚였다. 체고가 높고 체색도 황금색으로 좋은 편이였다. 현지에 자생하는 참붕어나 새우를 미끼로 부들이나 마름 사이를 노리면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저수지 부근에 민가가 거의 없어 붕어들이 소음이나 진동에 민감하며 소류지인 만큼  포인트는 많지 않다. 상류 부들밭에 2~3곳, 중하류에 3~4곳이 전부다. 대형 잉어가 많기 때문에 낚싯대 뒷고리에 총알 착용은 필수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IC 혹은 중앙고속도로 제천IC에서 나와 제천시 외곽도로(38번 국도)를 타고 영월읍으로 진행하다 연당교차로에서 연당(남면소재지)마을로 빠진다. 연당초등학교를 지나 연당2리 마을회관 앞에서 우회전, 800m 직진 후 우측으로 ‘다뱅이길’ 이정표를 따라 산으로 오르면 곧 제방에 이른다.

 

 

▲ 용화지 상류의 모습. 9월 초 현재 5~8치급이 낚이고 있으며 10월에는 잡어 성화가 덜해지고 월척붕어도 만날 수 있다.

 


철원 용화지
소재지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만수면적 - 8만7천평

 

철원8경의 하나인 삼부연폭포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명성산 용화동계곡의 맑은 물을 수원으로 하고 있는 꽤 큰 규모의 계곡형 저수지다. 한때 잉어가 잘 낚이는 곳으로 유명했으며 23년 동안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2008년 해제되어 자원은 잘 보존되어 있다.
여름에는 잡어(참붕어) 성화가 심해 붕어를 만나기 어렵고, 가을이 되어야 잡어 성화가 덜해진다. 평균씨알은 5~8치로 옥수수나 자생하는 새우, 참붕어 등을 미끼로 사용하면 간혹 월척급 붕어도 만날 수 있다. 현지꾼들은 청지렁이를 사용하여 대물붕어를 낚는다는 소문도 들린다.
계곡형 저수지지만 중하류를 제외하고는 평지지처럼 경사가 완만하다. 저수지로 들어가는 마을 초입이나 중류의 상여집 앞, 마을회관 뒤 수초와 수몰나무지대, 그리고 상류에 있는 펜션 앞 포인트는 낚시꾼들이 제일 즐겨 찾는 곳들이다.
가을에는 수몰나무와 수초, 육초가 잠긴 곳이 좋으며 수심 2m 내외의 경사가 완만한 지형에서 잘 낚인다. 용화지는 평소 차량이나 사람의 왕래가 적은 곳으로 붕어들이 소음이나 진동에 민감하며 밤낚시를 해야 손맛을 볼 수 있다. 대형 잉어나 대형 메기가 수시로 낚싯대를 끌고 들어가므로 반드시 뒷고리나 총알을 설치해놓아야 후회하지 않는다.

가는 길  서울에서 의정부를 지나 포천까지 간다. 포천에서 43번 국도를 타고 계속 달리면 산정호수 입구를 지나 신철원에 닿게 된다. 신철원 앞 삼거리에서 우회도로를 타지 말고 신철원 이정표를 따라 우측 길로 들어가면 삼부연폭포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여 조금만 들어가면 길 왼쪽으로 삼부연폭포가 있고, 조금만 더 가면 용화지 제방에 이른다.

 

▲ 때가 묻지 않은 홍천 와동지의 상류.

 

 

홍천 와동지
소재지 - 강원도 홍천군 와동리  만수면적 - 약 1만평

 

때가 전혀 묻지 않은 원시림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청정 계곡지다. 웬만한 가뭄에도 일정한 수위를 유지해 조황 기복이 덜한 곳으로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인근 굴운지에서 물을 끌어오는 양수형 저수지로 농번기나 갈수기에도 늘 80%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홍천의 대표적인 대물터다. 10년 전까지 인근 동네에서 붕어를 양식했던 적이 있어 자원은 많다. 굴운지의 배스가 이식되어 이곳에도 서식하고 있다.
이곳이 멋진 풍광과 함께 대물터로 남아 있는 이유는 진입로가 협소하고 주차할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기 때문인데, 주차를 하고 제방을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
강원도 특성상 4월 말이나 되어야 낚시가 시작되며 5월 산란시기와 9~10월 가을시즌이 피크다. 대물미끼로는 새우가 단연 우세하며, 초봄과 가을에는 지렁이에도 월척이 간간이 선보인다. 떡밥도 잘 들으며 가능한 한 가벼운 채비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수심은 2~3m로 비교적 깊다.
대물 포인트를 꼽자면 제방을 기준으로 좌우측 중류 수중능선 주변과 수심이 비교적 얕은 상류 전역이다. 수심 얕은 곳에는 말풀이 듬성듬성 나 있고, 최상류는 갈대밭과 수몰나무로 이루어져 있는데, 맨바닥보다는 말풀을 끼고 앉는 것이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좌측 중류권이 대물 포인트다. 마릿수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대부분 34~35cm의 붕어가 낚이며 간혹 4짜 붕어도 배출되고 있다. 이곳에는 배스 유입 후 새우가 사라져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가는 길  홍천시내에서 ‘양구·인제’ 방면 44번 국도를 따라 약 5km 진행하면 와동교차로에 이르고, ‘와동리’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빠진다. 300m 정도 가면 우측에 제방이 보인다.

 

▲ 홍천 생곡지의 명당인 좌안 최상류.

 

 


홍천 생곡지
소재지 -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만수면적 - 6만6천평

 

홍천 생곡지는 이미 낚시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어 낚시터로 소개하면 식상할지도 모르지만 가을이면 워낙 조황이 확실한 곳이라 빠트릴 수 없는 곳이다. 물이 맑고 앉을 자리가 많아 수도권 낚시인들이 제일 즐겨 찾는 곳 중의 한 곳이다. 해발 1,125m 덕고산의 중간을 막아 만든 전형적인 계곡지로 최근에 무넘기 공사로 증축했다.
규모가 크고 새물이 유입되는 제방 좌측 첫 번째 큰 골과 최상류는 숲이 울창하고 경치도 수려해 가족낚시터로도 손색이 없다. 주차여건이 좋으며 중간 중간에 간이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도로 건너편은 직벽으로 진입하기 힘들지만 도로 아래쪽에 앉으면 무난히 손맛을 볼 수 있다. 자생하는 새우가 많으며 수달이 서식해 가끔 밤낚시에 사람을 놀라게 한다.
8월 31일 현재 생곡지는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농사철이 거의 끝난 상태로 내년 초봄까지 만수위를 유지한 상태에서 밤낚시에 월척붕어를 기대할 수 있다. 제방 좌측 하류 첫 번째 골과 두 번째 골, 그리고 최상류 버드나무 아래쪽이 붕어 포인트로 좋은 곳이다. 상류 버드나무 숲 아래는 수심이 2.5~3m로 깊고 건너편은 1~1.5m로 다소 얕다. 하류 첫 번째 골은 10명 정도 앉을 수 있을 만큼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낚시도 잘 된다. 두 번째 골도 6~7명 앉을 수 있다.
마릿수를 노리려면 짝밥낚시(떡밥+지렁이)를 한다. 옥수수도 효과적이며 자생하는 새우를 쓰면 월척도 가능하다. 큰 새우는 머리를 눌러서 쓰면 된다. 물색이 워낙 맑아 입질은 주로 밤에 집중되거나 큰 비가 내린 뒤 물색이 탁해질 때 최고 호황기를 맞는다. 평소엔 물색이 맑은 만큼 최소 3칸대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붕어 외에도 잉어, 메기, 뱀장어, 동자개, 피라미, 마자, 모래무지, 쏘가리 등이 손님고기로 잘 낚인다.

가는 길  서울에서 양평을 거쳐 홍천까지 간다. 홍천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 방면으로 가다 구성포 교차로에서 우회전(56번 국도)하여 서석으로 진행한다. 서석면소재지를 지나 4km 정도 더 가면 왼쪽에 삼생초등학교가 있고 맞은편의 ‘생곡2리·피아골’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3km 정도 들어가면 생곡지 제방에 닿는다.
■ 조황문의 홍천 서석낚시 033-433-4115

 


춘천 반송지
소재지 - 강원도 춘천시 서면 월송리  만수면적 - 4만5천평

 

강원도 춘천시 서면 월송리에 위치한 반송지는 서상지 또는 월송지라고도 불린다. 강원도에서 보기 힘든 평지지로 아직 마름과 부들 등 수초가 밀생해 있어 하류를 제외하고는 수초직공낚시가 아니면 낚시가 불가능할 정도다. 현재는 주말이 아니면 찾는 이가 거의 없지만 9월 중하순이면 마름이 삭아 내리기 시작하면서 부분적으로 물낚시가 가능해지고 이때부터 단골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배스나 블루길 같은 외래어종이 없어 새우와 참붕어가 많이 서식하므로 채집해서 미끼로 쓴 다면 월척붕어도 만날 수 있다. 붕어 자원은 많은데 비해 30대 후반의 큰 씨알은 귀한 편이어서 대물을 노려 출조하는 꾼들보다 떡밥이나 지렁이를 사용하는 꾼들이 주로 찾고 있다. 떡밥을 쓰면 4~7치급의 잔챙이 붕어가 주종을 이루고, 옥수수를 쓰면 좀 더 굵은 씨알을 만날 수 있다. 필자가 작년 이맘때 들러 옥수수 미끼로 낮부터 초저녁까지 8~9치급 토종 붕어를 30여 수 낚은 경험이 있다. 부드러운 옥수수알 2개를 바늘에 꿰어 사용하면 된다.
가을걷이가 끝난 뒤 찾아가면 대개 만수를 이루는데 밀생한 수초 곁에 채비를 드리우면 분명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포인트는 저수지 전역에 산재되어 있지만 중류 인삼밭 앞과 무덤 아래쪽 포인트가 접근성이 좋은 무난한 자리다. 한편 제방을 기준으로 좌안 솔밭 포인트와 상류 부들밭 주변은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큰 씨알의 붕어는 이곳에서 잘 낚인다. 

가는 길  서울에서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강촌나들목에서 내려 강촌을 지나 경춘국도까지 나와 우회전한 뒤 2km 정도 직진하다 ‘화천’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빠진다. 의암호를 지나 7km 정도 진행한 뒤 서상초등학교 앞에서 우회전하면 제방이 보인다.
■ 조황문의 춘천 강변낚시 033-263-2884

 

 

 


 


강원도 댐낚시 조황 및 전망

파로호 최상류 떡붕어 호조

 

●춘천호
춘천호는 9월 중순 현재 90% 이상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상류 원천 농공단지 부근의 수몰나무 지역과 둠벙, 강 건너편 거례리에서 낱마리 조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낚이면 씨알이 큰 편이며 신포리의 경우 공병대 포인트에서 간혹 4짜급이 배출되고 있다. 신포낚시터 상류 건너편에 있는 건넌들도 가을철 특급 붕어 포인트로 손색이 없는데 아직까지는 낱마리 수준으로 곧 본격시즌에 접어들 전망이다.
●파로호(화천댐)
약 80%의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위가 늘고 있어 10월에는 만수위 부근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로호는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루는데, 올해도 기대가 크다. 중류에 있는 방천골, 모일 지역은 붕어보다 뱀장어낚시가 잘 되고 있으며 최상류에 있는 월명리, 상무룡리, 도일권에서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조황이 살아나고 있는데, 30~40cm 떡붕어가 하룻밤 7~10마리 낚이고 있다. 특히 양구습지 아래에 있는 공수리에서는 지난달부터 7~8치 토종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고 있다.
●소양호
소양호는 90% 이상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으며, 양구대교 건너 원리 최상류와 신남선착장과 양구대교 부근의 조황이 눈에 띈다. 원리는 씨알 좋은 떡붕어가 지난 여름부터 꾸준하게 낚이고 있으며 신남 선착장과 양구대교 부근도 마릿수가 좋은 편이다. 10월 중순까지 조황이 이어질 듯. 중하류 지역인 수인리, 산막골, 웅진리, 추곡리는 지역에 따라 씨알 편차가 있지만 씨알 좋은 붕어가 쏠쏠하게 낚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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