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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무늬오징어의 화려한 귀한 - 통영 연화도
2011년 10월 7245 2334

2011 무늬오징어의 화려한 귀한

 

 

통영 연화도

 

 

‘퀵서비스’ 선상에깅, 가장 확실한 선택

 

 

|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 

 

 

남해안의 무늬오징어가 풍성한 마릿수 잔치를 벌이고 있다. 욕지도를 시작으로 그 주변의 연화도, 두미도 등으로 에깅마니아들의 활발한 출조가 이뤄지고 있다.

 

 

▲ 잔챙이 속에서 500g 짜리 무늬오징어를 낚은 최준영씨가 기뻐하고 있다.


무늬오징어 시즌을 맞은 남해바다가 에깅 열기로 뜨겁다. 여름 내내 벵에돔낚시인들을 주 고객으로 영업하던 낚싯배들이 에깅 출조선으로 속속 업종전환하고 있다.
“올 여름 무늬오징어가 풍작을 이루며 에깅낚시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두 척에 불과했던 통영의 에깅 전문 낚싯배가 올해는 10여 척으로 늘어났습니다.” 두모호 이정운 선장의 말이다. 갯바위낚시인과 에깅낚시인을 함께 싣고 나가는 배들은 부지기수이며 선상에깅을 전문으로 하는 낚싯배만 모두 6척인데, 두모호를 비롯하여 헌터호, 원도호, 만물호, 해운대호, 스텔스호 등이다.
무늬오징어는 참돔이나 감성돔 같이 포인트가 한정되어 있지 않고 남해동부 거의 전역에서 낚이기 때문에 선장들은 ‘포인트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맘때 낚이는 500g 이하의 소형 무늬오징어들은 겁이 없고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기 때문에 에깅 초보자라도 하루 20마리 정도는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다.  
통영권 에깅은 욕지도, 노대도, 연화도, 갈도에서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내만이라 할 수 있는 사량도, 추도까지 개발되었다. 시즌 중반기로 넘어서고 있는 9월 초 현재 무늬오징어 사이즈가 500g 이상으로 제법 굵게 낚이고 있다.
그러나 수심 얕은 자갈밭이나 홈통을 낀 여밭에서 강하게 들어오던 입질은 예년보다 빨리 깊은 수심대로 이동하고 있다. 요즘 지속적으로 불고 있는 샛바람의 영향을 받아 수온이 빨리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선장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지금은 약간 깊은 포인트를 찾는 게 좋고 샛바람을 등진 서쪽에 포인트가 집중되어 있는 연화도, 노대도, 납도, 두미도 쪽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그리고 꼭 샛바람이 아니더라도 9월 하순경이면 부쩍 커진 무늬오징어들이 얕은 곳에서 10m 이상의 깊은 물골로 이동하게 되므로 선상낚시나 갯바위낚시 포인트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선상낚시는 대개 간출여나 수중여가 발달해 있으면서 갯바위에 배를 댈 수 없는 곳들이 주요 포인트가 된다. 후반기에는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조류가 강하게 흐르는 곳, 갯바위에서는 공략하기 어려운 수중여 주변이나 물골을 주 공략 포인트로 삼는다.
갯바위의 경우는 아무래도 선상낚시에 비해 기동성에서 떨어져 갯바위 좌우측으로 도보 이동이 용이한 곳들을 선호하게 되는데 후반기에는 본류의 영향을 받아 와류가 지다 빠져나가는 곳이나 콧부리 혹은 조류가 왕성한 수중여 주변이 공략 포인트가 된다. 대개 이런 곳들은 먼 곳에 포인트가 형성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먼 거리까지 던지기 위해 에기도 크고 무거운 4~4.5호를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또한 본류가 지나가는 돌섬 같은 곳도 훌륭한 무늬오징어 포인트다. 바로 노대도 동쪽에 있는 수령여, 소두방여 같은 곳을 말하는데 벌써 무늬오징어가 낚이고 있다. 이런 곳은 물때 따라 이동하며 하루 종일 공략할 수 있고 멀리 캐스팅하지 않아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8월 20일 오후 연화도 절 밑 선상낚시에서 비가 잠시 그친 틈을 이용해 에기를 날리고 있는 낚시인들. 8월 초부터 한 달 동안 욕지도를 비롯하여 노대, 연화, 두미도 등에서 무늬오징어가 마릿수로 낚이고 있다.

 

▲ “올해 무늬오징어가 풍년입니다.” 두모호 이정운 선장이 손님들이 낚은 조과를 깔아놓고 사진을 찍고 있다.

 

 

“몇 마리 낚고 나면 딴 곳으로 옮겼다가 다시 와야”

 

취재 당일인 8월 20일에도 샛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까지 내렸다. 이정운 선장은 서쪽 편에 무늬오징어 포인트가 집중되어 있는 연화도를 목적지로 잡았다. 연화도 남서쪽에 위치해 있는 촛대바위, 두렁여, 네바위 일원은 연화도에서도 최고의 무늬오징어 포인트라고 이 선장은 말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쉽게 그치질 않을 듯 보였다.
오후 1시 10여 명의 낚시인을 싣고 삼덕항을 빠져나간 두모호는 30분 만에 연화도에 도착했고, 우도를 시작으로 연화도 서쪽 연안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해가며 낚시인들을 하선시켜나갔다. 낚싯배에는 선상낚시를 즐길 여섯 명의 낚시인이 남았고, 나도 갯바위에 내리지 않고 선상낚시 위주로 취재를 했다.
두모호가 닻을 내린 곳은 절 밑, 이곳은 제법 큰 홈통 지역이라 웬만큼 바람이 불어도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다. 뱃머리에 선 광주꾼 최준영씨의 첫 캐스팅에 무늬오징어가 기다렸다는 듯 걸려들었다. 씨알은 크지 않았지만 잠깐 사이에 10마리가 올라왔다. 
“자 옮깁시다.”
입질이 뜸해지자 선장이 닻을 올리기 시작했다. “한 자리에서 여러 마리 뽑아내면 즉시 옮겨야 합니다. 다른 곳에 갔다가 몇 시간 후에 다시 오면 또 물어줍니다.”
두모호는 비슷한 지형을 찾아 촛대바위와 두렁여, 네바위 주변으로 옮겨 다녔는데 닻을 내리자마자 첫 캐스팅에 꼬박꼬박 무늬오징어가 낚여 신기하기만 했다. 한 자리에서 적게는 여섯 마리, 많게는 열 마리씩 낚고 나면 입질이 뜸해졌다. 이렇게 몇 번 옮기며 낚다보니 피딩타임인 해거름이 되기 전에 세 사람의 쿨러는 이미 빼곡해졌다. 
“무늬오징어는 떼로 몰려다니는 습성이 있어 행운만 따라준다면 갯바위든 선상낚시든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피딩타임인 해질녘에 조황이 제일 좋은 편인데 대개 하루 조과의 70% 이상을 이때 낚는 경우가 많습니다. 갯바위의 경우 잘 낚이다 입질이 뜸해지면 다시 물때를 기다려야 하지만 선상낚시는 다른 곳을 찾아가 공략하기 때문에 조과 면에서 아무래도 유리합니다.” 이정운 선장의 말이다.
철수 시간인 저녁 8시까지 4명이 쿨러를 빼곡하게 채웠으나 이정운 선장은 “샛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오늘은 조황은 좋지 않네요. 며칠 전만 해도 1인당 삼사십 마리는 거뜬하게 낚였는데”라고 말했다.
철수를 하기 위해 갯바위에 내렸던 꾼들을 태우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선상낚시 조과에 비해 갯바위 조황은 떨어졌다. 그러나 몇몇 꾼들의 조과는 풍성했다. 본지 필진인 창원의 김창용씨는 촛대바위 인근에 내려 혼자 30마리 넘게 낚는 솜씨를 발휘했다. 갯바위만 고집한다는 그는 “갯바위에서도 얼마든지 마릿수 조과가 가능하고 또 손맛도 선상낚시보다 훨씬 좋다”고 했다. 그의 에깅 비결을 물어보자 “샛바람에 비까지 내려 활성도가 좋지 않은지 가까운 곳에서는 입질을 받지 못했고 가벼운 에기를 최대한 원투한 뒤 수중여를 찾아 최대한 천천히 가라앉혔다가 7초 정도 기다린 뒤 입질이 없으면 저킹 후 또 기다리는 방법으로 공략해나갔는데, 그게 잘 먹혔던 것 같다. 저킹을 할 때도 강하게 하지 않고 살짝 들어주는 형태로 했다”고 말했다. 
이정운 선장은 “다른 낚시도 마찬가지겠지만 에깅은 부지런해야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무늬오징어는 입질이 없다가도 언제 떼로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갯바위에서 낚시할 때는 먼 곳부터 공략하지 말고 가까운 곳부터 서서히 먼 곳으로 공략해 나가는 것이 요령인데, 자칫 먼 곳부터 공략한다면 혹시 가까이에 들어와 있던 녀석들이 경계심을 품고 서둘러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낮에는 먼 곳에 있던 오징어들도 어둠이 오면 얕은 곳으로 붙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해가 진 뒤에는 소음을 줄이고 정면보다 사이드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영권 무늬오징어 뱃삯은 1인당 4만원(갯바위), 7만원(선상낚시)을 받고 있다. 두모호는 매일 오후 1시에 출항해 오후 8시 철수하고 있다.  
▒출조문의  통영 삼덕항 두모호 010-4576-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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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ing Guide

 

통영권 무늬오징어 시즌

 

일부 에깅 마니아들은 4월부터 무늬오징어를 찾아 나서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는 무늬오징어의 산란기인 5~6월이다. 이때는 대형급이 낚이지만 마릿수 수확은 힘들어 무늬오징어 피크시즌은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이라고 볼 수 있다. 통영권 무늬오징어의 가을시즌은 7월 말경 개막한다. 초반에는 자갈밭 주위에서 200~300g 내외의 오징어가 출현하며 8월에 접어들면 마릿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본격시즌에 접어든다.
마릿수와 씨알 면에서 최고 피크는 9월 한 달. 이때는 500g~1kg으로 굵어진 무늬오징어들의 활성도가 최고조에 달하는데, 에기를 덮쳐 저항하는 힘도 대단해서 감성돔 손맛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부쩍 커진 무늬오징어들은 얕은 여밭이나 홈통보다는 본류가 제법 세게 흐르는 곳을 선호하게 된다. 특히 이 시즌에는 밤낚시를 하면 씨알도 더 굵고 마릿수 조과도 올릴 수 있게 되는데. 볼락처럼 집어등을 밝히고 낚시하면 유리하다.
10월로 접어들면 1~1.5kg 대형 씨알들이 낚이게 되는데, 대신 마릿수는 줄어들기 시작한다. 11월이면 거의 낱마리 수준으로 한 해 시즌을 마감한다.

 

●통영 에깅 전용선 연락처
피싱헌터호(척포) 055-644-5874, 원도호(통영) 055-646-5442, 만물호(풍화리) 011-9580-8175, 스텔스호(산양읍) 010-359-6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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