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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바닷가에 방치된 붕어 소굴 - 화성 우음도 사각 둠벙 발견
2011년 11월 16904 2369

 

 

경기도 바닷가에 방치된 붕어 소굴

 

화성 우음도 사각 둠벙 발견

 

 

정삼채 객원기자

 

 

가을 정기출조를 앞두고 토종붕어클럽 문준호 회원이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우음도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사각둠벙을 찾아냈다. 나와 문준호씨는 사각둠벙 밤낚시에서 50마리 넘는 붕어를 낚았다.

 

 

▲ 9월 24일 우음도 사각둠벙 남쪽 연안에 자리 잡은 토종붕어클럽 회원들. 짧은 대나 갓낚시에 입질이 잦았다.

 

9월 17일 주말, 일주일 후에 열릴 정출장소를 찾기 위해 문준호씨와 함께 화성으로 향했다. 문씨는 송산면 삼존리 쪽으로, 나는 마도면 쪽으로 흩어져 낚시터를 물색해보기로 했다. 마도면 청원리의 청원수로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밤 10시쯤 준호씨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삼존리 인근에서 조황이 없어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를 지나 우음도까지 들어 왔는데 이곳에서 노다지를 만났다. 사각형 둠벙인데 둠벙 속에 사각형으로 생긴 섬이 있는 매우 특이한 모양이다. 자생하는 새우도 많고, 붕어도 얼마나 많은지 새우미끼를 넣기 무섭게 붕어가 달려들고 있다. 방금 월척 넘는 붕어 한 마리를 떨어뜨렸고 큰 메기도 여러 마리 낚았다.”
깜짝 놀랐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화성 낚시터라면 손금 보듯 훤한 그도 모르는 곳이 있을 줄이야. 나는 즉시 준호씨가 있는 곳으로 향했고, 30분 만에 둠벙에 도착했다. 그와 나란히 앉아 낚싯대를 펴기 시작했다. 너무 긴 대를 펴면 섬에 채비가 닿을 것 같아 2~3칸 위주로 폈다.
정말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비록 씨알은 잘았지만 새우미끼라 그런지 입질은 점잖게 올려주었다. 바닷가라 그런지 참게도 자주 낚였다. 우리는 잦은 입질에 밤새는 줄 모르고 붕어낚시를 즐겼다. 깊은 곳을 노려 정면으로 던져 놓은 낚싯대보다 80cm 수심의 가장자리에 붙인 갓낚시 채비에 입질이 훨씬 잦았다. 
비록 씨알은 6~8치급이 주종이었지만 초저녁에 준호씨가 월척을 걸었다 놓친 걸로 봐서 더 큰 씨알도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일주일 후 이곳에서 정기출조를 갖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사각둠벙을 나오면서 우음도 주변을 돌아보니 사각 둠벙 말고도 열 개가 넘는 둠벙과 수로가 있었다. 낚시를 즐긴다는 한 주민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둠벙마다 붕어가 많이 들어 있다. 4짜 가까운 씨알도 본 적 있는데 잘 낚이지는 않는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지금부터 초겨울 사이에 굵은 씨알이 잘 낚인다”고 말했다. 그렇게 붕어 자원이 많다는데도 낚시를 한 흔적은 어떤 둠벙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문준호씨는 “지금은 육지가 되었지만 옛날에는 우음도라는 섬으로 화성에서도 아주 변두리에 속해 있다. 낚시꾼의 발길이 거의 없는 것이 당연하다. 현재 우음도와 안산시내를 연결하는 다리가 한창 공사 중인데 다리가 완공되면 이곳은 안산꾼들의 안방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재영씨가 밤낚시에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 토종붕어클럽 회원들이 정기출조를 마치고.
 

    

▲ 채집망에 들어온 백새우.                                                  ▲ 사각둠벙에서 낚은 조과. 붕어에 가물치도 낚였다.

 

일주일 후 정출엔 배수로 불황

10월 24일 우음도 사각둠벙에 토종붕어클럽 회원 10명이 모였다. 그런데 수위가 1m 정도 줄어 있다. 다른 곳을 찾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그냥 낚시를 하기로 했는데, 예상대로 입질 빈도가 훨씬 줄어든 상태였으며 7치 이하의 잔챙이 붕어만 낚였다. 새벽이 되자 안개가 심하게 끼면서 케미 불빛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지난주 조황 사진이라도 찍어두는 건데….
날이 밝아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둠벙을 한 바퀴 도는데 모두 살림망은 담가 놓은 상태였다. 이청림, 최재영, 유원옥씨가 그나마 마릿수가 좋은 편으로 여덟아홉치급도 여섯 마리는 되었다. 세 사람 모두 깊은 수심을 노려 여덟치급 붕어를 낚았다고 말했다. 내가 앉았던 곳은 수심이 너무 얕아 입질이 뜸했나보다. 생각지 못한 배수에 조황은 좋지 못했지만 오랫동안 숨어 있었던 둠벙에서 정기출조 모임을 즐긴 것으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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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음도 사각둠벙

 

화성시 송산면 고정 3리. 옛날 대하양식장을 하던 곳이다. 5칸 대를 던지면 가운데 섬에 닿을 정도며 섬 안쪽은 맨바닥으로 2.5m, 연안은 80cm~1m수심을 보인다. 특별한 포인트가 따로 없을 정도로 고른 조황을 보이며 5치에서 9치까지가 주종. 외래어종이 없고 새우와 참붕어 자원이 많다. 새우미끼에 붕어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달려든다. 가물치, 메기도 있다. 자생하는 새우와 참붕어가 많아 미끼는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만수 때는 수심이 깊은 곳보다 되도록 가장자리를 노려야 한다. 살살 끌고 들어가는 입질은 참게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를 나와 우회전, 15km 정도 진행하면 송산면에 닿고 송산면소재지 끝나는 지점의 김태풍낚시점 앞에서 고정리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6km 직진하면 고정2리를 지나 공룡알 화석산지가 나온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2km 정도 더 가면 고정2리 마을(우음도)이 나오는데 마을 닿기 전 좌측으로 들어가면 사각둠벙이 나온다.
▒ 취재협조 백두낚시 장영갑 010-3791-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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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보세요

 

화성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된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는 세계 3대 공룡알화석 산지 중 하나다. 1억 년 전 백악기 때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로 12개 지점에서 11~14cm의 공룡알 화석과 파편 200여 개와 각종 식물화석이 발견되었다.
공룡알화석지 방문자센터에서 발굴된 공룡 및 공룡알 화석과 공룡모형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공룡알과 뼈를 화석에서 분리하는 과정을 견학할 수 있는 화석처리실과 수장고 등도 볼 수 있다. 주소는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산5번지. 월요일은 휴관하며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031-357-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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