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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ile 청주 동막지 - 마릿수로는 청주 최고라오
2011년 11월 13556 2384

 

 

X-file 청주 동막지

 

 

마릿수로는 청주 최고라오 

 

떡밥과 옥수수에 5~9치 “쉴 틈 없어”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동막지는 충북 청주시 동막동에 있는 2천평 크기의 소류지다. 4년 전 준설을 한 뒤 붕어 씨알이 굵어졌고 마릿수 호황을 보이면서 올봄부터 현지 낚시인들이 찾고 있다.      

 

청주 강서낚시 민병완 사장에게 동막지의 호황 소식을 들었다. 늦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던 9월 중순, 민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충북 지역의 조황을 물었더니 “아직까지 큰 고기 소식은 없고 청주 외곽에 있는 작은 소류지를 찾아서 그냥 손맛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황이 어느 정도냐고 물었더니 “하룻밤 떡밥낚시를 부지런히 하면 예닐곱치로 스무 마리 정도는 볼 수 있다”고 답한다. 생각해보니 요즘 같은 불황에 이런 마릿수 호황을 어디서 볼까싶어 마음이 끌렸다.

 

청주시 남서쪽 외곽에 있는 2천평 소류지

 

그 소류지는 충북 청주시 동막동에 있는 2천평 크기의 동막지였다. 9월 18일 나는 청주 강서낚시회의 정기출조를 따라 동막지를 찾았다. 청주시 남서쪽에 있는 동막동은 청주시와 청원군 경계에 있었다.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들판 너머에 작은 제방이 보였다. 동막지 소문이 많이 퍼졌는지 저수지엔 강서낚시회 회원들 외에도 10여 명의 낚시인들이 저수지를 에워싸듯 자리를 잡고 있었다.
민병완 사장은 “동막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동네 방죽이에요. 그런데 붕어 씨알이 잘고 수심이 얕아서 눈여겨보지 않았는데 사년 전 깊게 준설한 뒤부터는 씨알이 굵어지더니 작년 가을엔 월척이 낚였어요. 마릿수가 좋아서 봄부터 꾸준히 찾고 있어요”하고 말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면서 조황을 살펴보니 벌써 준척 붕어를 포함해 6~7치 붕어 몇 마리를 살림망에 넣어둔 회원이 보였다. 글루텐으로 거둔 조과라고 한다. 상류에 앉은 김교복 회원은 새우 채집망을 담가놓고 있었다. 그는 “입질은 뜸하지만 월척을 낚으려면 새우를 써야 한다. 봄에 상류 모래톱 포인트에서 새우에 38cm 붕어가 낚였다”고 말했다.
저수지 중앙과 우안에 마름이 덮여 있을 뿐 다른 수초는 보이지 않았다. 상류 중앙에 자리를 잡은 나는 세 대를 펴고 떡밥낚시를 했다. 초저녁에 우안 중류에서 자주 케미 불빛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는데 씨알은 6치밖에 안 된단다. 어두워지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떡밥과 옥수수에 마릿수 붕어가 낚이는 청주 동막지. 청주시와 청원군 경계에 있는 2천평 규모의 소류지다.

 

                                                   우안 중류에 앉아 떡밥낚시로 40여 수를 낚은 박종훈 회원.

 

 

떡밥과 옥수수에 쏟아지는 입질

 

글루텐과 곡물떡밥을 두 바늘에 각각 달아 부지런히 투척을 했는데 헛챔질이 많았다. 올라오는 씨알은 6~7치 붕어. 민병완 사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징거미가 그러는 경우가 있는데 차라리 옥수수를 써봐요. 이곳은 옥수수도 잘 먹으니까”하고 말했다. 옥수수를 바늘에 꿰자 깔짝대는 입질은 사라졌지만 이번에 솟다가 다시 내려앉는 입질이 많았다. 두 바늘 채비 중 한 바늘은 잘라내고 외바늘채비에 옥수수를 달았더니 이번엔 찌올림이 확실히 시원해졌다. 10분에 한 번꼴로 솟는 찌는 모두 시원하게 정점까지 솟아올랐고 7치급 붕어가 낚였다. 세 대가 번갈아가며 찌을 올리자 폭죽쇼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건너편에선 대를 차고 나갔는지 랜턴 불빛이 어지럽다.  
새벽 4시. 살림망에 20여 마리의 붕어가 들었다. 가장 굵은 씨알은 8치. 더 굵은 씨알이 아쉬웠지만 찌올림만큼은 실컷 보았다. 날이 밝아오자 입질은 끊겼다.
우안 중류에 앉은 박종훈 회원은 떡밥낚시로 40마리의 붕어를 낚았다. 그는 “마름수초대에 붙여서 낮부터 부지런히 떡밥을 투척했는데 초저녁부터 입질이 계속 들어와서 한 숨 안자고 손맛을 즐겼다”고 말했다. 새우낚시를 하던 김교복 회원은 입질이 없자 옥수수와 떡밥으로 미끼를 바꾼 뒤 10여 수를 낚았다. 가장 적은 마릿수가 5마리였다. 민병완 사장은 “요즘 청주 지역에서 이만큼 입질이 많은 곳이 없어요. 좀 더 추워지면 새우 밤낚시에 큰 씨알이 올라올 겁니다”하고 말했다.   
▒현지 문의  청주 강서낚시 043-237-3283


▒ 가는 길  내비게이션에 ‘동막방죽(충북 청주시 동막동)’을 검색하면 찾아가기 쉽다. 경부고속도로 청주I.C에서 빠져나와 청주 방면으로 진입하면 가로수 길로 접어들고 5분여 가면 도로 좌측에 가로수휴게소가 보인다. 우측 정면에 강촌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나자마자 우회전해 약 1km 가면 수의도장골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곧이어 갈래길. 좌회전해 수의마을로 진입해 산을 하나 넘으면 도로 좌측에 충북학생롤러스케이트장이 보인다. 곧이어 만나는 갈래길에서 우회전해 800m 가량 가면 길 우측으로 전봇대를 끼고 있는 밭이 보이는 진입로가 보이는데 우회전하면 동막지 제방에 이른다.


 

 

동막지에서 5분 거리

 

새우 월척터 가래울방죽

 

 

동막지 인근 가래울방죽도 찾아볼 만하다. 가래울방죽은 충북 청주시 신전동에 있는 1천평 규모의 소류지로서 동막지와 5분 거리에 있어 연계 출조지로 삼을만하다.
동막지 교통편 중 충북학생롤러스케이트장 앞 갈래길에서 좌회전한 뒤 2.5km 가면 되는데, 첫 번째 갈래길에서 우회전 후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도로 좌측에 성신학교가 보이고 곧이어 만나는 갈래길에서 좌회전해 직진하면 제방에 이른다.
봄과 여름엔 말풀이 가득 들어차있어 낚시가 어렵고 수초가 삭아 떠오르는 가을부터 시즌을 맞는다. 새우와 참붕어를 채집해 쓰면 7치부터 월척까지 낚인다. 지난 9월 25일 이곳을 찾은 청주 강서낚시회 정우영 고문은 우안 상류에 앉아 새우 밤낚시를 시도해 자정 무렵 34, 32cm 월척을 낚았다.

 

 

  청주시 신전동에 있는 1천평 크기의 가래울방죽.

 

                                                   강서낚시회 정우영 고문이 가래울방죽에서 낚은

                                                   34, 32cm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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