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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권 무늬오징어 대호황_영덕 강구에서 하룻밤에 90마리
2011년 11월 14067 2424

포항권 무늬오징어 대호황

 

영덕 강구에서 하룻밤에 90마리

 

포항 이남보다 영덕 이북에서 이례적 호황, 보기 드물었던 한치도 올라와

 

최무석(유강)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장

 

 


경북 포항과 영덕에서 엄청난 양의 무늬오징어가 낚이고 있다. 더불어 한치도 함께 낚이며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 9월 8일 포항 방석리방파제에서 무늬오징어를 낚은 김대연(여니)씨. 영덕~포항 일대는 이때부터 다량의 무늬오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9월 17일 영덕 강구로 출조한 바다루어클럽 회원 김대연(여니)씨와 안무용(고도)씨가 3시간 동안 90여 마리의 무늬오징어를 낚아냈다. 동해안에서 에깅을 시작한 첫해에나 볼 수 있었던 대박이 올해 영덕에서 터진 것이다. 낚시인들은 앞 다투어 영덕으로 출조했고 부산, 울산, 대구의 낚시인들도 합류해 엄청난 양의 무늬오징어를 낚아냈다.
호황은 영덕 위쪽의 울진이나 삼척, 동해에서도 나타났다. 마릿수는 영덕 일대가 최고지만 다른 곳도 그에 못지않은 조황을 보였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올해의 호황은 수상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예년에 비해 시즌이 전개되는 양상이 크게 다른 것이다.

 


영덕 이북 호황은 이례적 현상

 

 

동해안의 무늬오징어 피크 시즌은 추석을 전후해 10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그 후 초겨울까지 가는데, 포항에서는 12월까지 낱마리지만 킬로급이 넘는 대물이 낚이기도 했다. 필자가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시즌 초반을 겨냥해 영덕을 중심으로 한 포항권(영덕군은 포항에 인접해 있어 통상 포항권으로 여긴다) 무늬오징어 탐사를 나갔을 때는 평균 씨알이 300~400g이었다. 추석을 지나면서 씨알이 점점 굵어져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이정도면 포항 남부에는 무늬오징어가 득시글거리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올해는 포항 남부에 속하는 동해면, 구룡포읍, 장기면과 그 아래 경주권에는 9월에 극히 소량의 무늬오징어가 낚였다.

 

 

▲ 지난 9월 18일 영덕 강구항 옆 갯바위로 나가 3시간 동안 90마리의 무늬오징어를 낚은 안우용(고도)씨. 조과는 김대연씨와 함께 낚은 것이다.

 


지난달 포항 에깅 기사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포항 일대의 무늬오징어 시즌은 포항을 기준으로 북쪽에서 먼저 시작하기는 하나 곧 포항 남부권으로 그 불이 옮겨 붙어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올해는 조금 다르게 영덕 해안의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9월 초부터 마릿수가 터져 10월 초까지 그 호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포항 남부권은 9월 말에서야 한치와 무늬오징어가 섞여 낚였고 포항 아래에 있는 양포항도 뒤늦게 호황을 보이기 시작했다.
무늬오징어가 아닌 한치가 낚인다는 것도 신기한 일이다. 어쩌다 한두 마리 낚였다면 에피소드로 지나갈 일이겠지만 무늬오징어의 양과 견줄 만하니 제주도가 아니고서야 납득하기 쉬운 일은 아닌 것이다.
무늬오징어와 한치뿐 아니라 살오징어도 호황이다. 그간 살오징어 어황이 극히 부진하여 시장에서 판매되던 살오징어 값이 작년 이맘때에 비해 거의 두 배로 올랐는데, 10월 초부터 살오징어 어황이 활황을 보이기 시작해, 보도에 따르면 작년 대비 40% 이상 어획량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 포항 송라면에 있는 방석리방파제 외항에서 에깅을 즐기고 있는 회원들. 시즌초반이라 바루클 회원 외에 다른 낚시인들은 찾아보지 못했다.

 


10월 중순부터는 포항 이남 호황 기대

 

 

8월 9월 두 달 동안 한적하던 포항 남부권은 이런 현상을 모두 겪은 후 10월 초부터 에깅꾼들이 서서히 찾아들기 시작했다. 예년보다 한참 늦은 감은 있지만 포항을 비롯한 동해남부 전역에서 무늬오징어 에깅을 즐길 수 있어 무척 다행이다
그러나 걱정되는 게 없지는 않다. 동해안 남부 해안에서는 2009년까지만 해도 가을이면 에깅꾼들로 불야성을 이루었고 11월 초순까지 활황을 보였지만 작년에는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바짝 낚이다가 시즌이 끝나버려 크게 실망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그러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영덕을 비롯한 울진 지역 바닷가는 여전히 활황이다. 한번 나가면 20~30마리를 낚는 현지꾼들이 수두룩하단다. 특히 방파제보다 갯바위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그런데 포항을 비롯한 경주 지역 해안에서는 그런 호황 정보를 듣기가 힘들다.
그러나 동해 남부는 에깅 시즌 오픈이 늦는 대신 시즌 오프도 늦기 때문에 10월 중순 이후 에깅 시즌 막바지를 기대해볼 만하다.

 

 

▲ 대탄방파제에서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좌)를 낚은 정승욱(블루)씨와 한치를 낚은 박인혁(올라운더)씨.

 


생자리 위주로 부지런한 탐사가 대박 비결

 

 

동해남부 무늬오징어 공략책을 살펴보자. 첫째 갯바위 생자리를 파라고 권하고 싶다. 최근 바다루어클럽 회원 중 일부는 포항 남부권에서 조황이 극히 부진할 때에도 생자리 위주로 갯바위를 탐사해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 생자리는 무늬오징어가 에기에 대한 학습이 이뤄지지 않아 입질이 시원하고 어필효과도 더 크다. 그렇다면 갯바위 포인트 중에서는 어떤 곳을 찾아야 할까? 평소 감성돔이나 벵에돔 낚시를 하던 곳이 확률이 높다. 대개 그런 곳은 바닥에 물골이 형성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한낮에 포인트에 서서 물골 형성을 살펴보고 에기를 캐스팅해서 가라앉힌 후 살살 끌고 오다보면 바닥 지형을 알 수 있다. 물골이 있다면 주변 보다 분명히 에기가 더 깊이 내려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런 곳을 집중 공략하면 된다. 그리고 멀리 간출여가 있는 주변을 노리면 또한 무늬오징어를 만날 확률이 높다. 간출여 주변도 조류 흐름을 잘 살펴보고 에기를 던질 위치를 판단해야 하는데 아래 <그림1>을 참조해 주길 바란다.

 


 

둘째 미련스럽게 한 포인트만 고집하지 말고 여러 군데를 찍어보는 자세로 임해야 마릿수 조과를 얻을 수 있다. 한 자리에서 마릿수가 터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한 곳에서 몇 마리 낚은 후 입질이 없으면 과감히 포인트를 옮겨야 한다. 다니다 보면 상대적으로 수온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포인트가 있는데, 그런 곳은 대박 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셋째 에기가 바닥을 찍었는지 확인하고 바닥 공략에 능숙해야 많이 낚을 수 있다. 에기로 바닥을 찍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다. 에기를 캐스팅 했을 때나 저킹을 하고 에기가 바닥으로 내려갈 때 무늬오징어가 중층에서 덥석 물어주는, 활성도가 아주 높은 경우는 바닥을 찍을 필요 없이 적정 수준까지 내려가면 바로 액션을 취하면 되지만 그런 경우를 만나는 것은 아침, 저녁 피딩타임이나 새벽 초썰물 혹은 하루 중 수온 상승이 이루어지는 아주 짧은 시간에만 해당한다. 바닥만 잘 찍으면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아도 무늬오징어가 입질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흔히 무늬오징어가 살살 건드렸다가 놓아버린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무늬오징어란 녀석은 바닥의 수중여나 수초 등에 은신하고 있다가 촉수로 살짝 건드려 보고 에기의 반응을 보고 입질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섬세하게 바닥을 노릴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조류가 강할 때는 에기가 바닥에 잘 안착되지 않는다. 그럴 때는 베일을 열고 원줄을 풀어주면 어느 정도 멀리 흘러가다가 결국엔 바닥을 찍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너무 멀리 흘려 포인트를 벗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조류가 강하다면 딥타입의 에기를 쓰거나 싱커를 달아 원하는 지점에 바로 내려주는 센스도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 에깅 중 올라온 한치. 동해안에서 한치가 마릿수로 낚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낚이는 양도 많고 씨알도 아주 커서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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