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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재-장만호의 어학연수(魚學然水) 여수 백야도의 ‘낭만 갑오징어’
2011년 11월 8266 2438

새 연재-장만호의 魚學然水 (어학연수)

 

 

여수 백야도의 ‘낭만 갑오징어’

 

 

I 장만호 동양레포츠 필드스탭 팀장

 

 

가을이란 계절이 주는 의미는 무엇보다 만물이 풍성해진다는 것이다. 한 해의 결실들이 알알이 꿰어지는 시기인 만큼 바다나 민물 어느 물가를 가더라도 풍성한 조과로 이어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순리인지도 모른다.

 

 

▲ 백야대교 밑 와달리방파제에서 갑오징어를 낚은 필자.

 

▲ 약 2시간 동안 낚은 필자의 조과.


이렇게 좋은 계절, 새벽부터 서두르지 않아도 느지막이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드라이브 겸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 한다. 근거리 내만권이면서도 조과 면에서 떨어지지 않는 백야도라는 섬이다.
전남 여수시 화양면에 위치한 백야도는 6년 전 연륙교가 개통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내비게이션으로 ‘백야대교’를 검색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차로 갈 수 있고 내만권이면서도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는 백야도는 풍경 또한 아름다워 등산과 관광, 생활낚시터로 각광받는 곳이다.
등산애호가들도 즐겨 찾는다. 백야대교를 건너 화백마을 입구에 등산로 입구가 있는데 산 정상까지는 40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정상에 오르면 금오열도와 개도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백야도 남단에는 백야등대 주변으로 해송군락지가 잘 정비되어 있다. 백야대교 건너기 전 힛도 포구에서는 낚싯배를 타고 갯바위로 나갈 수 있는데, 가까운 사도 화도는 물론 금오도와 개도까지 저렴한 선비로 갈 수 있다.

 

6년 전 다리로 연결된 섬


 

지금 백야도에서 가장 잘 낚이는 어종은 갑오징어다. 백야도 갑오징어 포인트는 크게 5군데로 나눌 수 있는데, 위성사진의 붉은 부분이 포인트다. 방파제를 끼고 있으면서 본류의 간접영향을 받고 자갈과 갯벌이 발달한 곳이면 어디든 갑오징어가 낚인다. 5군데 포인트는 차로 이동할 경우 5분 안쪽 거리이며 걸어서도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나는 2번 화백마을 포인트를 추천하고 싶다. 주변에 슈퍼, 펜션, 낚시점, 화장실, 식당이 있고 조과 면에서도 으뜸인 곳이다. 또 4번 면소재지 선착장에 위치한 옛날맛 순두부식당(061-685-1027)의 두부도 꼭 먹어보라 권하고 싶다. 해수를 이용한 간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맛이 일품이다. 여수나 순천시에서 사러 올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시간을 잘못 맞추면 손두부가 다 떨어졌거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 맛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백야대교 아래 와달리 선착장의 조각상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와달리 선착장에는 무명 작가가 설치한 목조각상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관광객과 낚시객들이 음식을 해먹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간조가 되면 조각상이 물 위로 드러나는데 용이 승천하는 모양부터 벤츠 겸 의자로 사용되는 조각 등 여러 점을 감상할 수 있어 자연과 동화되는 미술관이라 할 만하다. 낚시 후 휴식을 취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필자가 찾은 날 너무 많은 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던 터라 세세한 사진을 찍어서 소개 못하는 점이 애석할 따름이다.

 

 

   

▲ 백야도 화정면소재지의 식당에서 맛본 손두부. 해수를 간수로 사용하여 맛이 일품이다.   ▲ 여수 화양면과 백야도를 잇는 백야대교.

 

저킹 대신 가볍게 흔들면서 갑오징어 유혹


그럼 갑오징어 에깅 채비를 간단히 살펴보자. 릴 1000번 이상, 원줄 합사 1호 이상, 갑오징어용 에기, 삼각도래, 도래봉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채비를 꾸릴 수 있다. 캐스팅 후 봉돌이 바닥에 닿고 나면 낚싯대 끝을 가볍게 흔들어 물속 애기가 놀게끔 해주면 된다. 무리하게 액션을 준답시고, 무늬오징어를 낚을 때처럼 저킹을 해서는 오히려 잡기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갑오징어의 입질은 무늬오징어보다 약하다. 큰 놈을 제외하고는 묵직한 느낌이 오는 정도며, 사이즈가 큰 것은 초릿대까지 당기는 입질패턴을 보일 때도 있다.
필자가 백야도에 간 날이 휴일이다 보니 많은 이들이 관광과 등산,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그들은 물고기를 노린다기보다 자연과 함께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수변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이들이 얘기하지만, 주운 대나무 막대기에 낚싯줄을 달아 미끼 없이 던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인공적인 공간보다는 그저 자연 그대로의 바다가 더 친숙한 공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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